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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Philips Azur Advanced 스팀다리미 (gc4938/20)

0. 시작 

 

최근 나 뿐만 아니라 옷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후줄근하게 옷을 입고 출근하기가 민망해진 나이가 되었다. 

그리고, 결혼 때 구매한 다리미는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이미 13년의 고령에 다리미의 사용환경이 고온으로 그다지 좋지 않은 탓인지,  다리미질의 횟수가 일주일에 한번은 대략 10벌의 상하의를 다려내기에는 다림판의 스팀구멍으로 질질 새는 등 문제가 많았다.

이미 구매한 Brabantia사의 다림판은 다리미의 교체를 더욱 부채질 했다.  판만 바꿨는데도 이렇게 다림질 환경이 바뀌나 싶어서 말이다.

 

 

 

 

 

 

1. Philips 다리미 제품군 및 gc4938/20의 사양

 

살펴보니 필립스에서는 3가지 정도의 종류가 판매되고 있었고,  그 세가지는 스팀다리미, 건조다리미, 스탠드형다리미이다.

스탠드다리미는 구매대상이 아니니 제외하고,

건조다리미는 물탱크가 내장되지 않아 물이 새지 않아 오래 쓰겠지만 다림질을 하는데 물을 뿌려가며 하는 건 성격에 맞지 않고,  결국 대충 10년 쓰고 또 교체할법한 스팀다리미를 구매하기로 했다.

스팀다리미를 찾는 사람이 많은지 이 제품군이 가장 다양했다.

여기서 다시 Fragship 모델인 Azur Advanced로 시작하여, Easy Speed Advanced, Perfect Care, Power Life의 순서대로 4가지 모델이 성능, 특히 스팀생성량과 전력소모량 순서로 구분한다.

구매한 제품은 Azur Advanced(gc4938/20) 모델이다.

사양은 아래와 같으며,  타모델과의 비교표로 실어보았다.

대략 Azur Advanced 라인의 전력소모량은 3kW이며,  신기하게도 옷재질에 따른 온도조절이 자동으로 된단다.

가장 신기한 것은 석회질 제거기능이다.  아래 노란커버가 있어 커버를 열고 청소를 하면 석회질을 닦아 낼수 있다. 

전원코드가 3m인 점은 분명 잇점이지만,  딱히 말아서 보관할 수가 없는 점은 큰 단점이다.

 

 

 

 

 

2. 제품 도착

 

제품은 황색의 무지박스에 포장되어 도착했다.  박스를 개봉하면 제품박스가 드러난다.

생각지도 못하게 큰 박스에 어리둥절했는데,  나중에 제품을 꺼내보고는 아연실색했다.

박스의 한켠은 완전한 한글인쇄로 제품의 특장점을 기술하였다.

 

 

박스의 다른 한쪽은 중국어로 인쇄가 되어 있다.   

그림이 동일하고,  글자만 다른 것으로 보아,  한글과 동일한 내용인 듯(?)하다.

 

 

상부에는 5개국어로 제품의 자동온도조절기능과 석회제거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좀 이상한것은 메뉴얼에는 석회제거 버튼이라는 것이 있는데, 막상 제품을 보면 그런 버튼은 없다.

 

 

 

또다른 측면부는 영어로 인쇄가.

 

 

 

바닥면은 한국어로 인쇄도, KC인증 스티커도 붙어있다.

원산지는 인도네시아다.

 

 

 

 

 

3. 제품개봉

 

박스를 열어보면,  종이와 비닐로만 구성된 박스내부가 보인다.

스티로폼이 종이로만 구성한 내부는 맘에 든다.  종이도 누리끼리한데,  전량 재활용종이를 사용한 탓이다.

 

 

박스 내용물을 모두 꺼내어 보았다.

정말 생각하던 크기보다 압도적으로 크고 무겁다.  

그리고 내용물은 단촐하다.   검은색의 주둥이컵은 다리미에 물을 넣는 컵이다.

 

 

 

종이류는 여러나라언어로 적혀 있고,  

 

 

 

그림이 컬러인쇄로 되어 있는 사용자 메뉴얼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

 

 

 

 

 

4. 본품

 

본품의 다림판앞에는 종이로 뾰족한 부분을 감싸 포장해 운송중 손상을 방지했다.

 

 

상부에는 검은색의 스팀버튼과 스팀사용여부를 결정하는 스위치가 보인다.

그아래에 투명한 부분은 물을 주입하는 부분이다.

 

 

 

손잡이이에는 패턴형태의 돌기가 있어 잡았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정감을 준다.

