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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KIWI - Heavy Duty Water Repellent (텐트 방수제)

0. 시작


지난 듀랑고 텐트의 리뷰 중,  2년여 사용 기간에 따라 작년에는 스티치 부분에서 약간의 누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웃 거리던 중,  스프레이형태로 뿌려 방수기능을 살려주는 제품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검색도 해보고 이것 저것 알아보았으나, 의외로 잘 알려진 제품도 별로 없고,  리뷰도 별로 없어,  굳이 포스팅하게 되었다.






1. 제품 구매 및 외관


제품을 기다리던 중,  곧 장마가 온다는 소식에  신발에 뿌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제품을 수령하였다.

별도의 박스가 없이  무지 박스에 뽁뽁이 비닐로 감싼 상태로 도착했다.  

이렇다할 설명서도, 별도의 제품 박스도 없는 것도 썰렁했지만,  기껏 조그만 크기를 예상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웬만한 마호병만한 크기에 놀랐다.


제품을 살펴보자.

전체 초록색 뚜껑과 초록색계통의 바디로 웬지 콜맨을 연상케 한다.



제품명이 'Heavy Duty Water Repellent'이란다.

다른 단어는 알겠는데, "Repellent"는 모르겠다.  한번 찾아보자. (네이버 사전인용)

re·pel·lent


미국∙영국 [rɪ|pelənt] 미국∙영국식 발음듣기반복 듣기  영국식 영국식 발음듣기반복 듣기


파생형
  • 명사형 repellence | repellency
  • |부사형 repellently

형용사

1.~ (to sb) (격식) 역겨운, 혐오감을 주는

Their political ideas are repellent to most people.예문 발음듣기

그들의 정치사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준다.

2.[합성어에서] (특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하는

water-repellent cloth예문 발음듣기

방수(가 되는) 천

명사[U , C]

1.방충제

(an) insect repellent예문 발음듣기

방충제

2.방수제

(a) water repellent예문 발음듣기

방수제

Water와 함께 사용되어 '방수제'라는 뜻이 있다.

결국 '강력 방수제' 라는 뜻이 되겠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죽, 캔버스 및 각종 아웃도어용품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인쇄되어 있다.

내가 원하던 것이 이번 장마 때 신발 누수없이 다닐 수 있는가 였는데,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시험결과를 공개하겠다. 

제품의 내용품 용량은 340g이다.



깡통의 뒷면에는 사용법, 경고문 등이 적혀있다.

사용법을 해석해보면,

1. 도포면을 꺠끗하게 청소해서 말리고,  스프레이는 7~10"(약180mm~254mm)거리에서 가볍게 골고루 표면에 도표할 것. 

    도포면은 4시간 후에 최대의 방수효과가 난다.

2. 작업장소는 환기가 잘되어야 함.

3. 도포면은 24~48시간 말릴 것.

4. 옅은 색상의 도포된 면은 살짝 어두워지거나 진한톤으로 변할 수 있으므로 조그만 부분에 먼저 시험할 것.

등이다.   크게 어려운 영어는 없으니 웬만하면 꼭 읽어보고 사용하기 바란다.


경고문은 여러군데에 동일한 경고가 나오는데,  열원으로 부터 멀리하라고, 담배 등을 피우지 말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분명히 가연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뚜껑을 제외하면, 노즐이 나타난다.

별로 이상한 점은 보이지 않으나,




뒷면을 보면, 좀 색다르다. 

누르는 부분이 매우 좁고, 뭔가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비스듬하다.




크기를 보자

오른쪽은 iPhone 5이다.  대충 5S와도 같은 크기일테니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크다.









2. 제품 실사용


궁금해 미칠 것 같았다.   그렇다고 토요일, 일요일 모두 출근하는 요즘 엄한데다 텐트와 타프를 펼쳐놓고 뿌려대기는 좀 그랬다.    그래서 집에 있던 신발에 뿌려 보고,  결과가 좋으면 장마를 이걸로 버텨볼까 했다.

물론 본래 용도는 텐트와 타프의 방수기능 확보이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실제 뿌리는 모습을 올려본다.

뿌려보니, 위에서 얘기한 이상하게 생긴 버튼은 누르는 것이 아닌 뒤에서 미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냄새는 조금 나지만,  금새 날아가 크게 불쾌하지 않다.


찍으며 뿌릴래니 화면이 잘 잡히지 않는 것도 나온다.   용서 바란다.







뿌린 후 모습이다.

종이는 내부에 방수제가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아 꽂아 놓고 사용하였다.




우측이 막 뿌린 신발,  좌측이 뿌리지 않은 신발이다.

확실히 뿌린 쪽이 좀 색이 진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뽀삽 따위 없음)

나중에 결국 뿌리기는 양쪽 다 뿌렸다.




뿌린지 약 10분 경과 후 모습이다. 진한 색이 다시 조금 옅어 졌다. (마르고 나자 좌우가 다시 비슷해졌다.) 




가죽 신발이다.

위의 동영상에서도 나오지만,   뿌리면 바로 바로 흡수하여 얼핏보면 뿌렸는지 안 뿌렸는지도 구분되지 않는다.





아래 사진은 오른쪽의 진한색이 뿌린 신발이 맞다.

하지만, 끈이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진해 보이는 것일 뿐, 실제는 거의 구분하기 힘들었다.










3. 시험 결과


약 4시간 건조 후,  신발을 수전에 대고 방수시험을 직접 시행해 보았다.

결과는 바로 아래의 동영상을 확인해 주기 바란다.

흐르는 물이 신발에 흡수되어 젖거나 하는 것 없이 또로로 굴러 떨어진다.




방수제 이전에는 캔버스 신발의 특성상 방수가 전혀, 아주 전혀 되지 않아 물이 닿으면 흡수하여 흠뻑 젖기 바빴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코부분의 일부만 물에 젖은 것을 볼 수 있다.



측면부(바깥쪽)는 깨끗하다.  색이 짙어진 부분(젖은 부분)이 우측 상부의 미세한 부분을 제외하면 제법 방수상태 좋다.




다른 측면부(안쪽) 또한 깨끗하다.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맺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흠뻑 물을 쏟아 내고 난 캔버스 신발의 모습이다. 

코부분은 조금씩 젖어 가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측면부는 전혀 젖은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가죽 신발의 결과다.

뿌렸을 떄 금새 금새 방수제를 흡수하더니,  캔버스 신발에 잔뜩 기대했다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적게 뿌리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젖은 부분이 많이 보인다.











4. 결론


가격은 적지 않다.

하지만, 캔버스 신발에서 경험한 방수기능은 꽤 만족스럽다.

아마도 가죽신발에서의 효과는 매우 실망스럽다.

어쩌면 그냥 좀 더 뿌려보면 효과가 더 나지 않을까 싶다.


신발로 해본 시험 결과로 보건데, 원래 목적으로 삼았던 듀랑고 텐트와 타프에 뿌려보면 꽤 괜찮은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생각된다.


장점

 1. 캔버스재질에서의 탁월한 방수 효과

 2. 뿌리기 쉽고,  사용상 별 어려움 없음


단점

 1. 만만치 않은 가격 (단 생각보다 용기가 큰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

 2. 가죽재질에서의 실망스러운 방수 효과



관련링크

1. 듀랑고 텐트 8x9 리뷰

2. 듀랑고 8x9 프런트월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