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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Moriko의 Alcantara Headrest(pillow) 구매 및 사용기

0. 시작

얼마전 중고로 구매한 330i 시트의 헤드레스트는 여러모로 불만이 좀 많다.   

아마도 BMW사의 차도 처음이고,  여태 타고 다닌 차량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뒤로 완전히 젖혀놓고, 있으면 주먹하나가 들어갈 만큼 공간이 있다.  그렇다고 머리를 앞으로 숙이며 운전을 하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머리가 헤드레스트에서 떨어져 있으니 불편하기 짝이 없다.

 

 

 

 

 

 

 

 

1. 구매

 

우연한 기회에 네이버카페에서 Alcantara Headrest의 추천글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제품 자체도 괜찮지만, 원가절감을 통해 꽤나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가격은 그사이 더 떨어져 있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설치할 생각으로 2개를 구매했다.   (아무리 싸다고 뒷좌석까지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럽다.)

 

 

 

 

 

 

 

2. 알칸타라 (Alcantara)

 

알칸타라소재의 자동차 내장재가 최근 꽤 고급사양으로 많이 거론되고 있다.  

스웨이드재질 비슷한 감촉은 아주 보들보들하니 좋은데,  이 소재는 인조소재로 50년전인 1970년에 일본의 도레이사에서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우레탄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인조가죽이다.  천연가죽에 비해 밀도는 50%정도이며,  직사광선에도 변형과 변색이 적지만,  머리카락의 1/400 두께의 미세섬유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공정이 복잡하고 단가가 비싼게 흠이라고 한다.   (출처 : 나무위키내용 추출) 

부끄럽지만 이전까지는 무슨 천연가죽인줄 알았다.   어쨌든, 알칸타라는 좋지만 비싸단다.

 

 

 

 

 

 

3. 알칸타라 헤드레스트(Pillow)

 

공식명칭은 알칸타라 헤드레스트이지만,  개인적으로 pillow가 더 맞는 표현이 아닌가 한다.

모양은 아래와 같이 위가 넓은 사다리꼴 형상이다.

사양은 아래와 같다.  

색상은 갈색과 검은색 두종류이다.  

소재는 이태리에서 수입되었다는데,  제품자체는 한국산이다.  (일본의 도레이사와 이태리의 석유회사 ENI그룹가 합작으로 설립한 공장에서 알칸타라 소재를 만들며,  이 공장이 이태리에 있다고 한다.)

 

 

 

판매사에 사진으로 찍어올린 뒷면은 아래와 같다.

벨크로가 붙어 있는 세로방향의 벨트를 시트의 헤드레스트 뒤로 넘겨서 붙여서 조립하면 된다.

찍찍이는 아래 사진에서처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꽤 튼튼하게 잘 붙는다. 

 

 

 

 

 

 

 

4. 제품 개봉

 

노란 박스를 개봉하면,  더스트백에 담겨 있는 헤드레스트가 드러난다.

2개 구매했다고 별도의 더스트백에 넣어주지는 않는다.  하나에 두개가 모두 담겨 있다.

검은색의 백 전면에는 'Moriko'가 큼직하게 흰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제품을 꺼낼 때,  알칸타라 소재가 손에 잡히는데 그 첫 느낌이 참 좋다.

심심하지 않고,  뭔가 제대로 된 제품같이 Tag도 2개 붙어 있다.

 

 

 

 

뒷면은 인조가죽 느낌 그대로다.   듣자하니 본래 초기 제품은 모든 소재를 알칸타라를 사용하여 10만원대 중후반이었지만,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을 제외하고,  저렴한 인조가죽을 사용하여 가격을 대폭낮추었다고 한다.  인조가죽에 스티치가 좀 웃겨보이긴 하지만, 실내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꼭 옷에 붙어 있을 법한 Tag다. 

별다를 것 없어 지나가듯 읽어보았으나,  어떤 내용이 적혀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넓은 벨트부분을 펼치면 뒷면으로는 내장재를 빼내거나 채워넣을 수 있는 지퍼가 나온다.  

열어보면,  그냥 작은 베겟속 같은 것이 들어 있다.

 

 

 

벨크로는 넓고 넓어 웬만한 시트에 다 맞을 듯 하다.

 

 

 

 

 

 

 

5. 제품설치

 

조수석자리에 준비중이다.  

운전석쪽에는 이미 설치하여 어느정도 사용했더니,  머리에 맞게 찌그러져 있다. 

 

 

 

헤드레스트의 좁은 부분이 아래쪽으로 하면,  짧은 벨트쪽을 시트와 헤드레스트 사이에 밀어 넣고,  긴 벨트를 헤드레스트의 위로 넘겨 벨크로를 붙이면 조립은 끝난다.

 

 

 

 

 

 

 

6. 결론

 

생각보다 훨씬 편하다. 

앞서 XC70에 사용해보려고 볼보정품 헤드레스트를 찾은 적이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는 베게보다도 높은 가격에 포기하고 말았는데,  비용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다.   위의 사진상으로는 제품이 좀 저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저렴해보이지는 않는다. 또 설치를 하고 나면 뒷면은 헤드레스트에 가려지고,  알칸타라 재질의 앞면이 주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데도 한 몫한다.

 

알칸타라 소재와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목덜미의 느낌도 선선하고 부들부들하니 좋다

정전기도 생기지 않아 머리털이 서거나 떨어진 머리카락이 달라붙지 않는다.  꽤나 신박하다.

그 덕에 핸들도 알칸타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