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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uff

BOOX Nova Pro 구매 및 개봉기 (with pouch)

0. 시작

 

최근 리디북스에서 새로운 e-book신형기기를 내놓으면서 주류들이 사용하는 기기는 아니지만, 나름 꾸준히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e-book reader기기 시장에 조그마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와중에 사용하던 크레마카르타가 그냥 지겨워 진것인가, 아니면 신제품의 등장으로 맘이 싱숭생숭했던 것일까. 

생일 선물을 뭐사줄지 물어보지도 않는 아내에게 새로운 e-book을 사달라고 목숨을 걸고 요구했다. 

 

 

 

 

 

 

1. NOVA Pro를 구매한 이유

 

왜 Nova Pro를 구매구매했을까?

 

e-book은 그냥 책을 읽기위한 기기이다.  화면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아이패드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하다.  불편하고 느리지만 책을 집중하여 읽기에는 좋다.  화면이 종이와 매우 비슷하여 눈의 피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여튼 이전에 사용한 SAM은 조명기능이 없어 출장 이동중에 보조조명이 항상 필요했다.  해외 출장이나 기차 출장이 잦았던 때라 어두운 비행기나 기차안에서 책을 읽기가 좀 힘들었다.  사실 이는 첫 이북인 인터파크의 비스켓과 키보드킨들이 조명이 없어서 다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을 알고 다음 기기는 전면조명을 내장한 크레마 카르타를 구매하였다.  그러고는 얼마전까지 텍스트책을 읽는데는 좀 느린점만 빼면 별문제 없어 꽤 여러권의 책을 읽어왔다. (그래서 e-book에 자체조명은 필수다.)

모든게 좋을 것 같던 크레마카르타의 질림은 사실 약 3년전에서 시작했는데,  저가로 풀린 '이니셜디'를 48권 한질을 몽땅 지르는 사고를 치면서부터다.  만화를 보려면 크레마카르타로는 너어무 느려서 처음에 책을 불러올 때, 3~5분정도에 장이 넘어갈 때마다 대략 1분정도가 소요되었다. (그래서, 새로 사는 e-book은 속도가 빨라야 한다.)
다시, 2년전 쯤 일본 출장중에 펜이 달린 소니의 이북기기를 비꾸카메라에서 보았는데,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뭔가 멋져 보이고, 그 존재 자체가 충격이었다. e-ink에 펜이라니!.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금액에 구매를 포기했다. (그래서 새로사는 e-book은 펜이 자연스럽게 써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선 새로운 e-book을 알아보니 소니CP1은 라이트가 없고 열린도서관을 이용하기위해서는 루팅이 필요한데 제게는 쉽지 않아서 포기했다. 그리고 오닉스 노트류들은 라이트가 없어서 포기했다.
11인치가 넘어가는 모델은 가격과 이동이 많은 탓에 크기가 부담스러워 포기했다.
새로 사려니 펜기능도 있어야했다.  펜의 사용에 딜레이가 큰 제품이 몇 있는데,  이들 또한 배제했다.
만화책도 보려면 CPU속도도 빠른게 필요하다. (이니셜디를 다시 볼것 같지도 않은데, 버리기는 싫다)

수입원이 있어서 AS도 가능한 것이 좋겠다.

 

이렇게 되니 대략 BOOX Nova Pro가 남았다.  사실 Nova Pro가 국내 수입원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구매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사실 Nova Pro가 가장 빠르고, 가장 필기가 잘 되고, 가장 뭔가를 잘해내는 기기는 아닌 줄 알았으나,  안드로이드기반으로 가장 유연한 사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적절한 기능의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2. 제품사양

 

제품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quad-core cpu를 품고 있어 속도는 제법 빠르다.  무게는 240g이라고 하나, 실제로 측정해보면 약 270g이다. (상판과 뒷판에 필름부착 후, 스타일러스펜중량 : 8g, 가죽파우치중량 : 71g 별도)

가장 중요한 화면은 300dpi의 카르타스크린이다.  Nova note는 전면 커버를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는데,  Nova Pro는 유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스타일러스펜은 Note 10의 펜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Nova Pro의 펜은 Note 10에 사용이 불가하다.)

