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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XENOMIX GRAB CD-SLOT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0. 시작


최근 아내에게 내준 XC70을 대신하여 12년에 20만 킬로미터를 넘긴 매우 노후한 카렌스2를 출퇴근 차량으로 사용하하다 뒤에서 받혀 폐차시키고 작년 연말에 모닝 끝물 대할인으로 막대하게 쌓인 M-point까지 사용하여 30%할인을 받고 영입하기에 이른다.


모닝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요량으로 순정이나 매립 네비도 달지 않았고,  막상 스마트폰을 배치할만한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홈플러스를 찾았다가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집어왔다.

씨디슬롯에 삽입하는 스마트폰 거치대이다.









1. 제품 외관


모닝의 실내 구조상 일전에 로체에 사용하였던 환기구나, 윈드실드(전면 유리창)에 배치하기가 좀 힘들다. 특히 전면 유리에 부착하면 완전한 시야확보가 불가하여 웬만하면 피하고 싶다.  사실 CD slot도 이런것을 매달기에는 좀 찝찝했는데, 거의 사용치 않을 CD라면 그냥 버리는 셈치고 달아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법 마음이 든다.


제품 외관을 보자.

사진이며, 이런저런 얘기들이 줄줄 적혀 있다.   구입당시만 해도 반신반의였다.

이름도 가지고 와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은 타 제품에 비해 꽤 만만찮았다.




제품의 한쪽 측면에는 제조국이 대한민국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특이하게 제조년월일이 스티커 형태로 붙어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이런 제품들에 제조년월이 표기된 것은 보기드문데,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으로 보여 타제품보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구매에 큰 이유가 되었다.  

그 위로는 간단한 재질이며 사양이 보인다. 



브랜드는 xenomix 라는데 처음 들어본다.



다른 측면에는 설치방법 등이 적혀 있다.  아마도 내부에는 별도의 설명서를 없애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싶다.



뒷면에는 전면이 시원하게 뚫린 투명창으로 제품이 들여다 보인다.

생긴것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설치해 보니 참 괜찮았다.




제품이 들여다 보이는 창 옆에 회색과 흰색바가 보인다.  이는 설치가 가능한 스마트폰의 폭을 직접 재어볼 수 있는 일종의 '자'다.  



아래 사진은 iPHONE 7을 직접 설치가 가능한지 살펴보았다.  사진이 광각이어서 왼쪽이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잘 맞추고 찍은 것이다. Max. 90mm 이하로 설치범위 내로 충분해 보인다.  이는 스마트폰의 제조사와 이름을 일일히 열거하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혹시 내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 목록에 없으면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게 되는데, 이러한 염려를 덜 수 있다.









2. 제품 개봉


포장상자에서 제품을 꺼내어 보니, 예상보다 훨씬 심플한 형태가 마음에 든다.  특히 전체 검은색은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에 집중할 수 있어 더욱 좋아 보인다. (상자 사진속의 제품은 흰색이다.)

사진은 없으나 약 두어달간의 사용느낌도 함께 적어 보았다.


가장 우려했던 것이 과속방지턱과 같은 충격에 스마트폰을 놓칠까 하는 걱정이었는데,  그립부분의 회색파트는 고무재질로서 스마트폰을 놓칠 염려가 줄었다.  또한 hinge부의 탄력은 꽤 적절해서 설치시 불편함도 별로 없고, 놓치는 일도 없다.



고무부에는 홈이 있어 그립력을 높인다.  

또한 그립부와 고정부를 볼형태의 헤드로 연결되어 있어 조작이 원할하고,  꽤 적절하게 잡아주어 외부충격에 쳐지거나 하는 일이 없다.  




CD slot에 고정하는 부분이다.

아래로 처진부분을 위로 들어올려 삽입하도록 되어 있다.   어떻게 제거하는지는 모르겠다.  난 CD player를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볼헤드부분이다. 

꽤 무거운 스마트폰을 충격으로부터 쳐지지 않도록 잘 고정하지만, 한손으로도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잘 조정되어 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iphone을 제품에 물려보았다.











3. 결론


내가 걱정했던 것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 잡고 있던 그립이 폰을 놓쳐 떨어진 폰이 변속기 손잡이 위로 떨어져 화면이 깨지는 현상

  - 스마트폰이 전면 유리의 일부를 가려 시야확보에 어려움

  - 스티커나 거대한 부착물을 차량에 붙여야 하는 것

으로 모두 3가지였으나,  두달여 사용하였으나 세가지 모두 발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특히 스마트폰의 충전을 위해 케이블을 꽂은 채로 설치해둬도 쳐지거나 문제가 발생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구매시에는 타제품에 비해 제법 비싼 가격이라고 생각했으나,  기능적으로도, 디자인으로도, 만듦새로도 무엇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어 보인다.


다만 마지막 걱정은 사용할 일 없지만,  망가지면 곤란해질 CD-player의 slot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