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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DYSON V8 absolute pro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약 12년동안 집안의 청소를 책임져왔던 DC16의 3번째로 갈아준지 벌써 3년여가 흐르면서 4시간가량 충전을 하면 약1분을 채 사용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베터리만 바꾸려 했더니 가격은 가격대로 주문 후,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얘기를 듣고도 약 1년이 넘게 신품을 살까말까를 망설이다가 지난 주말 하이마트에 들러 하나 구매했다.


Dyson의 청소기는 총 2회에 걸쳐 포스팅 예정이며,

1차는 신규제품 구매와 개봉기를,  2차에서는 정들 만큼 정든 DC16과 V8과의 비교기를 올려볼 예정으로 이번에는 첫번째 V8의 구매 및 개봉기로 시작한다.











1. 제품구매


본래 마음에는 LG의 A9시리즈의 A950을 구매하려고 했으나,  삼성에서 청소기가 나올즈음에서 최저점을 찍더니,  오히려 가격이 한참을 더 올라,   어떠한 조건으로 따져보아도 만족할만한 금액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함을 알고  할인을 좀 해주고 있던 DYSON을 재구매하기에 이르렀다.

12년전 꽤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했던 DC16은 AS 센터를 한번도 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과 12년이 지나도 고장이 아닌 베터리 문제로 바꿔야 하는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를 마음에 둔 것은 attachment 중, 매트리스 청소도구와 베터리가 교환방식이라는 점이었지만,   기대이상의 고가로 마음을 Dyson으로 고쳐먹게 되었다.











2. 제품사양


Dyson V8 absolute pro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워낙에 많은 모델이 파생되었으나,  결국 2번 제품구성의 Tool의 포함여부에 따라 제품 구성이 달라질 뿐이며,  기본 헤드의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V8에서는 최대 사용시간이 40분이며,  Max 사용이나,  Tool에 모터 사용여부에 따라 사용시간이 달라진다.

참고로 DC16의 사용시간은 기본 6분으로 약 10여년 사이에 엄청나게 사용시간이 길어졌다.

원산지는 중국이 아닌 말레이시아 다.   DC16도 말레이시아로 생산기지 자체가 말레이시아인 것으로 보인다.

단 Tool류 일부가 중국생산이다.

[Dyson absolute pro 사양 ; 하이마트 홈페이지 발췌]




대충 형상을 보면 그 쓰임새가 짐작이 가지만  정작 기본헤드와 직접 구동식 클리닝 헤드의 구분이 잘 안되었으며,  구매 후 첫사용은 마룻바닥에 직접 구동식 클리닝 헤드를 사용했다.   그렇지만 카페트가 없는 마룻바닥에서 소프트롤러 헤드를 사용하며,  직접 구동식 클리닝헤드는 카페트에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니모터 청소 툴은 메트리스 청소용으로 적절하며,  업탑 어댑터툴은 상면의 바라보는 면에(예를 들면 가구류나 냉장고 윗면) 적용이 가능하다.

[Dyson absolute pro 구성품 ; 하이마트 홈페이지 발췌]










3. 제품 외관


간만에 꽤 많은 Tool들 덕에 약 70여장의 엄청나게 많은 사진을 찍었다.

제품을 사들고 와서 바로 찍은 사진이다.

한가운데 포장용 띠가 둘러 있다.   박스는 제법 큰편으로 이런 끈조차 없었으면,  사람만한 곰인형 끌어안고 다니듯 끌어 안고 올 뻔했다.

박스의 외관에는 제품의 외형사진이 인쇄되어 있으며, 긴 측면부에는 제품의 특장점이 적혀 있다.

겉포장재에는 종이 박스 뿐만 아니라 최외각에는 종이박스를 보호하는 비닐포장이 있어 제품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있다.





상하부에는 제품의 측면 사진이 인쇄되어 있으며,  간단한 사양과  모델명,  워런티 정보 및 제품 중량이 적혀 있다.  원산지도 있다.

한글정보는 스티커 형태로 AS 정보와 함께 붙어 있다. 










4. 제품 개봉


개봉하는 박스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투명한 원형의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다.

고가의 상품답게 좀 더 파손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스티커였으면 더 좋았겠다.





개봉은 넓은 쪽으로 아래의 사진처럼 열린다.

검은것은 Tool을 담아두는 가방이다.   위쪽의 보라색은 막대형 툴이다.




박스에 담겨 있는 모든 파트를 꺼내어 보았다.

크지도 않지만, 작지도 않은 탓인지 예상했던 것 보다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보인다.





가방이다.  툴을 보관하는 가방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가방이다.

전면에는 4개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주머니가 정분되어 달려 있고, 내부에는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약간의 패드가 들어가 있다.  이는 사실 충격방지보다는 가방의 틀을 잡아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목적으로는 좀 부족하다.  