가장 큰 단점은 외장메모리 사용이 불가하다.

자료출처 : INNOSPACEONE homepage

 

 

 

 

 

 

 

3. 제품도착

 

구매과정에서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이 있었다.  분명 택배를 신청했는데, 방문수령으로 나타나는데다 받지도 않은 제품이 수령완료라고 떠서 걱정했는데,  늦게 주문했던 날로부터 2일 후에 내 손에 택배상자가 도착해 있었다.

제품의 포장은 정말 꼼꼼하게 했다.  저 뽁뽁이가 모든면에서 균일한 두께로 둘러져 있는게 느껴질 정도로 꼼꼼했다.

 

 

 

뽁뽁이로 포장된 제품을 드러내면 가죽 파우치가 나타난다.

 

 

 

뽁뽁이를 제거하면 한가운데 조그만 숨구멍을 낸 비닐에 싸인 검은색의 제품상자가 나타난다.

 

 

 

후면부에는 정식수입품임을 알리는 흰색의 한글 스티커가 보이고, 그아래 누런색 바탕의 제품사양이 중국어와 영어로 인쇄되어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박스 외부에는 한글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한글 설정 가이드로서 꼬옥 필요한 부분인데, 수입원에서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아, 초기 세팅을 도와주고 있다.   혹시 구매했으면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4. 제품개봉

 

포장재를 덮고 있는 얇은 비닐을 벗겨내어서 아래 사진과 같이 박스를 밀어 낸다.

포장재는 매트한 재질을 가지고 있는데,  손에 땀이 차니 유분으로 자꾸만 손자욱이 남는다.

 

 

 

꺼낸 박스를 열어보면 아래와 같다.   

아래 사진의 우측이 박스의 뚜껑부분인데  내부가 얇은 스펀지를 덧대어 스크린의 손상을 확실하게 막았다. 

다시 좌측 제품위에 라벨지 2장이 붙어 있는 것은 전용 상판보호필름으로 1장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 필름은 백버튼의 형상을 잘 따내어 일체감을 높여주고 사용중 지문 흔적을 방지한다.  더하여 펜사용시 종이의 필감을 주는 역할도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부착환경이 나빴는지 아니면 필름의 질이 낮은 탓인지 필름커버를 제거하니 정전기가 생겨 먼지를 잘 빨아 당긴다.

결국 임시로 며칠만에 버리고 일체감은 떨어지나 힐링쉴드에서 주문하여 새로 붙이고 말았다.

 

 

 

제품의 한 측면에는 헝겁띠가 튀어나와 있어 제품을 박스에서 꺼낼 때 도움을 준다.

 

 

애증의 기본 필름이다.  

 

 

 

제품 전면 하단 중앙에 위치한 가로로 긴 모양의 물리버튼은 백버튼이다.

 

 

 

제품은 비치는 종이같은 반투명 재질의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애플의 제품포장법을 따랐다.

 

 

 

박스에서 본품을 꺼내면 또 박스가 보인다.

 

 

 

이 박스를 제거하면,  스타일러스펜, 충전케이블, 영문 설명서, 보증서 따위가 들어있다.

 

 

 

본품에서 비닐 포장을 제거하기 전의 모습이다.

반투명 비닐 너머로 음각된 시리얼번호와 한글 정보가 인쇄된 스티커가 보인다.    헌데 한글 설명서에 비해서 너무나도 성의 없어 보이는 스티커가 참으로 눈에 거슬린다.   한두푼하는 것도 아닌 제품의 한글 설명서는 그렇게 잘 만들어 놓고 붙여둔 스티커의 모서리는 울퉁불퉁한 것이 너무한다.

 

 

비닐을 완전히 제거하고 기본제공된 전면 보호필름을 붙여 보았다.

검은베젤쪽을 보면 먼지가 들어가 발생한 공기챔버가 보인다.

 

 

아래에는 각 부의 상세사진들이다.

 

 

 

 

 

충전 포트는 요즘 기기의 추세인 USB-C type을 사용하고 있다.

포트는 중앙이 아닌 전면에서 보면 좌측에 배치되어 있다.

