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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Eneloop (Panasonic)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몇년전에는 일본에서 수십가지의 Eneloop 파나소닉 충전지를 보고,  충격을 먹은 적이 있었다.   집에 돌아다니는 십수개의 Eneloop는 기껏 흰색이었을 뿐이었던데다,  메이커 또한 파나소닉이 아닌  Sanyo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과 한국에서만 보아오던 Eneloop를 미국 BEST BUY에서 다시 만났다.











1. 구매


집에 사용하던 충전기는 Nikon Coolpix 990에 사용하던 Olympus 충전기와 소니의 충전기를 함께 사용해왔다.  전자는 이미 20년이 거의 다되어 가는 제품이고, 소니는 십년이 막 넘었는데,  어쩐일인지 두 충전기가 동시에 잘 작동하지 않던 것이다.    

그래서 충전기도 필요했었는데,  Best Buy는 역시 나의 사정을 매우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내 앞에 Eneloop충전기와 충전지가 함께 포장되어 있는 제품을 내밀어 놓았다.  더하여 C형과 D형 컨버터까지 제공하는 그럴싸한 셋트 구성품이었다.


헌데 자세히보니 검은색의 비슷한 포장분위기의 제품도 보인다.  

Eneloop pro 라는데, 검은색의 포스가 나름 멋지다.   구매의욕을 매우 높였지만,  용량의 차이가 기껏 20%정도인데 반해,  가격은 두배가까워 일반 Eneloop를 구매하였다.


아래 사진을 보면, 대략 3가지의 제품군이 보인다.

실제 BEST BUY에서는 Eneloop lite를 제외한 나머지 두개를 보았고,   충전기 또한 Pro의 셋트 구성품에는 검은색제품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사양을 보니 이마저도 색만 다를뿐 정확하게 동일한 제품임이 파악되었다.

[파나소닉 홈페이지 발췌]


나와 eneloop 와의 인연은 제법 길다. 

예전에 SANYO의 eneloop 구매기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기 바란다.









2. 제품 외관


무슨 핸드드릴 케이스의 축소판 같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겨 있고,  겉에는 각종 내용이 인쇄된 종이가 둘러져 있다.

아예 열어보지 못하도록 손잡이의 케이블타이가 특이하다.  

전면에는 각종 내용이 적혀있는데,  가장 눈의 띄며 구매욕을 당긴 것이 우측 중간 바로 아래의 'AUTO VOLTAGE'  일명 Free Volt이다. 

미국 내만이 아닌 전세계 어디서라도 돼지코나 어댑터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


제품 구성은 AA, AAA size로 구성되며, C, D형의 어댑터가 포함된다.

그리고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초기 충전은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했음이 보인다.



C, D형의 사용방법과 간단한 충전기의 사양, 그리고 충전지들의 수명에 따른 수명들을 보기 좋게 나열하고 있으며,   우측 하단이 바코드 바로 옆에는 충전기 및 어댑터가 중국제조,  베터리가 일본제조임을 알리고 있다.



제품의 하단부이다.  서비스센터 연락처와 홈페이지 등이 적혀 있다.




종이 포장재를 벗개 내면 밋밋한 표면에 돌출된 'eneloop'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심심하기 그지없다.











3. 개봉


열어보면,  한가운데 큼지막한 충전기를 중심으로 상부에는 D형 어댑터,  그 아래에는 C형 어댑터,  다시 아래에는 AA형 충전지 8개 및 가운데에는 AAA형 충전지 2개가 위치한다.   AAA형전지도 나름 많이 쓰이는 편인데,  두어개 정도 더 들었었으면 어떨까 싶다.

보기 좋게 나열된 것이 아기자기한 글씨들과 잘 어울린다.



우선 충전기의 모습이다.

전원연결부는 11자형으로 110볼트전용이지만,  돼지코하나만 있으면 한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프리볼트이다.

외형은 심플하고,  중국산이라지만,  단단한 만듦새가 좋다.   하지만, 우측사진 처럼 일부 부품의 색이 조금 달라 디테일이 좀 떨어져 보인다.


어댑터와 충전지의 모습이다.

충전지는 예전의 eneloop와 다르지 않다.  단 어댑터가 좀 신기한데,  결국 외형만 부풀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eneloop AA형의 몸집을 키워주는 어댑터의 모습이다.

C형 어댑터는 그냥 끼워주기만 하면 되는데,   D형은 음극부분의 커버를 돌려 열고,  AA형을 바디에 삽입해 넣은 후 다시 커버를 덮고 잠그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D 형으로 변환해 주는 컨버터이다.  양극쪽의 모습과 뒤뚜껑을 열어놓은 모습이다.



C형 컨버터이다.  AA형이 이미 삽입되어 AA형의 양극과 음극이 보인다.



충전지를 살펴보면,   그냥 흔한 eneloop이다.

현재 기존 사용품이 없는 파견중이어서 확인은 안되지만,  기억으로는 동일한 사양으로 보인다.

당연한 얘기지만,  큰 전지가 AA, 작은 것이 AAA사이즈이다. 아래 사진은 외형의 모습이다.


심플하며,  각도에 따라 다른 진한정도가 다른 푸른색으로 보이는 글씨는 깔끔하며 환경 제품의 이미지와 매우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아래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eneloop의 간단한 사양이다.  옆의 '홈페이지'를 클릭하여 들어가보면, eneloop pro의 사양도 함께 볼 수 있다.




충전기의 설명서이자 사양서이다.  충전지의 구성방법이 그림으로 알기 쉽게 묘사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사양부분을 좀더 확대해 보았다.

역시 프리볼트가 맞다. 











4. 충전


충전지를 크기별로 두개씩 삽입하여 보았다.

흰색 충전지와 흰색 충전기가 참 잘 어울린다. 



충전하는 모습이다.

이미 충전된 제품을 사용하기도 전에 충전부터 해서인가,  연두빛이 발광하는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