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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Weber의 Q1250 Gas grill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올해 초 즈음 바베큐라이프에 뭔가 새로운 동기를 넣어보려고 오래만에 바베큐타운을 찾았다.   약 3년만에 찾아가려는데 이전에는 민속촌 부근의 어디쯤 있던 자리가,  어느새 집에서 좀 가까워진 거리로 옮겼다.  단지 찾아가는데는 좀 더 수고를 해야했다.  그렇게 찾아간 바베큐타운에는 새로운 물건이 없는데도, 언제나 새롭고 구경거리가 넘쳤다.  모르긴 해도 그 때 그 때 필요한 물건들이 달라지곤 하는데,  필요할 때가 되어야 눈여겨 보는 버릇 때문인 듯 싶다.











1. 구매


처음에는 시골집에 하나쯤 가져다 둘 그릴을 찾아 보았다.  시골집에 스파이스도 하나둘 늘어가고,  우드칩도 몇가지 들이는 것으로 모자라 GO ANYWHERE를 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아 하나 놓을까 싶어서였다.  그러다 엉뚱하게도 베이비Q에 눈길이 갔는데,  직구가격과 꽤 차이가 나서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했다가, 직구품과의 차이점을 듣고서는 덜컥 집어 들고 말았다.  

그렇다고 본체만 살수도 없어,  바퀴가 달린 스탠드도 하나 장만했다.











2. Q Series


Weber에서는 차콜그릴위주로 제품이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사실이긴 하다),  Q Series의 원색으로 도장된 조개형상인 독특한 형태의 가스 그릴 시리즈가 있다.  미국 Weber 홈페이지에는 크기에 따른 1000, 1200, 3200의 제품이 있다.  여기에 원색으로 도장된 가스그릴과 다른 무채색의 짙은 회색으로 도장된 전기그릴이 있다.  전기그릴의 모델명은 1400, 2400이다.   

국내에는 1200, 1250, 3200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1250은 1200과 동일하지만, LP 가스를 사용하는 1200과 다르게 캠핑용가스용기(이소가스용기)를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1200의 파생제품으로 보인다.

이 1250제품은 미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국내와 일본 홈페이지에서만 보이는 좀 특수한 모델이다.


그리고 원산지를 들여다 보면,  솥처럼 생긴 Kettle type의 그릴은 저가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미국인데 반해서 Q series는 원산지가 모두 중국이다.


아래사진은 전기그릴인 Q2400의 모습으로 출처는 Weber Homepage이다.













3. 제품외관


박스가 굉장히 크다.  표면에는 이런저런 정보들이 적혀있고,  크게 제품의 사진도 함께 보인다.

상부의 테이프 한가운데에는 봉인을 파손하면,  교환 또는 환불이 불가하다는 경고 문구가 있다.  모델명은 1250이다.  크기에 비해 무게는 다소 적은 편인데,  사용해보니, 상판은 알미늄 주물로,  하판은 완전도장이 되어 있어 확실하지 않지만, 플라스틱인 것처럼 보였다.  (참고로 미국 웨버홈페이지에는 상하판이 모두 알미늄소재인 것처럼 적혀 있다.)






측면부에는 각 주요 장점부의 상세 사진과 5년 품질보증에 대한 표시가 보인다.  

바베큐타운에서 구매하면 영수증보관에 대한 부담이 없는데,  바로 제품등록과 구매이력을 남기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편하다.

차콜그릴의 경우 아예 부서지거나 찌그러지는 경우가 아니면, 딱히 AS를 의뢰할 일이 없다.   하지만 가스그릴은 다르고 점화부나 가스조절밸브 등의 부속이 있기 때문에 중요할 수 있다.











4. 제품 개봉


박스를 열어보자.  박스내부에는 모두 비닐아니면 종이로만 포장재가 구성되어 있어 스티로폼 같은 것은 찾아 볼 수 없다.

붉은색의 뚜껑부를 살짝 덮고 있는 노란색의 박스종이가 드러난다.





이를 드러내면,  비닐에 담긴 붉은색 뚜껑이 나타나는데,  모든 구성품은 조립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개봉 즉시 조립을 해야 한다.





다시 뚜껑을 제거하면, 검은색의 측면부 선반(사이드테이블)이 나타난다.  그 사이로는 은색의 드립팬이 살짝 보인다.





하판과 선반을 드러내면 마지막으로 가방이 보인다.

웨버의 모든 제품이 보관 혹은 이동을 위한 가방을 모델에 맞게 별도로 판매하는데,  베이비Q는 가방을 함께 제공해서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동봉된 종이들이다.

가운데 바초는 '바베큐초보' 네이버카페이다.  나도 회원인데 가끔씩 열리는 공동구매나 여러가지 이벤트와 초보를 빙자한 고수들의 바베큐경험담이 아주 유용하다.  맨 오른쪽의 로스팅랙 소형도 하나 추가로 구매했다.  로스팅실드는 앞서 얼마전에 포스팅한 이마트표 생선구이판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능적인 부분이나,  퀄리티가 좀 차이가 나기는 하나 한번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소모품이므로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 말이다.






