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scher Technik

Fischer Technik ; 반죽기

0. 시작


최근 GM의 공사로 인하여 시간도, 체력적인 소모도 너무나도 커서 포스팅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첫째 놈이 Fischer Technik의 재미가 더 드는지 가끔씩 혼자 만들어 보곤 하는 것을 보고 사진을 담아둔 것을 간단하게 올려본다.







1. 조립


그 바쁜 와중에도 빵굽기에 재미를 들려,  카메라도 workstation도 모두 팽겨쳐 두고선 최근 기계하나를 들였는데,  특이한 생김의 어디선가 한번 쯤 본 듯한 모습의 기계이다.


배경이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지저분한 세간살이 중 단연코 어륀지색의 Kitchenaid반죽기가 눈에 띈다.

(벌써 구입한지 2달이 다되어 가는데 포스팅은 요원하다.  사실 흔하고 인기있는 제품의 리뷰는 내 취미에 맞지 않는다. 조금만 수고하면 Kitchenaid의 리뷰는 널렸다.)


아이는 이 기계를 보고서는 꽤 신기해했고,  Mechanic+Static의 조립메뉴얼에 반죽기가 있는 것을 보고 아이에게 권했는데, 생각보다 조립 난이도가 있었지만, 약 1시간 반여에 걸쳐 꾸준히 조립을 완성시켰다.






제물대의 모습이다.

둥그런 모습이 꼭 움직일 것같지만, 구동부가 따로 없이 고정된 베드 형태로 생겼다.




모터가 헤드에 고정된다.

이는 Kitchenaid의 구동모터가 헤드에 위치하는 것은 매우 흡사하다.




젓개가 연결되는 회전부이다.

특이하게도 모터가 포함된 몸통부와 젓개부를 별도로 조립하여 최종단계에서 결합하는 조립으로 마무리를 짓게끔 되어 있다.




우측에 보이는 베벨기어가 모터의 구동부에서 동력을 받아 좌측의 위성내접기어를 통하여 젓개를 회전시킨다.

7세아이가 좀 이해하기는 힘든 형태지만,  젓개가 개별로 회전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모습이다.




완성된 젓개부의 모습이다. 

단순하지만, 위성내접기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완성된 모습이다. 









2. 결론


사실 엔지니어인 나는 실제 사용하는 기계를 이런 모형으로나마 만들어 보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큰 즐거움이다.

이제 7살인 첫째놈이 조금은 이것을 이해하는 것 같아 대견스럽다.


물론 베벨기어와 위성기어 따위의 명칭은 모르지만, Fischer Technik을 이용한 조립 중, 가장 인상적인 경험인 것은 분명하다.


끝으로 완성된 반죽기의 작동모습을 동영상으로 투척하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