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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VOLVO XC70용 Load Carrier 구매 및 설치기


0. 시작


세단이었던 로체를 제법 커보이는 웨건인 XC70으로 바꾸면 차 위에 올린 루프박스가 더 이상 필요할 수 없을 줄 알았다.  웨건에 꽂힌 것을 모르고 정말 나는 그런 핑계를 대고 있었다.   차를 바꾸고 캠핑을 가보니,  여전히 차의 공간이 부족한 것을 알았다.   결국 팔려고 내 놓은 루프박스의 판매를 거두고 다시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제 내게 필요한 것은 XC70에 올려 루프박스를 고정해 줄 가로바이다.









1. 구매


가로바와 루프박스를 4년여 사용해왔지만, 지인으로부터 캠핑용품을 한번에 구매했던터라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떤 모델,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공부했다.

볼보 순정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음을 알았고, 가격은 매우 높다는 것도,  THULE의 OEM제품임도 알게 되었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VOLVO의 순정 가로바는 차의 모델별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VOLVO차를 소유하였고,  소유하는 차에 가로바를 설치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모델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VOLVO 카페의 중고장터에 조금만 끈덕지게 매복해 있으면, XC60등의 모델의 것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단종된 XC70의 전용 가로바는 찾기 쉽지 않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언제나 그랬듯,  PARTS.COM을 이용한 직구였다.

제품구매로부터 수령까지 약 1개월여가 걸렸으며,  파견근무로 인해 집을 비운 사이 제품은 이미 집에 도착해 있었다.








2. 제품 사양


XC70의 가로바는 모두 3가지로 판매되고 있다.

가로바의 형태에 따라 Wing profile과 Sqaure profile 두종류로 구분되고,   Wing profile제품은 다시 두종류로 나뉜다.

아래 사진은 VOLVO의 홈페이지이다.

모두 3종류의 가로바를 제공하고 있으며, 맨 위에 것이 사각형 가로바이고,  가운데와 아래의 것이 윙프로파일 가로바이다.




사각바와 가로바의 끝부분에 고정부가 조립된 윙바엣지형의 상세 사양과 사진이다.





실제 구매한 제품은 스마트랙 모델(THULE에서는 스마트랙이라고 칭하고 있다.)이다.

가로바는 윙바타입이며,  윙바엣지형보다 외관의 일체감과 미려함은 떨어지지만,  귀퉁이가 돌출되어 있어,  자전거 설치나, 짐을 실을 공간이 엣지형보다는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  

또한 마운트부분의 거리가 조절이 가능해 좀더 범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사양이 아래 사진에 있으니 궁금한 이들은 살펴 보기 바란다.




윙바형(WING-BAR TYPE)은 무엇인가   THULE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가로바의 단면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날개 모양을 가지고 있어 풍절음 및 공기의 저항을 줄이도록 되어 있다.  물론 재질은 알루미늄이며, 내부에는 세로형의 보강재와 고무 조립부에 추가 형상이 있어 강도를 높이고 있다.

출처 : THULE Homepage










3. 제품외관


배대지(MALLTAIL)를 통한 구매한 제품의 모습이다.  이사로 인해 방하나가 짐짝들로 가득찬 모습이다.

그와중에 세로로 세워져 있는 무지박스가 제품이다.  겉면에는 취급에 주의하라는 'FRAGILE'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위 아래로 몰테일 테이프가 잔뜩 발라져 있다.  박스는 솔찬케 손상되어 있었지만,   탄탄하게 포장된 모습에서 내부는 괜찮으리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헌데 웬걸....   박스를 열어보니 제품박스가 다시 나타난다.

일전에 YAMAHA YAS-103을 구매했을 때는 별도의 포장박스가 없이 제품박스에 스티커들을 잔뜩 붙이고 왔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제품의 상태는 괜찮았으나,  처음 보았을 때의 그 뜨악함이란.... 

그러나 제품을 꺼내어 보니 박스가 고스란히 보호되어 왔다.  제품을 꺼내본 흔적인 제품 박스에 붙은 몰테일 테이프는 애교다.



