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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NOWPEAK의 가스제거툴

0. 시작


오랜만의 캠핑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초기에 보기 좋아 구매한 장비들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제법 나가는 편인데,  예를 들면 릴렉스체어 따위들이다.

부피와 중량을 줄여 좀더 컴팩트하게 만들고 싶어서다. 

그렇게 장비를 바꾸며 오랜만에 매장을 찾아보니 이런저런 새로운 제품들도 눈에 띄지만,  3~4년동안 크게 바뀌거나 획기적인 제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눈길을 확 잡아 끄는 제품이 있는데, 가스제거툴이다.









1. 구매


전에도 동일한 목적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제품은 캠핑용가스용기(넙적한 모양)의 목부분에 걸어서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 길죽한 형상의 부탄가스에는 사용이 불가했다.  그런데,  SNOWPEAK의 제품은 바닥부분에 걸어서 구멍을 만드는 제품이다.  몇년전 어디선가 아이디어상품이라고 본 듯한데,  실물은 처음 보았다.

안전을 위해서 사악한 가격이 문제일까.   우선 지르고 본다.









2. 제품외관


종이박스로 간단하게 포장되어 있다.

상부에는 홀이 있어 전시 시 걸어둘 수 있도록 하였고,  전면에는 2도 인쇄로 붉은색과 검은색이 보인다.

사용법은 전면의 그림에서와 같이 간단하게 명시하였으며, 그 옆에는 제품의 사진도 보인다.

대부분의 내용은 일본제품답게 일본어로 쓰여 있으며,  한국어는 스티커 형태로 붙어 있다.







뒷면에는 간단한 한국어 사양이 스티커형태로 붙어 있다.  

제품을 보고 예상은 했지만,  손잡이는 무게를 고려하여 알루미늄,  본품부분은 강으로 되어 있어 가스용기에 확실하게 손상없이 구멍을 뚫도록 되어 있다.

제품의 무게는 29g이며,  제일 하단에는 원산지가 보이는데,  일본생산제품이다.










3. 제품개봉


제품을 개봉하면, 내부에 또 포장지가 보인다.

그 포장지를 끄집어 내면,  포장지에 설명서가 접혀 붙어 따라 나온다.  별것 아니지만, 기발하다.





속포장지에서 다시 제품이 나타난다.





접혀있던 설명서를 펼쳐보았다.  별것도 아닌 제품에 이렇게 많은 경고문구와 위험표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모르긴 해도 상대품이 가스용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설명서는 일본어만 쓰여있다.)




설명서의 뒷면에는 사용방법이 보인다.

그 아래에는 키링을 끼워 사용할 수 도 있다.





사용방법이다. 

하부에 걸어서 꺾으면 뚫린다.





본품의 모습이다.

손잡이는 알루미늄으로 가볍다.  표면에는 광이 나지 않으며,  잡았을 때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검은색 부분은 육각렌치 모양에서 한쪽을 찢어낸 듯한 모양으로 내부는 제법 날카롭다.





뒷면의 모양이다.  전면과 동일하지만,  브랜드마크는 없다.











4. 결론


용기별로 가져다 대어 보았다.

하단부의 형상이 용기의 종류와 상관없이 매우 비슷한 탓인지,  용기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왼쪽의 용기가 캠핑가스용기이고, 오른쪽이 길죽한 부탄가스용기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캠퍼들이 이런류의 악세사리는 잘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몇년전에 소각장 모습을 TV로 본적이 있는데,  소각장에 소각물을 넣고 태우는 와중에 터져나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가스용기를 폐기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 본적이 없던터라 그 모습은 꽤 충격적이었다.  이 후 구매하여 가능한 용기를 최대한 비워내고,  구멍을 내어 폐기한다.


내 안전이 아닌 내가 사용한 용기를 그 다음 사람의 안전을 위한 제품이라 선듯 손이 안갈 수도 있겠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