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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eise의 X2 IP-20M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올초에 열린 2019 캠핑&피크닉 박람회에 첫애를 데리고 처음으로 다녀왔다.

올해에는 주요 업체인 SNOWPEAK와 헬리녹스가 불참하여 다소 김새고,  대부분의 부스면적이 캠핑트레일러 등에 둘러싸여 있었다.  

가면 뭔가 엄청나게 질러대고 돌아올 줄 알았으나,  그 덕분에 몇가지를 제외하면 크게 질러댄 것 없이 돌아올 수 있었다.

구매한 제품 중 하나는 50m짜리 덩치가 큰 2구의 금오산업 50호 릴선을 대체할 세이즈의  릴선이다.














1. 구매


전시 당일에는 제품을 쌓아놓고 판매하지 않고,  제품을 종류별로 진열해 두고선 주문서만 받아 전시가 끝나면 택배로 배송해 주었다.

하루이틀안에 필요한 물건도 아니고,  무게도 좀 있는 편이라 오히려 잘 되었다.

그리고 제품은 박람회가 끝나고 오래지 않아 도착했다.











2. 제품도착


제품은 노란무지박스에 담겨왔다.  도착 당시의 사진은 남아있지 않으나,  검은색 릴선박스와 기대하지 않았던 3구연장선을 함께 보내왔다.

온통 검은색의 포장박스가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다.  하지만 단순화된 제품 외관의 빨간색은 검은색과 잘 어울리고 나름 신경쓴 듯이 보인다.

이런 저런 내용도 없고, 심플하게 잘 꾸몄다.  IP44등급과 방우형이라는 글이 눈에 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탓에 간혹 비를 맞더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단다.





3구 연장선은 당장 쓸 일이 없겠으나,  제품의 만듦새가 좋아 보인다.







아래 사진들은 포장박스의 앞, 뒤 그리고 옆면의 모습이다.

측면에는 주요특징이 적혀 있다.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고,  기계밥이나 먹고 사는 탓에 전기쪽 사양은 잘 모르나,  전열기 따위를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제법 안전할 것 같다.  











3. 제품개봉


박스를 열어보니 비닐이나, 내부의 포장재가 없이 제품이 그대로 드러난다.

내부에 뽁뽁이 따위가 없어 제품이 파손될 수도 있어 보이나,  포장재 자체가 워낙 두껍고 튼튼하다.  혹시 스크래치가 걱정이라면 모를까 이런제품까지 스크래치는 접어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다소 투박한 손잡이가 사용자를 맞이한다.







제품을 꺼내어 보았다.

야외를 나가 사용해보면, 항상 2구가 모자라 연장선이나,  멀티탭을 추가하여 사용하곤 했는데,  4구가 내장되어 있어 이러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4구 주변의 붉은색 부분에 있는 슬롯형 구멍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는 구멍이고, 회색의 동그란 부분은 선을 감을 때 사용하는 손잡이이다.

아웃렛단자 옆의 붉은색 동그란 스위치는 제품의 내부의 온도 감지 차단기가 작동하여 차단되었을 때 다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하여 눌러주는 리셋 스위치이다.   제조사에서는 섭씨56도에서 열차단기가 작동한다고 한다.





후면의 모습이다. 

별다른 장치없이 제품의 사양이 보인다.





제품사양의 상세사진이다.

가장 중요한 정격 사용용량은 감았을 때 1kW, 완전히 풀었을 때는 3kW까지 가능하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홈페이지를 보니 제2공장이 중국에 있다는데, 아마도 제2공장에서 생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측면의 플러그를 풀고 감아 내는 부분이다.  측면이 완전히 트여 있어서 릴을 감거나 풀어내기 용이해보인다.






손잡이 부분과 제품의 상부 모습이다.

손잡이는 손에 착 감기는 수준은 못된다.  그 아래 제품 케이스는 상부가 슬롯형상의 구멍으로 트여 있어 방열이 용이해 보인다.






릴을 감을 때 사용하는 손잡이이다.

처음 보았을 때는 너무 작은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사용에는 충분한 크기이다.  오히려 작아서 캠핑장비 적재시 다른 장비 파손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접속구 부분의 상세 사진이다.

모든 접속구에는 개별의 뚜껑이 있으며,  각 뚜껑은 스프링으로 일정한 힘으로 접속구의 기밀을 유지하도록 되어 있다. 

뚜껑이 닿는 부분에는 고무처리가 되어 있어 기밀에 신경쓴 점이 더욱 훌륭하다.






하부에도 큰 구멍이 있다.

상부의 구멍과 하부의 구멍, 측면의 구멍이 내부발열시,  방열을 위해 대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소 거칠어 보이지만 4개의 발이 보인다.












4. 제품비교


금오산업제품과의 비교사진이다.

노란색이 금오산업 50호 제품이며,  사진촬영시 뒤쪽에 배치한 탓에 크기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손잡이 부분과 50m 선의 위엄탓에 실제 부피는 적잖게 차이가 난다.  또한 손잡이나 다리 부분이 돌출되어 있어  적재시 접촉하는 다른 물건들을 손상을 시키기도 한다.






배치를 나란히 하여 다시 촬영하여 보았다.   부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무게는 말할 것도 없다.













5. 결론


나 또한 제조업에 몸담고 있으며,  꽤 오랜 기간 캠핑을 즐겨왔으나 캠핑용품 중 릴선을 특화시킨 제품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름 독보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잘 개척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하나 놓고 보면 큰 돈은 아니나,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경쟁제품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지출토록 하는 독보적인 제품은 크게 칭찬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