사실 가방을 꺼내고 나면 가장 무거운 파트가 숨어 있는데,  주철로 제작된 불판(grate)이다

가장 무거워서 바닥에 깔아 놓은 듯 한데,  혹시 운송중 뒤집기라도 하면 밑에 깔릴 파트들이 남아나지 않을 듯 하다.





사이드테이블을 펼치면,  드립팬이 나타난다.





이도 드러내면,  그릴 조립 설명서가 보인다.





마지막으로 버너가 보인다.

버너는 스테인리스스틸재질이다.  상부에 구멍이 뚫려 있어  저 구멍을 통해서 가스가 토출되고 화력을 유지한다.





캠핑용가스용기(이소부탄용기)를 사용하도록 하는 밸브부분이다.  

직구를 포기하게 만든 것은 바로 이 부분 때문인데,  검은색 손잡이 부분이 가스를 열고 닫는 밸브이고,  스테인리스 스틸 와이어로 제작된 틀은 사용시 가스 용기를 담아 보관토록 하는 부분이다.





가스 용기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평소에는 오염방지를 위해 막아 두는 것이 좋겠다.





그릴 설명서는 영문과 국문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조립을 위한 파트들이 모두 한 비닐봉투에 담겨 있어 해체하면 우측의 사진과 같다.  점화를 위한 AAA형의 배터리도 보인다.










5. 조립


개봉시의 제품에는 하다못해 손잡이나 온도계도 달려 있지 않아 뚜껑을 얹어 놓으면 아래 사진과 같다.





온도계는 상하를 잘 구분해서 구멍에 측정부를 넣고 뚜껑의 안쪽에서 나비너트로 잠근다.





손잡이도 내부에서 볼트로 체결하면 아래와 같이 달린다.






뚜껑과 바디를 연결하는 힌지에도 핀을 이용하여 조립한다.






핀을 끼워넣고, 핀에 있는 구멍에는 R핀을 꽂아 핀이 사용중에 빠지지 않도록 한다.






대충 핀을 조립하면 아래 사진과 같다.







가스양을 조절하여 화력을 조절하는 밸브를 조립할 차례이다.  

홈페이지에는 삼단계로 조절한다고 쓰여있는데,  그냥 돌리면 3단계 만이 아니라 중간 어디쯤 아무렇게나 조절할 수 있다.




점화스위치를 조립한다.

배터리를 넣고, 스위치를 꽂으면 끝.






드립팬은 아래에 홈에 맞추어 집어 넣는다.  

좀 작긴 하지만,  고가의 웨버의 드립팬은 길이방향으로 조금 작지만 은박 사각도시락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가스 그릴이기 때문에 가스 사용에 따른 안전 수칙 사항이 적혀 있다.











6. 가방


동봉된 가방이다.

대형그릴의 커버는 손잡이 없이 덮개형태인데 반해 이동용가방은 보는 것과 같이 손잡이가 붙어 있다.






가방에 넣어 보았다. 

뚜껑이 알미늄재질이어서 위에 뭔가를 두지는 못하니,  캠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역시 GO ANYWHERE만한 것이 없어 보인다.






가방의 WEBER 마크다.










7. 이동용카트


이게 악세사리치고 좀 가격이 나가는 편이다.  호환이 가능한 모델은 1200과 1250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박스의 전면에는 제품의 사진이 있고, 호환이 가능한 모델이 보인다.  뒷면에는  좌하단에 활용사진이 보인다.  




사용설명서에 가까운 사진이다.





적용이 가능한 그릴이 표시되어 있다.





조립을 하려고 박스를 개봉했다.





제품은 모두 종이와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동봉된 설명서이다.

저렇게 많은 언어중에 한국어는 없다.





역시 조립을 해야하는데,  아래와 같이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한국어가 없어도 딱히 어려운 점은 없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바퀴를 조립할 때 회색커버를 마지막에 조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퀴에서 회색 커버를 탈거해야 한다.






조립을 마치고 완성한 모습이다.













8. 결론


아파트생활을 하다보니 차콜을 사용한 그릴링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테팔의 유명한 전기그릴이나,  가스그릴이 그것이다.

전기그릴은 연기가 거의 나지 않은 점이 가장 좋고,  가스그릴은 나름 조금의 불향을 느낄 수 있으나(사실 거의 느끼기 힘들다),  냄새가 난다.  때문에 베란다에 방쪽의 문을 닫고 바깥창문을 열고 사용하게 된다.


베이비큐는 파트가 많아 조립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나,  시간이 걸릴 뿐 조립에 어려움은 없다.


Grate에는 코팅이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닭봉을 구워보았더니, 이내 달라붙어 떼어내는데 온 정신을 쏟아야 했다.  불판에 재료를 얹기 전에 식용유를 좀 둘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집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과 가격만 제외하면 나무랄 것 없는 제품이다.  특히 가격에 있어서만큼 타 제품과 같이 미국가격과의 차이를 좀 줄여주었으면 한다.


 

관련링크

 1. Official Weber Website 의 Q1200

 2. 바베큐타운 웹사이트의 Q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