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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Brabantia사의 iron board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제품은 Brabantia사의 Iron Board(이하 다리미판)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10년이 넘은 어느날 신혼 때,  다리미질을 위해서 마트에서 구매한 듣보잡이다.

다리미질을 잘 하지는 않았지만,  요즘 횟수가 1~2주에 한번씩 몰아서 하는 지경에 이르러보니 열에 휜 상판과 누렇게 변한 커버보다 앉은뱅이 식의 높이로 오금에 땀이 차도, 열과 수증기를 내뿜는 다리미를 끌어앉고 있으려니 죽을 지경이었다.

 

문득 출장 중,  호텔에 비치된 다리미판을 아주 가끔 사용한 것이 생각났다. 

서서 티비를 보면서 다리미질을 하는 것은 앉아서 하는 것보다 생각보다 훨씬 편하고 아름답다.

 

 

 

 

 

 

1. Brabantia

 

브라반티아(Brabantia)는 북유럽의 감성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덴마크나 그 옆에 있는 나라쯤을 연상케 하는 광고들이 인터넷에서는 많이 보인다.  하지만 Brabantia는 'Dutch', 즉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약 1000여명의 종업원이 85개국에서 일하고 있는 1919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주로 Home ware, 즉 쓰레기통이나 빨래걸이, 다리미판, 주방용품 같은 가정용품을 만드는 제조사이다.

그 중에서도 다리미판을 구매해 보았다.

 

 

 

 

 

 

2. 구매

 

인터넷에 다리미판을 검색해보면,  브라반티아라는 메이커가 많이 보인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고만고만한 다리미판에 비하면 약 2~3배가량의 가격대로서 스탠드형이 10만원 전후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경쟁사에 비하면 사악한 가격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해 보니 다리미판의 명품이라 할만하다.

나중에 결론에서 언급하겠지만,  실제로 다림질을 해보니 이거 물건이다.

 

 

 

 

 

 

 

3. 제품도착

 

거대한 얇은 박스가 보는이를 압도한다.

무게도 대단하지 않지만, 만만치 않다.

크기 탓인지 도착한 박스의 상태는 과히 좋지 않다.

 

 

박스의 길이가 얼만지 재보니 1600mm로 여자들 키높이만 하다.

얼마나 부데꼈는지 다리가 살짝 노출되어 있다

 

 

구매한 상품의 정보가 박스에 스티커 형태로 상세하게 적혀 있다.

정리하면,  A형으로 상판이 1100mm길이에 300mm폭을 가진 Leaf Clover그림이 그려진 커버의 제품을 구매하였다.

구매해보니 300mm폭은 좀 좁은 듯 하다.  

보관만 가능하면 1240mm길이의 450mm폭의 좀 더 큰 상판을 가진 제품도 있다.

중국 생산품이다.

 

 

 

 

 

 

 

4. 제품 개봉

 

박스를 제거하면,  전체가 쫄쫄이 비닐에 쌓인 제품이 나타난다.

앞에서 재본 박스길이가 여지없이 제품의 길이에 해당한다.

 

 

비닐을 제거하기 전, 몇장을 더 찍어 보았다.  

가운에 'H' 자 모양으로 구멍난 부분은 다리미 거치대이다.

 

 

 

접었을 때의 다리 모습으로 다리의 끝에는 까만 고무발이 붙어 있다.

 

 

 

뒤집어 보면,  상판의 하부가 플라스틱판이나 철판이 아닌 Expanded metal형으로 생겼다.

하지만,  더 자세히 보면 Expanded metal도 아닌 그냥 철판에 다이아몬드모양으로 펀칭을 한듯하다.

무게를 줄이려고 했다하더라도 바디가 철제라면 이렇게 가볍긴 힘들 듯한데,  모르긴해도 알루미늄 바디가 아닐까 싶다.

 

 

다리를 고정하는 검은색 플라스틱이 보인다.  

검은색 플라스틱에는 '제거하지 마시오'라고 쓰여있다.

 

 

다리미거치대부분의 아래부분이다.

