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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Tool

유니타스매트릭스의 Controll 필통(펜케이스) 구매 및 사용기

0. 시작


요 몇년새,  필기구가 늘었다.  몽블랑같은 최고급의 제품은 아니어도,  아내가 선물해준 Faber Castell이나,  앞서 포스팅한 Waterman따위의 것들이다.

필통속에 형광펜같은 여타의 펜과 함께 부데끼는 것을 보고는 아니다 싶어,  펜케이스(이하 필통)을 알아 보았더니, 몽블랑 등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펜보다 더 비싼 제품밖에 없었다.











1. 구매


작년 겨울 요맘 때, 플래너를 구매하려고 들렸던 백화점내 문구코너에서 동일한 필통을 보았다.

관심은 가는데,  딱히 쓸데가 없어 보이던 제품이었고,  집에 굴러다니는 아이들이 사용하던 필통이 생각나서 구매를 포기했었다.  하지만, 만년필이 세네자루로 늘어감에 따라 필통이 뚱뚱해지고 서로 부데끼는 모습이 썩 좋아 보이지 않던터라,  2019년 플래너를 구매하러 들린 문구점에서 다시 찾아 보았다.


구매 당시 제품은 크기에 따라 M과 L로 나뉘어 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S의 small도 있다)

색은 15종의 색으로 다양하다.  물론 재질은 진짜 가죽이 아닌 폴리우레탄, 폴리에스터 등이 사용되었다.   이런 디자인을 이용하여 가죽제품이 있다면 대박일텐데 싶지만,  오더메이드가 아니면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2. 제품외관


외관은 수축비닐로 포장된 모습이다.

가운데 다양한 색의 제품들이 인쇄된 종이띠가 둘러져 있고,  하단부에는 제품의 색과 정보가 스티커형태로 붙어 있다.

유니타스매트릭스의 이 제품은 제품의 어떠한 부분보다도,  다양한 색을 강조하고 있는데,  포장재에서부터 이러한 특징은 잘 드러난다.






측면부의 모습이다.  상부에 크게 메이플카카오라는 색이 사이즈 'L'과 함께 표기된 것이 보인다.

색은 스티커를 보면 되지만,  이제품은 색만큼이나 표면의 질감을 여러가지로 달리 하고 있다.  그 질감은 또 확연히 달라서 웬만하면 대형 문구점에서 샘플을 보고 구매하기를 권한다.










3. 제품개봉


비닐을 벗겨내고 종이띠를 제거하면 어두운색의 박스가 남는다.

무슨 제조사인지는 모르지만,  다양한 마크를 사용하고 있다.





박스를 벗기면,  부직포재질이 천조각이 맞이한다.

나름 포장에 신경쓴 모습이다.





천조각을 열면 제품이 드러나며,  끈으로 예쁘고 정갈하게 말아서 고정한 모습이 눈에 띈다.






필통을 펼쳐서 바깥쪽을 보았다.

끈이 있는 부분에 앞서 박스에서 보았던 마크와 다른 마크가 눈에 띈다.

크기는 긴쪽이 300mm, 짧은쪽이 200mm이다.

트위스트타입의 끈의 길이는 550mm로 꽤 긴편이다.





마트부의 모습이다.





내부는 매우 부드러우며,  어떠한 필기구도 상처를 낼 것 같지는 않다.

외쪽에는 지퍼가 달린 주머니가 있고, 가운데에는 3개의 주머니가 달려 있다.

그 위에는 필기구를 보고하는 덮개가 보인다.

맨 오른쪽에는 1개정도의 필기구를 꽂아 두어 즉시 필기구가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데,  이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지퍼는 조금 조잡하고 조악하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되어 있어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꼬아놓은 형상의 트위스트 스트랩의 끝단은 이렇게 마무리지어져 있어 야물져 보인다.





만년필을 동원하여 새집에 둥지를 틀어줘 보았다.

가운데 주머니부분은 한곳에 2개정도의 필기구를 꽂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필기구를 배치한 모습이다.

클립을 반대쪽으로 한 이유는 필통을 둘둘 말게되면 서로 접촉할 수 있기 때문인데,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는 필기구는 하나만 넣는 것이 좋겠다.










4. 덤


해마다 플랭클린 플래너를 구매해 왔다.  

헌데 찾아간 문구점에서는 이를 찾을 수 없어 대체품을 구매하였다.   원하던 내부 짜임새가 괜찮 보여 구매하였으나, 집에와서 포장을 뜯고 열어보니  종이가 너무 얇아 만년필잉크가 뒷면에 배어 보인다.  짜임새는 썩 마음에 드는데,  종이의 질이 아쉬운 제품이다.

물론 볼펜정도만 사용할 것이면,  더 없이 좋다.














5. 결론


가죽은 아니나 가죽 느낌의 제품이다.  많은 인조 느낌이 들긴하나,  그냥저냥 쓸만하다.

대략 6개정도의 펜 같은 것들을 꽂을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이와 더불어 한개정도는 급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정도의 포켓도 들어 있다.

단 아쉬운 점은 여전히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조스러운 느낌과  지퍼가 달릴 정도로 자리를 차지하는 부분이 꼭 필요한가 하는 점이다.  한마디로 이부분을 싹둑 잘라내버리고 부피를 줄여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두가지 단점은 낮은 가격으로 충분히 커버된다.

펜보다 비싼 펜케이스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좀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에서는 보이지 않았는데,  온라인 쇼핑몰을 보니 제조국이 대한민국이다.

나는 오늘도 한국의 제조업발전에 이바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