볼보의 순정제품에는 항상 붙어 다니는 라벨이다.   제품명, 파트번호 등 제품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가 들어 있다.

원산지를 보면 볼보차와 같은 SWEDEN산이다.  THULE도 스웨덴 업체다.   



박스를 개봉하였다.  독특하게 넓은 측면으로 개봉하도록 되어 있으며, 종이 등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고정하였다.

포장재 겉면의 커다란 'VOLVO'마크는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돋보이게 한다.



포장 모습이다.   마운팅파트와 가로바가 함께 조립이 된 상태로 들어 있으며,  가로바 상부에 조립되는 고무파트는 분리된 상태이다.

때문에 고무파트를 조립하고,  길이에 맞추어 잘라내면 바로 차량에 마운팅이 가능해진다.  그렇게 사용하면 된다.




마운트부의 클램핑파트다.

움켜쥐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열쇠로 잠금부를 열어 손잡이를 잡아당겨 돌려 고정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가로바와 마운트 상세 사진이다. 

마운트부에는 열쇠를 이용하여 잠글 수 있도록 한 시건장치가 보인다.   또한 마운트부 및 가로바의 하단부에는 움직이는 눈금이 음각되어 있는 자가 내장되어 있다.   특히 이부분을 통해 대충 짐작으로 중앙고정을 시키지 않고,  양쪽의 줄자부분을 이용하여 좀더 정확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끝부분에는 열림장치가 있으며,  이부분을 이용하여 고무파트를 조립할 수 있다.




재미난 점은 2개가 한조로 이루어진 가로바는 서로 길이가 다르다는 점이다.

하나는 1320mm이며, 다른 하나는 1225mm정도되는데,   더 긴 가로바가 앞에,  좀 짧은 가로바는 뒤에 설치해야 한다.




고무파트 및 열쇠 따위의 악세사리이다.  가로바의 길이가 다르듯이 이 파트의 길이도 다르다,   때문에 조립할 때, 반드시 길이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고무부는 꽤 튼튼하며,  잘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되어 있다.

열쇠는 모두 4개가 포함되어 있다.



메뉴얼도 포함되어 있다.   여러 언어로 표기되어 있어 웬만한 얇은 책만한 두께를 가지고 있다.

총 14개국어로 인쇄되어 있으며,  마지막에는 한국어 표기도 있어 반갑다.











4. 설치전 XC70


3개월의 해외출장동안 한번도 세차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좀 지저분하지만,  차 색이 은색이라 그나마 볼만하다.

차의 루프가 그냥 허전하다.














5. 가로바 설치


잠금부가 해제되고 딸깍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잡아 당겨 고정한다.   이제 돌려서 잠글 수 있는 준비가 완료 되었다.    그냥 마구 돌리면 된다.

단 좌우의 길이는 대칭이 되도록 맞추어 주자.  돌리다 찍은 사진이다보니 잠금부분의 VOLVO글자가 뒤집혀 있다.

이러한 부분까지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느끼도록 해준 점은 썩 만족스럽다. 





가로바를 설치한 XC70의 모습이다.

뒷모습부터 감상해 보자.   





가로바가 설치된 전면부의 모습이다.




계속해서 설치 샷이다.


























6. 결론


본래 구매하고 싶었던 제품은 윙바엣지형이었다.

하지만 금액적인 매력에(제품의 재고현황에 따라) 따라 제품을 선택하였다.   정말이지 THULE제품을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VOLVO가 제공하는 순정가로바는 측면부에 VOLVO의 브랜드가 인쇄되어 있고,  제품의 품질은 THULE의 것이니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SWEDEN 제조사의 조합은 썩 잘어울려 보인다.


아직 루프박스는 올려보지 않아 사진이 없다.

HAPRO 4.5 모델인데, 뚱뚱하고 짧은 모델이라 VOLVO순정에 비해 외관이 아름답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다.

어쨌든 나중에 루프박스는 올려보고 사용기로 재포스팅토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