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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문콕방지; DOORTECTION

0. 시작


소잃고 외양간 고치다.

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차량 구매 후, 살까 말까하던 문콕방지 용품의 가격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를 포기하게 만들어 왔다.

결국 얼마전 조수석측의 문에서 문콕을 동반한 5cm가량의 스크래치를 보고야 말았는데,  이로 인해 쓰린 속을 움켜잡고, 문콕방지 용품을 망설임 없이 구매하게 되었다.













1. 제품선정


가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제법나는 편이다.

고정하는 방법에 따라 손잡이에 거는 방식과 자석식으로 문에 붙이는 방식이 있다.

대체로 긴막대기 형태의 막대기로 편측을 가리고,  양측을 가리기 위해 한조로 구성되어 있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추가 달린 꼬리같은 것이 달려 있어서 닫히는 문에 그 추와 꼬리를 넣어 분실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구매한 제품은 Doortection이다.  

가격에 비해 이름은 끝모르게 유치하기 짝이 없는데,  두께도 있으며, 문에 자석으로 붙여 고정하는 제품이 적절해 보였다.   (일부기는 하지만 손잡이에 걸어서 고정하는 형태는 생각보다 불편하다고 한다.)

하나 구매하면 막대기 하나만 배송이 될 줄 알고 2개를 주문했는데,  막대기 2개가 연결된 것이 하나로,  주문을 하면 이 두개가 한개조로 구성되어 배송된다.

결국 두개를 주문했으니,  자동차 2대분을 주문한 꼴이 되어 버렸다.

무슨말인지 모르겠으면 이 글을 더 읽어 보자.












2. 제품 도착


2개를 주문했더니 당연하게도 두박스가 도착하였다.

1도 인쇄로 검은색 외에 다른 색은 눈에 띄지 않는다.  

포장재가 성의없기 그지 없다.  도어텍션이라는 말도 무슨 초등학생이 어거지로 지어낸 말 같다.

우측의 한글에 보면, 차라리 도어가드가 낫겠다.

아차 싶었던 것이 문이 알루미늄에는 사용이 불가하단다.  당연하지만 알루미늄에는 자석이 붙지 않는다.





무게는 그리 많이 나가지 않는다.  

아래 사진에는 원산지가 보이는데,  한국제품이다.




포장재의 또 다른면에는 제품의 사진이 보인다.  

두개의 봉이 연결되어 쌍절곤의 형태를 띈다.  이게 하나인가 두개인가 여전히 헷갈린다.










3. 제품 개봉


박스를 열고 제품을 꺼내어 보면,  아래와 같다.   

더스트백같은 것에 담겨 있고,  우측 상부에는 추가 달린 꼬리도 보인다.

아래 2개의 더스트백이 보여서 각 박스를 모두 열어 각각 꺼낸 것 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래 보이는 2개가 한개의 박스에서 꺼낸 것이다.





꼬리부분의 모습이다. 꼬리부는 심부재질은 와이어 인것으로 보인다.

끝의 추는 플라스틱이다.   이는 꼬리를 절취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꼬리인 와이어와 두개의 막대기 형태를 잇는 부분의 모습이다.

공구가 없으면 절취가 쉬워보이지 않는다.






꼬리부의 모습이다.   생각보다 뻣하고 길어서 보관이 쉽지 않다.

그래도 제품을 분실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더스트백에서 꺼내어 보면 아래와 같다.

차색이 은색이어서 은색제품으로 구매하였다.  

사진과 같이 2개의 막대기가 쌍절곤처럼 연결되어 한개의 제품을 이루고,  한박스에는 2개의 제품이 한조로 구성되어 있었으니,  모두 2박스를 구매한 필자는 자동차 2대분의 제품을 구매한 셈이었다.  

화이트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 푸르게 보이나  실제로는 은색이 맞다.

또한 막대기끼리는 자석으로 서로 붙어 고정되어 보관이 용이하고,  차량에 붙여 고정하는 부분은 부드러운 재질인데 이부분이 오염되어 부착시 차량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제품에는 그 유치해보이는 DOORTECTION 모양으로 자수를 넣었다.

제품의 질감은 억세며 웬만해서는 쉽게 손상되거나 오염되지 않을 것 같다.





막대기끼리 연결된 와이어 부분이다. 

와이어는 막대기에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어 웬만해서는 빠지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4. 제품 설치


차에 붙여 보았다.

개봉시에는 매우 길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설치해보니 앞뒤로 생각보다 길지 않다.

앞으로 더 길게 이어주고 싶지만,  제품의 길이가 허락하지 않는다.  





옆차의 문이 열렸을 때를 짐작하여 설치해보았는데,  대략 조수석 혹은 운전석 문의 중간부분부터 붙여 두면 된다.

이 때 자석이 붙는 힘은 생각보다 세서,  살짝 근처에 가져가면 "턱!' 하고 붙어 버린다.  

혹자들이 보고 참 유난하다고 할까봐 차량 색과 비슷한 색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눈에 잘 띄지 않아 만족스럽다.






야외에서 설치해본 모습이다.

추가 달린 꼬리는 앞문과 뒷문사이에 살짝 보인다.    









5. 결론


문콕이 짜증난다고 하면서도 이러한 제품을 보면 참 유난하다 싶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바깥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또 웬만해서는 문콕이 잘 생기지 않던데,  얼마나 세게 부딪혔는지 문콕이 생겼을까 싶기도 하다.  적어도 그정도면 만든 사람도 알법한데  알고서도 도망간것인지 모르겠다.


제품의 자력이 오묘하게 적절해서 붙이면 고정이 잘 되고,  뗄 때는 잘 떨어진다.

서로 붙여서 차안에 던져 놓으면 큰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제품은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다.


다만 설치하고 걷어내는 과정으로 인해 좀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매하고도 또 문콕을 당할 수 있고,  깜빡잊고 조수석쪽을 걷어내지 않은 채로 차를 몰고 동네한바퀴를 돌 수 있게 된다.


어찌됐건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친꼴이 되었다.

적어도 다음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