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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uff

샤오미(Xiaomi) 제품의 구매

0. 시작


작년까지는 미국출장이 잦아 주로 BOSE나 항상 입어오던 의류 브랜드의 쇼핑을 참 많이도 했다.

그중에는 APPLE도 있었고,  주로 국내의 인기 브랜드와 스타일이 미국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쇼핑도 물건을 취사선택하기도 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 출장이 잦아지는데,  우리나라와 가까우면서도 브랜드는 전혀 달라 막상 살만한 것도, 살만한 장소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출장이 많아지니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그 첫번째가 샤오미이다.

지난번 출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쇼핑몰에 샤오미 매장이 들어오기까지 했다.


샤오미의 개별품목은 다음에 살피고,  이번에는 샤오미의 구매기와 택배박스 수령에 초점을 맞추어 보려고 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것들은 결국 다시 개봉기가 다시 나갈 것이다.










1. 구매


샤오미의 구매하려는 제품은 본래 로봇청소기,  체중계 정도였다.

샵을 방문하고는 손에 전혀 엉뚱한 것들을 들고 있다가,  한국카드(현대 레드 비자)를 받지 못하여 큰돈 드는건 모두 내려놓고,  출장중 한국에서 고생한 친구들을 위한 선물만 챙겼다.  그리고 다음날 홈페이지를 뒤지고 다시 물건을 찾아 타오바오로 결재하였다.


그렇게 3일이 지나니 택배가 도착했는데,  이렇게 클게 아닌데, 무척 큰 박스가 도착했다.











2. 택배상자


대략 한쪽길이가 550mm정도되고 높이는 약 250mm정도 크기이다.

뭘 많이 샀길래 이런 박스가 오냐면,  나도 모르겠다.  매장에서 볼때만 해도 두손에 가득담을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박스의 상부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샤오미 마크가 있는 테이프로 포장되어 있었다.




측면부에는 뭐라고 쓰여있는데,  한문은 좀 읽을 줄 아는데, 중국어는 모르겠다.  취급에 주의해달라는 것과 재활용에 관한 것이리라.





측면의 한쪽아래에는 흰색 큰 스티커가 붙어 있다.

내부에 담겨 있는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중국어는 넘어가자.





다소 충격적인 것은 바로 이부분이다.  박스 상부 한가운데에는 이런 종이가 붙어 있다.

이 종이가 파손된 것은 제품을 사용전에 팩킹박스 내부를 잘 점검하라는 것이다.   종이는 찢어져서 왔고,  다행이도 안에는 구매 목록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점검이 쉽게 가능했다.   다만 저 봉인종이가 파손된 시점과 사유는 모르겠다.











3. 개봉


역시나 박스를 열어보니 공기 또는 공기 주머니(Air Pouch)가 배달온 듯하다.  적어도 부피만 보면 그렇다.

공기 주머니 사이로 오랜지색의 무언가가 보인다.   샤오미의 소형 드론의 추가배터리 박스로 보인다.





공기주머니를 걷어내니 자잘한 박스들이 보이고,  이 박스를 모두 바닥에 깔아도 박스의 바닥이 절반이상은 보이는 것 같다.










4. 구매 용품


이제 위에서 본 박스에 널부러져 있는 자잘한 박스가 무엇인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무엇을 샀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각 제품의 이름에는 샤오미홈페이지의 사양 링크를 걸어 두었으니 궁금한 독자들은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1) 인터넷 공유기 (小米路由器 3G)


대략 가격대는 바로위에 하드드라이브가 내장된 모델을 제외하면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용처는 집에서 혹은 시골에 내려가신 본가의 공유기가 매번 잘 고장을 일으키는데,  여기에 사용할까 해서 구매해 보았다.

AC1200이라는 것이 잘은 모르지만,  미국 BESTBUY에서 보았을 때는 꽤 고가의 제품군에 쓰여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만원 돈으로 구매하였다.

이 제품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USB3.0이 붙어 있다는 점이다.   혹시 본가나 우리집에서 사용할 때에 공유기에 대용량의 UBS드라이브를 붙여 좀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이다.





뒷면에는 제품의 특장점이 나열되어 있다.  여전히 백도어나 데이터의 관리에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기껏 집이나 연세드신 부모님께서 큰일날 데이터가 무엇이겠나 싶다.





