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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EDTLER의 가죽펜케이스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유니타스매트릭스의 펜케이스를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귀퉁이는 벌써 아주 약간씩 헤지기 시작하고 있다.

아주 모양이 안 좋은 것은 아니나,  마음 한켠에 가죽제품에 대한 동경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일본 출장 중,  요도바시카메라에 들러 우연히 매우 저렴한 금액의 가죽 펜케이스 제품이 눈에 띄어 집어 들었다.

무려 STAEDTLER의 제품이다.

 

 

 

 

 

 

 

1. 제품구매

 

이미 원하던 색상은 모두 동이 나버렸고,  이미 손을 많이 타서 꾀죄죄한 전시품을 제외하고는 이 제품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있더랬다.

결국 휴대품으로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 청색(NAVY)을 구매하고 말았다.

그러고 약 한달만에 다른 색상이 입고되었을까 싶어 요도바시카메라에 다시 들렀지만,  아예 전시품도 없애버렸다.

 

 

 

 

 

 

 

 

2. 제품외관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포장된 제품의 모습이다.

전면에는 큰글씨로 'STAEDTLER'가 보이고,  누가 모를까봐 가죽 펜케이스라 적어 놓았다.  금액을 보면 2,290엔으로 가죽제품으로는 매우 저렴하다.

 

 

 

뒷면에는 흰색바탕에 청색으로 글씨가 쓰여있다.  소가죽제품이라고 적혀 있고,  제품의 특징과 사용상의 유의사항이 적혀있다.

 

 

 

우측에는 원산지가 적혀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만들었단다.

 

 

 

 

 

 

 

3. 제품개봉

 

포장재가 투명 플라스틱이어서 개봉이 별로 의미는 없으나,  꺼내보면 가죽의 질감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냥 만져서는 이게 진짜 가죽인지 잘 모르겠을 뿐더러,  정작 질감은 그리 고급지게 느껴지지 않는다.  (금액을 고려하면.)

 

 

 

펜을 넣고 말아 고정하는 끈부분이다.   끈의 전체 길이 방향으로 1열 박음질이 되어 있다.

끈도 가죽인 듯한데,  표면이 광이 날 정도로 매끈하여 마찰이 적어 고정이 안되고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잘 풀린다.

 

 

 

제품의 표면 한쪽에는 STAEDTLER가 새겨져 있다.

 

 

 

측면부의 모습이다.   

저렴한 가격탓인지,  그 흔한 에지코트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접히는 부분이나, 단면으로 보아서는 도무지 진짜 가죽같아 보이지 않는다.

 

 

 

스트랩이 본체에 연결된 부분이다.   본체에 구멍을 뚫어 스트랩을 통과시키고 그 끝을 묶어 고정하였다.

 

 

 

흔한 사양이나 제원도 없어 실제로 재어 보았다.

긴방향으로는 30cm가 조금안되어 약29cm정도이고 세로는 20cm이다. 

예전에 개봉했던 유니타스매트릭스와 좌우가 반대로 배치되어 있다.

펜덮개는 적절한 길이로 보이는데,  펜을 꽂는 부분의 높이가 너무 낮아 보인다.  이래가지고는 펜을 꽂으면 클립에 걸리지 않을 듯하다.

 

 

 

본체 박음질 상태와 가죽 안쪽 표면이다.

귀퉁이는 라운드처리를 하지 않아 직각에 가깝게 절단되어 있다. 

 

 

 

 

 

 

4. 유니타스매트릭스의 CONTROLL과의 비교

 

작년말경에 구매한 CONTROLL과 비교하여 보았다.

기존 구매한 CONTROLL은 이미 사용하고 있어 펜을 꽂을 수 있는 자리마다 모두 펜을 꽂아 사용하고 있다.

 

 

 

우선 STAEDTLER의 펜케이스에 펜을 꽂아보니,  예상대로 클립이 꽂히지 않는다.

클립이 비교적 아래쪽에 달려 있는 Rotring의 메카니컬펜슬도 클립에 닿지도 않는다.  클립이 뚜껑에 붙어 있는 만년필은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펜을 덮는 커버부분과 하부의 펜을 꽂는 부분의 간극이 너무 멀어 필기구의 노출부분이 많아지고,  펜케이스를 말아내면 결국 펜끼리 마찰을 일으켜 손상을 입힐 수도 있기에 그다지 좋은 설계가 아닌 듯 하다.

또한 펜을 꽂는 공간이 3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좌측의 2개는 좁고(50mm),  우측의 1개는 넓다(65mm).    그래서 윗사진에 꽂힌 두개의 펜은 거리가 매우 좁아 서로 부데낄 수 있고, 그렇다고 하나만 담기에는 너무 넓어 공간 관리가 매우 아쉽다..

아래의 사진에서의 두펜의 거리는 그나마 적절해 보인다.

 

 

 

CONTROLL을 보면,  아래와 같이 펜을 꽂아 넣고 덮개로 덮으면 클립을 제외하고는 거의 노출되는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전체 모습을 보면 앞의 STAEDTLER의 가죽펜케이스와 확연히 비교된다.

사실 CONTROLL의 펜케이스는 가죽 재질이 아닌 것을 제외하면 나무랄 곳이 거의 없이 만족감이 높은 제품이다.

 

 

 

 

 

 

5. 결론

 

STAEDTLER의 가죽펜케이스로 시작했는데,  유니타스매트릭스의 Controll의 칭찬으로 끝을 맺게 되었다.

2,290엔에 저렴하다고 구매했지만,  그나마도 아까운 지경에 이르렀다.

google로 검색을 해보면,  스트랩은 좀 더 다양하게 있고,  나름 괜찮은 외관을 사진에 담았으나,  여러개의 연필과 메카니컬펜슬을 꽂아 둔 것이 오랜 시간 함께할 필기구 같은 만년필 따위를 보관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그래서 아마 Controll을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한다.

 

 

관련링크

 1. 유니타스매트릭스의 Controll 필통(펜케이스) 구매 및 사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