(내용물이 없이 자립이 전혀 되지 않는다.)





충전을 겸한 거치대이다.

거치대에는 전원을 조립하는 방법이 종이에 인쇄되어 있다.  거치대는 LG제품과는 다르게 벽에 고정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우측사진 가운데는 볼트로 고정하는 곳이 있다.   이를 고정하려면 벽에 구멍을 만들어 영구손상을 해야하는데,  이점이 마음에 안들어 자립형 스탠드를 별도로 구매하였다.   (DYSON 청소기용 알루미늄 스탠드)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다.   잘 접혀 충전케이블 조립방법과 충전시 청소기를 거치하는 방법이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거치대의 상세 모습이다






충전용 정류기이다.

재질이나 형상이 묘하게 청소기와 일체감을 준다.   재미난 것은 출력케이블이 정류기의 상부로 노출이 되어있는 점이다.










5. 어댑터툴


목적에 맞게 사용토록 DYSON의 제품에는 많은 툴을 제공하고 있다.  첫 DYSON제품 구입때에는 이런 툴이 기본툴 2개외에는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없었으나,  청소하는 바닥이 서양의 카페트만이 아닌 한국의 마룻바닥도 있으니 사용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진화하는 것이다.




5-1. 업탑어댑터


첫번째는 업탑어댑터이다.





내부가 어떻길래 기밀이 유지될까 싶었는데,  접어 놓고 살펴보니 내부파트와 외부파트 사이에 O-ring이 보인다.








5-2. 콤비네이션툴


크래비스툴과 함께 기본툴인 콤비네이션툴이다.

전면의 브러시가 돌출될 수도 슬라이딩으로 넣을 수도 있어 티비장이나 물건을 놓는 선반의 먼지를 털어내는 용도로는 이만한 것이 없다.








5-3. 크래비스툴


또 다른 기본툴인 크래비스툴이다.

과자먹고 나서 흘린 부스러기를 치우거나,  특히 호두까먹고 난 자리(?)를 청소하기에 적합하다.







5-4. 플렉시 크래비스툴


아래에는 플렉시 크래비스툴이다.

연장이 가능하며, 연장하면 내부에서 매우 뻣뻣한 고무재질이 스틱이 나타난다.  옆의 카톤박스의 내부에는 크래비스툴의 끝에 추가로 조립하는 브러시가 있다.





브러시를 개봉해보면, 아래와 같다.





브러시를 조립해 보았다.

막상 사용해 보면,  허리를 많이 구부리지 않아도 되어서 쓰임새가 많아 좋다.

하지만,  끝의 브러시에는 먼지나 머리카락이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서 손이 직접가야 한다.







5-5. 미니모터 청소툴 (침구용툴)


미니모터 청소툴이다.

딱 크기가 LG의 침구류 툴만한데,  모터가 달려 있는 전동툴이다.  회전속도도 비교적 빠르며 진동을 가지고 있는 것이 침구류 청소용으로 보인다.   구매시 하이마트에서 설명 해줄 때에도 그랬다.





모터의 접점은 흡입구의 바깥에 위치해 있어,  흡입에 방해가 되지는 않아 보인다.








5-6. 직접구동식 청소용 툴


미니툴에 비해 폭이 넓어 넓은 면적의 청소에 또한 적합하다.

'소프트롤러청소용헤드'와는 다르게 뻣뻣한 브러시(붉은색)와 부드러운 브러시(검은색)이 번갈아 가며 있어,  뻣뻣한 브러시가 카펫의 올을 넘겨 생긴 틈으로 먼지와 함께 흡입하여 청소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래 왼쪽사진의 동전구멍같은 부분이 브러시를 분리하여 청소해 낼 수 있도록 한 부분이며,  가운데 사진은 모터가 들어가 있는 부분의 사진이다. 바닥의 롤러 위에는 뻣뻣한 고무날이 함께 장착되어 있다.






5-7. 소프트롤러 청소용헤드


기본적인 생김은 직접구동식청소융툴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절부분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롤러부는 완전히 부드러운 브러시로 둘러쌓여 있다.  

아내의 머리카락이 질기디 질겨,  이 툴을 사용하면 머리카락 떼느라 정말 귀찮겠다 싶었는데,  막상 직접 사용해보니,   머리카락이 한번도 걸린적이 없어 신기하면서도 무척 만족스럽다.  마룻바닥에 계속 문데는 브러시에는 정전기가 생기기 마련이어서 정전기로 인해 머리카락이 달라붙을 만도 한데,  신기하게도 붙지 않는다.





크기가 큰 전동툴은 폭을 측정해보니 250mm정도이다.





5-8. 스틱


색이 참 마음에 드는 스틱이다.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보여 크기에 비해 가볍다.  표면에는 광택이 없어 사용중에도 지문같은것이 남지 않아 부담없이 사용가능하다.