측면의 모습이다.  제품명만 한가운데 적혀 있다.   검은색이 아닌 회색,  애플식의 포장방식은 지구반대편의 중국업체를 포함하여 온 세상의 제품 포장 트랜드를 바꾸어 놓았다.






2) 샤오미 소형드론 (米兔遥控小飞机 ; YKFJ01FM)


샤오미에서도 드론이 있다.    4K촬영지원에 여러가지 기능을 담고 있다.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으나,  여전히 구매가 부담스럽다.

그래서 우연히 조그만 드론을 발견했다.  크기는 손바닥만하다.  공식명칭은 '米兔遥控小飞机' 란다.  비행시간이나 크기로나 여러모로 보아도 장난감 수준이다.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핑계로 내가 날려보려고 한다.  


우측의 날개는 1개 주문하면, 저렇게 4개가 한쌍으로 온다.  한개의 가격인 줄 알고 두개나 주문했다.

본체박스 왼쪽에는 베터리 충전기와 여벌의 충전지이다.  사양을 보면 충전시간이 60분이며,  비행시간이 10분이라니  이정도면 충분치 않을까 한다.  오히려 날던 드론을 떨구어 못쓰게 만드는 일이 충전지의 수명보다 항상 짧았던 것을 보면 오바라는 생각도 든다.




각 박스의 후면 모습이다.  간단한 정보와 바크드가 보인다.




베터리 박스에는 MITU라는 브랜드도 보인다.






하늘색의 바탕과 흰색의 기체, 오랜지색의 베터리 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

단순하지만,  패킹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3) 블루투스 오디오 수신기 (小米蓝牙音频接收器 ; YPJSQ01JY)


iphone 7 이후로 3.5mm표준 단자가 사라져 여전히 출장길에 비행기의 소음으로부터 차단을 도와주는 QC20의 사용을 어렵게 만들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충전이 안된다는게 말이 되는가!!!

몇년전 비슷한 SONY의 제품을 사용하긴 했지만,  이내 잃어버리고, 충전기만 집에서 굴러다니는 통에 여간 짜증나는 것이 아니었다.   마침 눈에 띄길래 순전히 싸길래 구매해 보았다.  SONY제품의 약 1/4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했다.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 가장 기대가 된다.





뒷면에는 유난히 많은 글씨가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유일한 유채색인 푸른색의 블루투스마크는 독보적이다.







4) 65W노트북 충전기 


샤오미는 45W와 65W짜리의 노트북 충전기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맥북프로의 충전기는 84W이며,  타 고성능 노트북의 전원공급장치에 비하면 정말 작고 가벼운 무게를 지니지만,  여전히 내게는 크고 무겁다.  가격도 고가이다.

샤오미의 충전기는 우선 작은게 보인다.  그리고 무게도 포장된 상태의 무게가 좀 더 가벼운 듯하다.   출력 포트는 USB-C type을 사용하여 범용적이며 가격은 훨씬 낮다.   19W의 차이가 어떤 차이를 나타낼지는 기계쟁이인 나는 잘 모르겠지만,  지불에 대한 충분한 매리트는 있어 보인다.  












5) 샤오미 휴대용 마우스 (小米便携鼠标 ; XMSB02MW)


워낙 유명한 제품이다.  블루투스연결방법과 자체 리시버를 노트북 본체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마우스이다.

얼마전 구매한 MS의 디자이너 마우스를 맥북프로 부트캠프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실패(블루투스사용시 뚝뚝 끊김발생)하고 대체품을 찾고 있었다.   설계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사용하기에 부트캠프를 버릴 수도 없고,  대체품으로 사용해보자고 구매했는데,  이 제품은 아예 연결이 되지 않는다.   맥북프로 사용자가 구매시 주의할 것이 부트캠프환경에서는 아예 연결이 불가하다.  대신에 자체 리시버를 이용하면 연결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모든 USB가 C-type으로 변형된 터라 이용하려면 B-type으로 변경해주는 어댑터를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















5. 결론


이미 뜯어 사용하는 제품도 있고,  선물용을 보관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휴대용 마우스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사용상의 문제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지만,  노트북 충전기는 이미 잘 사용하고 있다.

나중에는 제품 하나 하나 개봉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