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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윤씨네 Cross Tension Screen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몇년전에 구매는 했으나,  겨우 틀도 없는 일반 스크린 만으로 야외에서 영화를 보려면 PA75가 민망할 지경이다.

조그만 바람에도 날리거나 마땅히 어디 걸만한 곳도 없는 스크린으로 보려면 말이다.   구매는 했으되 함께 갖출 물건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탓에 프로젝터의 활용도는 최악으로 낮았다.


올 여름부터는 야외에서의 활용도를 조금 높여보려고 야외용 스크린을 구입하고자 마음먹는다.











1. 제품 외관


유난히 긴 박스의 형태가 눈길을 끈다.   또 포장재에는 '제품수령시 파손유무 확인 부탁드립니다'라는 붉은 글씨가 있어 더욱 특이해 보인다.

다행히도 수령된 제품이 파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제품이 운송중 꽤 많이 파손되는 것으로 보인다.





박스의 한쪽면의 포장상태를 보면,  여러가지를 포장하는 긴 박스를 잘라서 포장한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딱히 어느부분을 열어야 하는지 감이 안오는데,  그냥 잡아 뜯어서 찢어 버렸다.





박스의 다른쪽을 살펴보면, 역시 박스를 마구포장한 위에 스티커로 제품명인 듯한 영문과 숫자가 보인다.

언제부터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프로젝터 스크린은 윤씨네라는 브랜드가 거의 독보적인 듯해 보이는데,  아래에 제조국은 대한민국으로 표기되어 있다.













2. 제품 개봉


제품을 개봉하면 아래의 검은색 가방이 나를 맞이한다.  예상못했던 것인데, 이동을 위하여 모든 파트들을 하나에 담을 가방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질이 썩 좋지는 않지만,  없으면 아쉬울 부분이여서 매우 반갑다.

이 가방을 지퍼로 열면,  각 파트들이 드러난다.






가방의 크기를 재어보았다. 약 1120mm정도 된다.  무게는 딱히 재어보지 않았으나,  2kg정도되어 무겁거나 다루기 힘들지 않다.



위사진의 아래에 있는 검은색 주머니를 열어보면,  안에는 아래의 주먹만한 흰색 파트가 나온다.

이 파트는 대각선 4방향으로 Y형봉을 꽂아 스크린에 텐션을 주기 위한 것이다.   

반대쪽에는 강력한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스크린을 철구조물 따위에 붙여서 스크린을 고정이 가능하다고 하나,  실제로 해보면 스크린의 자중을 이길만큼 자력이 강하지 못하다.  





Y자형 봉의 상세모습이다.

회색부분은 GFRP로 만든듯하며,   손에 가루 등이 묻어 제조직후 표면을 깨끗하게 닦아 나오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사용상의 불편함을 야기하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물티슈등으로 처음 한번 닦아 내는 것이 좋겠다.






가장 중요한 스크린부이다.

스크린의 양쪽 끝에는 검은색의 찍찍이가 포함되어 이동중에는 고정이 가능하다.














3. 제품 조립


제품조립은 간단하다.  

스크린을 펼치고,  중앙에 흰색의 구조물을 놓고,  Y형바를 스크린의 고리부분에 걸기만 하면 된다.

너무 설명이 간단하다고 걱정할 것 없다.  포함된 설명설명서로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   제품의 질에 비해 설명서를 좀만더 신경쓰면 좋겠다.  흑백엉성한 인쇄질이 제품의 격을 떨어뜨린다. 





조립완성 사진은 아래를 보기 바란다.







물론 삼각대는 별매이다.

사진속의 삼각대는 2002년도에 미국 파견중에 B&H로부터 구매한 Manfrotto 제품이다.   헤드도 삼각대도 모델명은 잊은지 오래다.












4. 결론


여름휴가를 비롯해서 이곳저곳을 새로운 스크린과 함께 하여보니,  생각보다는 훨씬 쓰임새가 좋다.   

조립도 간편하고,  무게도 가벼워 이동성에도 매우 훌륭하다.   허접하지만 검은색의 가방도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다.

단지 아쉬운 부분은 약한 자력인데,  자력을 쓰지 않으면 되고 주로 삼각대로 세우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아니다.


가끔 전혀 엉뚱하게도 바람이 불면 면적이 넓은 스크린이 바람이 날려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에는 여분의 팩으로 삼각대 다리 옆에 박고 끈으로 묶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잘 버틴다.   밤에 취침전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해체할 것을 추천한다.  

약한 바람에 넘어저 날아간 스크린이 어디로 갔는지도 몰라 찾아 헤매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캠핑장에서 스크린을 설치하여 인디아나존스를 보고 있는 둘쨰의 사진을 투척하며 오랜만의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