 

 

 

접혀있는 다리부부과 상판의 좁아지는 부분이다.

 

 

다리는 모두 4개로 그 끝에는 고무발이 달려 있다.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것 치고는 그냥 미끄러지는 편이나,  막상 다림질을 해보면 또 잘 잡아 준다.

카펫이 주로 깔려 있는 미국보다는 마룻바닥의 한국에 더 어울려 보인다.

 

 

 

포장비닐을 완전히 제거해보았다.

상판의 커버는 별도로 구매하여 바꾸어 사용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가보면 거의 모든 파트가 교환이 가능하도록 개별로 판매하고 있으며, 아래 보이는 검은색 파트도 물론 그러하다.

 

 

 

검은색의 파트는 접었을 때,  다리를 고정해준다. 

종종 떼어내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지, '제거하지 마시오'라고 쓰여있다.

 

 

상판 커버에 붙어 있는 테그이다.  제조국은 중국이다.

상판의 커버는 규격화되어 있어 규격에 맞게 구매하여 교체가 가능하다.

 

 

 

비닐 속 제품을 둘러싼 종이커버이다.

동그란 검은바탕에 흰색의 'A'라는 글씨는 상판의 규격을 나타낸 것으로서 상판의 크기(110X30cm)를 나타낸다.

그 아래에는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규격대비 문자표를 첨부했다.

 

[출처 ; BRABANTIA HOMEPAGE]

 

 

 

 

품질보증기간이 10년이라고 적혀 있으나,  한국도 해당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또한 상판커버와 상판에 속재질의 'FOAM'은 2년에 한정하며, 상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보라고 쓰여있다.

 

 

 

다른 한쪽에도 제품의 규격과 상판크기 규격 그리고 장점이 아주 조그만 글씨로 쓰여있다.

 

 

 

내지를 뒤집어 안 쪽을 열어보면 제품 사용 메뉴얼이 나온다. 

9개국어로 중국어까지 쓰여 있으나,  일본어를 비롯한 한국어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래 위에 사진이 있어 단순한 사용방법은 크게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우측에 다리미거치대에는 5kg이상 두지 말란다.  

여기에 다림질할 옷을 걸어 두지 않는 것이 좋아 보인다.

 

 

제품의 하부에는 아래와 같은 구조물이 붙어 있다.

이제품의 높이는 7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이는 가위모양의 다리가 벌어지는 양에 따라 높이가 조절되는 방식이다.

아래는 가장 높게 고정되어 있을 때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가장 낮게 고정된 모습이다.   

우측아래에 레버모양의 흰색막대를 눌러주면 갈고리 모양이 들어올려저 높이 조절이 가능해지고,  이 레버를 놓으면 끼워지면서 고정된다.

 

 

 

다리미 거치대의 모습이다.

검은색 내열고무를 달고 있는 은색의 거치대는 아래 검은색 버튼을 눌러서 세울수도 있고, 사용치 않을 때는 뉘울수도 있다.  

 

 

이 거치대의 세우는 방향에 따라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오른손잡이용의 모습이다.

 

 

 

다시 아래 사진은 왼손잡이상태의 모습이다.

 

 

오른손잡이상태로 다리미를 거치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5. 결론

 

개봉해보자마자 지난 주말 미룬 다림질을 시작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별론건지,  이 제품이 좋은 건지 다리미질이 훨씬 수월하다.  2~3번 밀어도 잘 안되던 다림질이 한두번에 좍좍 나가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이정도라면 사악한 가격도 용서할만 하다. 

저녁에 뉴스보며 서서 다림질을 하니 오금에 땀찰 일 없어 이렇게 좋을 수 없다.

빡시게 사용하다가 2만원 초반대에 커버만 별도로 구매하면 될테니 대형폐기물 딱지 붙여 버리지 않아도 되어서 일석이조다.

 

 

참고링크

 1. 브라반티아 다리미판 상판 규격관련 홈페이지

 2. 국내 판매 홈페이지

 3. 국내 판매처 사용관련 비디오 메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