코드부분은 코드가 위로 향하도록 되어 있어,  세탁전문가들이 코드가 걸리적 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탠드에 코드를 걸쳐 놓는 것을 돕도록 한 듯하다.

 

 

측면에서 본 모습이다.  

아래부분에 간단한 제품 기능이 인쇄되어 있다. 

후하방에 살짝 보이는 노란색부분이 석회제거커버이다.

 

 

 

 

바닥면은 아래와 같다.

SteamGlide Plus라는 바닥면인데, 사용해보면 정말 미끄러지듯 잘 움직인다.

 

 

 

 

제품의 한켠에는 음각의 제품사양이 표기되어 있다.  제조번호가 2026인것을 보면, 대략 2020년 26주에 생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재미난 것은 AC220~240V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일본이나 미국같이 100V를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노란색의 석회제거 커버이다. 

이부분에는 식혀서 열고, 열린 부분으로 물을 분사하지 말라고 메뉴얼이 기술되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무려 3m의 코드의 길이다.

대체로 본품에 코드를 감아두기 마련인데,  본품이 유선형에 볼록한 형상이어서 딱히 코드를 감아둘 만한 곳이 없다.  

보관할 때는 그냥 덜렁덜렁 보관할 수 밖에 없다.  

코드의 머리에는 고리가 있어 코드를 뺄 때 편하다.

 

 

 

 

물주입부부분이다.  

닫혔을 때는 아래와 같이 숨구멍(Air breather)가 있다.

 

 

 

 

열렸을 때의 물주입구도 제법크다.  하지만 여전히 물을 그냥 수전에서 넣기는 힘들다.

 

 

 

 

석회제거커버를 제거하면 그냥 넓은 구멍이 노출되어 있다. 

다림질을 많이 하고 나서 다리미가 식은 다음 이부분을 열어보면 뭔가 까끌까끌거리는 것들이 붙어 있다.

이걸 휴지로 닦아 내며 사용하고 있다.

 

 

 

측하면부에 간단한 기능이 나열된 모습이다.  

3kW의 성능은 정말 빠른 가열로 초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240g의 스팀부스가 스탠드형 못지 않은 성능을 제공하다 하지만, 딱히 사용할 일은 없다.

 

 

 

커버를 완전히 제거한 모습이다. 

 

 

 

다리미의 코부분이다.

 

 

 

후면부의 모습이다.

 

 

 

스팀버튼과 스팀사용 스위치의 모습이다.

본품이 워낙 커서 추가스팀버튼은 엄지손가락에서 꽤 멀다. 

스탠드형처럼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사용중에도 스팀을 뱉어내기에 딱히 사용할 일은 없어 다행이다. 

 

 

 

 

 

5. 기존품과의 비교

 

크기와 무게가 사진으로만으로는 짐작이 어려워 기존품과 비교해 보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크기 차이가 크다.

 

 

하지만, 다림판의 크기는 좀 크기는 하지만,  본품의 크기차이에 비하면 비슷한 크기이다.

 

 

 

gc4938/20의 중량은 어디를 찾아봐도 없었다.

본 포스팅의 처음부분에 나열한 사양서를 보아도 Azur의 중량은 표시되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재보니 기존 사용하던 제품은 863g이고,

 

 

 

gc4938/20의 중량은 1.6kg으로 기존품의 거의 2배에 가깝다.

실제로 들어보아도 중량차이는 크다.   

물을 제외한 중량이니, 대략 300ml의 물을 채우면 0.3kg이 또 늘어 거의 2kg에 가까워진다.

다림질은 옷감에 다리미를 올려 놓고 사용하는 것이니, 그나마 다행이나,  한편으로는 힘을 적게 들여도 다림질이 잘 된다.

바닥의 다림판은 힘을 적게 들여도 매끄럽게 잘 움직인다.

 

 

 

 

 

 

6. 결론

 

기존품은 아주 기본적인 기능의 다리미(gc1815)였다.

그런 탓인지,  기존품과 신품간의 다림질 느낌은 정말 표현할 바 없이 크다.  

여러번 문데문데 해야하던 다림질이 한두번 다리미가 지나가면 끝난다.  다림질의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아래 사진은 물을 넣을 때 사용하는 주둥이가 달린 물컵이다.  

한쪽에 보니 '100% RECYCLED'라고 양각되어 있다.  100% 재활용품으로 제작되었다는데,  딱히 내구성을 요구하는 파트도 아니고 멋을 요구하는 파트도 아닌 탓인지,  재활용품으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매우 고무적이다.

 

메뉴얼을 비롯한 모든 종이류도 재활용품으로 제작되었다고 사양서에 쓰여있는데,  크게 칭찬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