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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quipment

EN-EL3e (Nikon) 충전지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대략 10년전 즈음.

미국 B&H에서 구매하여 헤비하게 사용해오던 D70이 렌즈와 본체가 죽어버려 새로 제법 오래 사용할 카메라가 필요해서 D300s를 구매했다.  당시 첫째가 태어나지 오래지 않아서 동영상기능도 필요했던 터라 Full Frame Format은 가격도 부담스러워 D300s로 대신 Lens를 좀더 업그레이드해서 구매했었다.  세로그립에 2차 충전지까지 구매해서 영원히 사용할 것 같았던 D300s는 어느덧 10년이 지나니 배터리 2개를 완전히 충전해도 1시간을 못버티는 지경에 이르러 Z6 같은 기기로 교체하고 싶어졌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큰돈을 일본제품에 투자하기 꺼려졌다.

그래서 충전지만 2개를 다시 구매하기로 했다.

 

 

 

 

 

 

 

1. 구매

 

Nikon D300s카메라에 사용할 충전지를 찾아보니 터무니 없이 적은 가격의 충전지들이 검색에 오른다.  

살펴보니 순정아닌 호환 충전지이다.  금액차이는 좀 나지만 예전에 한두번 눈탱이 맞은 경험이 있어서 두번사기 싫어 그냥 정품을 찾았다.

국내 니콘 총판인 '디지털청풍'의 금액이 가장 저렴하다.

모르긴해도, 여기가 예전에 F90s를 구매했던 청풍광학이 아닌가 싶다. 

 

 

 

 

 

 

 

2. 제품 도착

 

노오란 택배 박스에서 꺼낸 제품은 뽁뽁이 비닐에 둘러싸여 단단하게 포장되어 왔다.

 

 

모든 Nikon의 제품포장재와 같이 금색과 검은색 투톤으로 인쇄되어 있고, 정품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이 부착되어 있다.

 

 

후면은 2종의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측면부에는 별다른 것이 없으나,  원산지가 적혀 있다.  

예상한대로 부끄럽지만 '일본산'이다.

 

 

다른 측면에는 재활용 정보가 인쇄되어 있다.

 

 

하면부에도 Nikon 엠블렘과 모델명이 보인다.

 

 

상면(뚜껑)에는 EN-EL3e라는 모델명이 크게 2번 인쇄되어 있다.

 

 

 

 

 

 

3. 제품개봉

 

개봉해보니,  두터운 비닐에 싸인 제품과 꼬깃꼬깃 접힌 메뉴얼이 보인다.

 

 

메뉴얼은 별다른 점없이 다양한 언어로 인쇄되어 있고,  한글은 제일 마지막에 보인다.

다른 정보는 필요없겠지만,  제조년월일을 읽는 표기방법을 눈여겨 보자.  

그러면 내가 구매한 베터리의 제조연월일이 언제인지 확인할 수 있다.

 

 

비닐백에 담긴 제품의 모습이다.

 

 

꺼내어 보면 아래와 같다.

 

 

제품의 하단부에는 접점단자를 보호하기 위한 반투명 커버가 있다.

제조년월일은 2019년 2월 19일 생산품이다.   제조국은 일본이다.

각종 제품 사양이 적혀 있다.  1500mAh의 용량정도는 눈여겨 보자.  이 용량이 큰편은 아니다.  복제품과 비교하면 더욱 용량이 작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정품은 용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니 그러려니 한다.  

 

 

정품을 뜻하는 홀로그램 스티커도 보인다.

 

 

 

 

 

 

4. 기존품과의 비교

 

이번엔 기존에 구매한 제품과 비교해 보았다.

좌측이 신품이고, 우측이 기존품이다.  제조연월일을 보니 2010년 4월 9일 생산품이다.  거의 만 10년이 다 되었다.

원산지는 둘다 일본이고, 용량까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기존품의 제조자가 'SONY'라고 밝히고 있으나,  신품은 제조자를 밝히지 않았다.

 

 

10년된 제품과 신품과의 비교를 위하여 약 12시간이상 정품충전기를 이용해 완충하여 테스터기로 전압을 측정하여 보았다.

첫번째 기존 충전지(2010년 4월 9일 생산품)의 전압은 8.00V이다. 

 

 

두번째 기존 충전지(2010년 6월 7일 생산품)은 7.93V로 측정되었다.

 

 

마지막 신품(2019년 2월 19일 생산품)의 측정값은 8.16V이다

 

 

 

 

 

 

5. 결론

 

아직 충전하고 전압을 측정했을 뿐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전압을 측정해보니 대략 3%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예상보다 신품과 10년사용한 베터리의 전압차이가 큰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터리의 열화가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칭전압이 7.4V이니 10년이 지났어도 만족하고 있다.

 

카메라를 바꿀까도 잠깐 생각했다.  D300s는 너무 크고 무거워 잘 손이 안가고,  sony의 alpha 6000에 더 손이 가지만,  결과물은 D300s를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족할 수는 없으나 더 큰돈을 들여 NIKON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그냥 충전지 2개를 새로 구매하여 D300s를 사용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과거 필름에 사용하던 카메라가 귀한 몸이었을 때에는 몇십년이 지나도록 장농에 보관하며 사용할 만 했던 적도 있다.

앞에서도 시국얘기를 했으나,  남 일 아닌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조그만 힘을 보태고자 하는 것이다.

또 10년만 더 사용해보자.

아예 못쓰게 되어 대체품이 없는 일본카메라를 사게 되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

 

 

 

 

 

 

6. 대략적인 사용시간(추가@2020.02.01)

 

마지막으로 예전에 사용하던 베터리 두개를 완충해서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그냥 켜두는 것 만으로 완전히 방전이 되었다.

신품을 구매하여 완충하고,  그냥 켜두어 보니,  대략 4시간동안 세로그립의 베터리팩에 있던 1개가 완전히 방전되어 본체에 내장된 베터리로 넘어가 있었다.  모르긴 해도 약 7시간정도는 사용이 가능해 보이는데,  카메라에 GPS가 붙여 사용하고 있으니,  GPS를 제거하면 사용시간은 좀 더 늘어날 것이다.

물론 찍고, 들여다보며 찍은 것 확인하면 사용시간은 더 줄어 들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