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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Michelin의 CrossClimate +로 교체

0. 시작

 

2015년 3월식의 XC70은 전륜의 마모가 꽤 진행되어 이미 약 3년전에 전륜을 후륜으로 옮기면서,  전륜은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였다.

당시 이용했던 방법은 tirerack에서 2개를 현대해운의 '요걸루'를 이용하여 구매하였다.

이 과정에서 처음 주문 당시 주소지로 운송을 했어야 하는데,  주소지 근처의 장착점으로 지정하여 반품하고,  말도 안되는 반품비용으로 미국출장 중에 전화로 대략 한시간 가량을 떠든 적도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받아 놓고는 집근처 장착점도 없어 김포까지 가는 수고를 거듭한 끝에 장착을 할 수 있었다.

 

당시 순정메이커인 Continental이 아닌 Michelin의 Pilot Sport A/S 3+를 장착했지만,  예상대로 시커먼 색의 타이어는 브랜드를 다르게 장착해도 티가 나지 않았다.

올 여름 휴가 때,  캠핑장에서 자고 일어나 보니 타이어 펑크로 긴급서비스를 불러 지렁이를 두번째로 박아 넣어,  아직 Tread가 남아 있긴 하지만 전륜과 후륜에 지렁이를 하나씩 박아 넣은데다,  후륜은 출고당시의 것으로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4개를 모두 교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1. 구매

 

다시 오랜만에 tirerack과 요걸루를 뒤지고,  좋은 평점을 받은 타이어를 찾아보았으나,  한국 카드를 거부하기 하기 시작한 tirerack은 골치가 아팠다.  거부사유는 미국전화번호를 이용하여 고객관리를 하기 때문에 미국 전화번호를 넣어야 하고,  Billing 주소를 다시 넣도록 요구해 왔다,  일전에는 미국에서 pre-paid usim을 이용하던 터라 쉽게 진행되었으나,  한국내에서 진행하려니 쉽지 않았다.

또한 타이어를 선정했으나,  원산지가 모델, 크기에 따라 달라지고 있어 잘 못하면 통관세금을 두들겨 맞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환율이 3년전 같지 않았다.  결국 주문까지 해놓았으나, 취소하고 국내 사이트를 뒤졌다.

 

tire79라는 사이트까지 찾게 되었는데,  주말(일요일)에 예약했으나 월요일에 준다던 연락이 없다. 

결국 내가 연락을 해서 재고 여부와 생산년월, 그리고 Alignment까지의 비용을 문의 했더니, 재고는 없고 생산연월은 입고가 되어야 알 수 있단다.  다시 2일을 기다렸더니 입고가 불가한 메이커라고 대체품으로 Michelin CROSSCLIMATE +를 추천해와 tirerack을 뒤져보았고 아직 마일리지가 높지는 않으나, 아래와 같이 Grand Touring All-Season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랭크되어 있었다. 

가격 또한 tirerack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으며,  직구에 소모될 나의 에너지와 4개의 타이어가 집안에서 굴러다니면서 뿜어낼 매우 진한 고약한 고무냄새를 생각하니 지난 직구 때 2개로도 충분히 괴로왔던 추억이 선명했다. 

출처 : Tirerack (2019.08.16. 캡쳐)

나의 결정장애로 여기까지 약 한달이 소요되었다.


 

 

 

 

2. Tire shop 방문 및 작업 의뢰

 

집에서 샵까지 약 10여킬로미터를 이동했다.  찾아가보니 T-station이다.

여느곳과 같이 입구와 전면에는 온갖 플랭카드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들 어떠하랴.  XC70의 신발만 잘 신켜준다면 말이다.

 

 

 

 

차를 맡기고 작업장을 들어가보니 Tread 형상이 V형으로 매우 독특하여 눈길을 확 잡아 끄는 것이 있었다.  

아래의 타이어가 바로 주문한 타이어이다.

 

 

label을 확인하니,  사양이 내가 주문한 제품이 맞다.

더하여 Speed Symbol이 'Y'로 제한속도가 300km/h이고,  하중지수(Load Index)가 103으로 875kg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더하여 EXTRA LOAD가 보이는 것을 보니 강화모델인 것이 확실하다.

 

 

 

작업은 일사천리다.  

칠공이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옆에서는 2대의 차량이 리프터에 들렸다가 내려왔다.

차를 리프터에 얹고 타이어를 제거한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조수석쪽의 전륜 휠박스이다.

 

 

 

조수석쪽의 후륜 횔박스이다.

 

 

 

 

떼어낸 휠에서 타이어를 제거하는 모습이다.

타이어가 Continental의 CROSSCONTACT인 것으로 보아 이미 4.5년에 이른 순정타이어이다.

 

 

타이어를 제거하여 내부를 들여다보니 이미 박아 넣은 지렁이의 흔적이 보인다.

 

 

 

 

공기를 넣기전의 타이어의 모습이다.

 

 

 

공기를 넣고, 완전히 휠너트를 잠그기 전에 한컷 찍었다.

혹시 몰라 V형 타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회전방향을 같이 점검해 보았는데,  문제없이 잘 위치했다.

이미 도착하자 마자 확인하였던 것이 이 타이어들의 생년월이었는데,  아래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2019'가 양각되어 있다.

이는 생산 년도가 2019년이라는 것이 아니라, 20주차, 2019년에 생산되었다는 뜻이다.

2019년 20주차는 '2019.05.13.~19'의 기간이다.

 

 

 

설치를 끝낸 후, Alignment를 보는 모습이다.

후륜은 별다른 조정이 필요치 않았으나, 전륜은 조정이 필요해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3. 결론

 

오랜만의 타이어 교체다.

약 3년여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타이어 모델이 더욱 다양해지고,  기존에 알던 모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타이어 선택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더하여 어렵게 찾아 결정한 모델이 납품되지 않고,  특정 샵에만 공급된다는 점은 이해하기 정말 어렵다.

 

대략 100km를 사용해 보니,  기존 타이어가 이미 3~4.5년을 사용해온 탓인지,  제동시에도, 주행시에도, 출발시에도 훨씬  좋은 주행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동시 많이 향상된 느낌이다.

당연하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속에서도 수막도 훨씬 적다.

 

Michelin에서는 V-형 tread가 매우 드물지만,  썩 마음이 든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일 뿐이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