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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CORSAIR K70 LUX) 청소

0. 시작

사무실 환경의 변화로 LEOPOLD의 FC660M으로 키보드를 바꾸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CORSAIR의 K70 LUX(이하 K70)를 치우게 되었다.

대략 1년에 한번 정도는 키캡을 청소해 주곤 했는데,  퇴역까지는 아니더라도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것을 고려하여 청소하여 보관하려고 한다.

 

 

 

 

 

1. 준비

아래 두사진은 다소 혐오스러우니, 비위가 약한 사람은 넘어가기 바란다.

 

키보드를 약 1년여 사용한 흔적이다. 

검은색 바탕이어서인지, 먼지가 더욱 눈에 잘 들어온다.

키캡사이사이로 먼지들이 보인다.  사진은 F1키와 ESC키의 키캡을 제거하다가 BEFORE사진이 필요할 듯 싶어 찍었다.

(사실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특수키의 경우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다시 꽂을 때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키캡을 제거할 때에는 키캡과 키보드 본체의 손상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키캡제거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페이스바아래는 각질까지...  

 

 

 

 

 

 

2. 세척

살짝 따뜻한 물에 세제 혹은 비눗물을 풀어 뽑아낸 키캡을 모두 담그어 찌든 때를 불린다.  

과도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키캡이 플라스틱재질이어서 상태가 변할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미온수를 이용한다.

이번에는 손세정제를 사용하였다.  이미 불려낸 물은 지저분해졌다.

 

 

 

솔이 아주 약한 치솔을 이용하여 키캡의 모든 면을 닦아낸다.

 

 

 

 

수량이 많아서 치솔질이 시간은 걸리지만, 하나하나 꾸준히 진행한다.

 

 

 

치솔질이 끝나면,  역시 미온수로 헹구어 낸다.

박박 문데면,  키캡끼리 부데끼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살살 달래 듯 헹구어낸다.

또 물을 버릴 때,  조심하지 않으면,  키캡이 흘러가 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헹구어 수건을 펼쳐 깔아낸다.  

수건으로 대충 문데문데 하면서 물을 털어 말리기 시작한다.

 

 

 

안쪽이 위로 노출되도록 하여 건조가 용이하게 한다.

 

 

건조하는 동안 본체를 청소한다.

브러시가 달린툴을 붙여 진공청소기로 1차 꼼꼼히 빨아내고,  물티슈를 이용하여 닦아낸다.

BEFORE상태에 비하면 환골탈퇴했다.

 

 

브러시를 이용하여야만 스위치사이와 스페이스키 쪽에 노출된 PCB도 함께 청소할 수 있다. 

 

 

 

건조가 끝나면 하나 둘, 키캡을 꽂는다.

좀처럼 사용치 않는 특수키의 경우 시작전에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서 꽂는다.

화살표키의 경우 조심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꽂을 수 있다.

 

 

 

 

 

3. 완성

번들거리던 키캡이 깨끗해졌다. 

키캡사이에 있던 먼지를 제거한 것이 더욱 시원하다.

스페이스바 같은 일부 키는 사용기간이 있어 약간의 번들거림이 남아 있긴 하지만,  처음 청소전보다 많이 원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