스티커처럼 사각테두리가 분명한 제품명이 다소 유치해 보인다.  







5-9. 본체


카톤재질의 두꺼운 종이를 잘 접어 제품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있다.  앞서 보았던 모든 파트가 비닐에 일차 포장된 것과 마찬가지로 두껍고 튼튼한 비닐이 보인다. 





제품은 툴을 제외하고 먼지통과 필터까지 모두 조립된 상태이다.





제품의 상부이다.  먼지통을 여는 버튼이 상부의 붉은색 부분으로 손가락을 넣고 잡아 당기면 먼지통하부 뚜껑이 열리면서 헤드가 올라온다.





먼지통과 헤드사이에는 모두 팩킹처리가 되어 있으며,  헤드의 조립부에는 붉은색의 개스킷이 보인다.






필터의 탈착이 용이하다.  구매처에서는 세척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형상으로 보아서는 세척이 용이해 보이지 않는다.

필터를 열면 보이는 본체부이다.  육각형의 홀을 가진 그릴이 보인다.




1차 필터의 모습이다.

상부에는 팩킹(검은색)이 있어 기밀을 유지하고,  필터는 분명 세척이 가능해 보인다.










6. 본체 분해


과거의 DC16에서 가장 불편했던 것은 고가의 청소기가 스스로 흡입한 먼지에 의해 오염이 되는 것을 분해가 되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점이었다.  사실 1년정도 쓰고나서는 별신경쓰지 않았지만,  그것을 알았는지 V8 Absolute Pro에서는 대부분의 파트가 분해 후 청소가 가능하다.

분해가 된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이는 다시 분해하는 파팅라인에 기밀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장시간 사용에 따라 벌어지거나 변형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썩 좋기만 해 보이지 않는다.


어찌 되었건,  본체를 분해해 보았다.


상부의 붉은색 버튼을 끌어올려 보면, 먼지통 하부뚜껑이 툭 떨어지며 열리고, 헤드가 올라온다.  헤드의 뒷부분에는 검은색의 패킹이 보인다.

시효경화 등으로 재질의 특성이 변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하지만 지금은 충분히 말랑말랑하고 기밀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헤드가 올라오면서 1차 거름막의 함께 달려 올라온다.   얇은 스테인레스스틸로 보이며,  레이저로 미세하게 천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래로 열린 먼지통 뚜껑이다.

별도의 드라이버가 있으면 베터리는 분해가 가능하나 분해를 용이하게 하지는 않았다.





거름막의 천공모습이다.

미세한 홀이 많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으로 머리카락이 꽂혀 들어가 먼지통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에는 일일히 손으로 집어 뽑아 내어야 한다.





일차로 분리된 헤드와 본체 안쪽으로 보면 두개의 붉은색 버튼이 대칭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동시에 눌러 헤드를 더 올리면 완전히 분리가 가능하다.



파트는 총 3개 파트로 나뉜다.

청소는 용이하다.  그렇다고 헤드에 먼지가 쌓이는게 보기 싫다고 내부를 물청소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냥 눈을 질끈감자.

단,  흡입할 때에는 절대 액체류를 흡입하지 말자.   먼지와 엉겨붙어 버린다.





하부뚜껑의 힌지부이다.




12년전에 구매한 DC16의 베터리 용량이 1080mA 인데 반해,  신형의 베터리 용량은 2800mA이다.  

거의 3배로 늘어난 탓인지 배터리 사용시간도 40분까지 늘었다.   이는 베터리용량만이 아니 흡입력을 강,약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40분의 시간은 약의 흡입력으로 전동툴을 사용하지 않을때 가능한 사용시간이다.















7. 무게


청소시간이 길면 20~30분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들고 있어야 함을 고려하면, 무게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실제로 재어보니 스틱이 265g, 본체가 1,556g으로 두개를 합하면, 1,821g(1.82kg)이다.   툴의 무게는 별도 임을 고려하면 제법 무거우나,  툴은 바닥에 얹혀서 왔다갔다 하는 것을 생각하여 합하지 않았다.










8. 결론


12년만에 재구매한 DYSON의 청소기는 가격은 비슷하지만 제품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모든 변화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에 맞춰져 있으며,  사용시간이 40분까지 늘어난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  기존 제품에 비해 줄어든 소음은 덤이다.  어쩌다 LG의 A9 대신 구매한 제품이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베터리가 교체형이 아닌 것은 기존제품에 비해 나빠진 점이다. (DC16은 교체가 가능했으나,  한번도 교체용 추가분을 구매해 본 적은 없으며,  별도의 충전포트가 없다.)


다음에는 V8 Absolute Pro구매에 따라 퇴역한 DC16과의 비교글을 올려볼 예정이다.


- 관련 링크

 1. 하이마트 홈페이지

 2. DYSON 청소기용 알루미늄 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