 

 

제품의 상부에 위치한 전원버튼이다.  전원이 들어오면 버튼 한쪽의 밝은 점 부분에 LED 불이 들어온

 

 

 

 

 

 

 

5. Pouch

 

개인적으로 가죽제품을 선호하며,  국내에서는 제품의 케이스를 구하기 어려운 듯하다.  그래서 구매시 함께 가죽케이스를 구매하였다.

제품에는 한국수입원의 홈페이지 주소가 적극적으로 인쇄되어 있어 다소 의아했다.

 

 

뒷면을 보니 재질은 천연소가죽인데,  제조국이 대한민국이다.  제조/판매원이 수입원과 동일한 것으로 보니 한국에서 제작/판매하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뭐 사용할 것이니 개의치 않고 봉인을 훼손하고 개봉한다.

 

 

검은색의 부직포가 반긴다.  

박스도 검은색의 부직포도 그다지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품을 꺼내어 보면 제법 준수한 느낌이 든다. 밝은 갈색의 가죽과 짙은 색의 가죽으로 펜홀더를 붙여 넣었으며,  가죽보다 살짝 더 밝은 갈색의 실로 스티치를 넣었다.

 

 

전면 하단부에는 제조사의 이름이 보인다.

 

 

펜홀더부이다.  

여기에는 펜을 억지로 꽂지 않아도 될 만큼의 여유도 있고,  아무렇게나 들고 다녀도 펜은 잘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잘 잡아 준다.

 

 

 

스타일러스 펜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으나,  가죽의 측면에는 에지코트가 잘 발라져 있다.

 

 

사무실에서 반가운 마음에 NOTE 10으로 촬영했더니 색온도가 너무 안맞게 나왔는데,  아래 사진이 눈으로 보았을 때와 가장 비슷한 색감을 띈다.  상판 보호 필름의 에어는 어쩔..

 

 

파우치에 담으면 이런 느낌이다.

가죽은 피할이 잘 되었는지 전체적으로 고른 두께를 느끼게 해주지만,  파우치의 테두리 부분을 보면 살짝 튀어나온 듯 도드라진 부분이 보인다.   이 부분은 아마도 외피인 가죽과 내피사이에 넣어 놓은 완충재가 아닌가 싶다.

 

 

 

 

 

 

 

6. 결론

 

Nova Pro를 구매하면서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접하게 되었다. 

여태 책에만 집중했던터라 e-book의 하드웨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 고르려니 쉽지 않았다.  또한 정보는 대부분 국내보다는 해외의 정보가 더 많았다.

Nova Pro를 사용해보니 구매시 고려했던 부분은 모두 만족스럽다.

그래서

 

이니셜디를 보는데 아이패드만큼은 아니어도 크게 느린 것을 느끼지 못 한다.

조명은 공공장소나 야간을 위해 필수지만 여기에 더해서 색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운영체제는 Nova Pro를 Kindle로,  YES24로도, 열린 도서관으로도,  또는 리디북스로도 사용이 가능토록 해준다(Google play사용)

크기는 아쉬웠던 6인치보다는 커서 만화내의 텍스트를 쉽게 읽을 수 있고, 한페이지에 좀 더 많은 글밥을 담을 수 있어 좋다.

모두가 아쉬워하는 외장메모리는 텍스트북이나 만화책 수십권담아 다닌다고 32GB는 쉽게 채울 수 있는 용량이 아니라 아쉽지 않다.

지난주부터 간혹 사무실에서 나와 함께하면서 끄적이거나 회의록을 적어내기도 한다.

 

한마디로 어느하나 최고라고 찍어낼 만한 기능이나 부분은 없는데,  무엇 하나 못해내는 것도 없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단점을 보면

기존에 사용한 e-book에 비해 베터리가 짧다.  물론 아이패드 들보다는 훨씬 낫다.

커버형태의 케이스를 사용해왔는데,  파우치형태의 케이스는 꺼내는 것도, 꺼내어 둘만한 곳도 마땅한 곳이 없을 때가 있다.

 

 

관련링크

 1. INNOSPACEONE의 공식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