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앞서 My Dutch의 개봉기를 포스팅한 것이 2016년 7월초였으니, 사용한지 벌써 만 2년이 지났다.
날이 갈수록 사용빈도가 높아져서 일주일에 2번씩은 반드시 사용하고 있던 차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 주말부터 물 조절 밸브의 옆구리에서 물이 새 나오는 것이다. 다른 새제품을 구매할까 하다가, 예전에 파트만 별도로 판매하던 것이 기억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레드 홈페이지에 있는 쇼핑몰에 들어가 보았다.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살펴보니 물탱크하단에 물조절밸브의 누수를 막아주는 팩킹이 없어진 것을 알 수 있었고, 파트를 찾아 보았다.
1. 구매
그 2년 사이에 휴레드에는 무슨 대박이라도 난 것인지, 홈페이지는 훨씬 고급스러워졌고, 훨씬 더 고급져보이는 X5라는 제품도 보여 나를 유혹한다. '이 참에 새 모델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쇼핑몰을 살피니 이것저것 파트가 보인다.
팩킹을 사러왔다가, 투명 플라스틱재질의 물탱크가 2년이라는 세월동안의 사용으로 인해 표면이 많이 상해있어 물탱크도 하나, 마지막으로 정수필터도 하나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한다.
2. 개봉기
박스에는 BEANPLUS와 홈페이지 주소가 별도로 인쇄되어 있다.
과거 첫 제품 구매에서는 'COFFEE INSIDE'라는 정체불명의 명칭이 적혀 있었는데, 확실히 휴레드에서는 My Dutch로 대박을 터트리긴 한듯 싶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나 만듦새는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물탱크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것만 빼면 나무랄 것이 없다.
특히 커피를 받아내는 용기는 유리 재질인데, 이건 정말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개봉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뽁뽁이로 둘러싸인 물탱크와 소형 집락에 담긴 팩킹, 은색의 종이 상자에 담긴 정수필터까지 모두 잘 도착했다.
3. 정수 필터
휴레드에서는 은색의 종이상자를 거의 모든 필터를 담는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구매해 사용하는 종이 필터도 마찬가지이다.
포장재를 열어보고 수량이 깜짝 놀랐는데, 무려 50매나 들어있다.
추가 구매할 생각이 없어 여태껏 5개정도로 2년을 사용했는데, 앞으로는 확보한 정수필터의 수를 고려해서 자주 교환해줘야겠다.
뒷면에는 사용설명서가 있고, 간단한 사양도 보인다.
제조국은 대한민국이며, 재질은 PP 60%, PET 40%란다.
4. 정수필터 팩킹 (실리콘링)
조그마한 집락에 담겨있는 반투명의 링이 물조절밸브의 누수를 막는 정수필터팩킹(실리콘링)이다.
물탱크의 하부에 조립하는 것으로 이것이 없으면 물조절밸브의 측면으로 물이 새나와서 물조절이 불가능해진다.
5. 물탱크
뽁뽁이에 둘러싸인데다, 다시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새로 구매한 물탱크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깨끗하다. 다시 말하면 사용하던 제품의 사용감이 지나치도록 많아져 확실하게 비교된다.
구매한 제품의 물조절부에는 1개의 팩킹과 PET재질의 물조절밸브가 기본으로 조립되어 있다.
하지만 위생을 고려하여 물조절밸브만큼은 오로지 스테인레스스틸 재질의 것을 계속해서 쭈욱 사용해오고 있다.
6. 물탱크 비교
기존의 사용해오던 물탱크와 신제품을 비교해 보았다. 약 2년을 꾸준히 사용해온 것인데, 설겆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한 스크레치들은 사용하면서 크게 느껴지지 않았으나, 막상 새것을 들이고 보니 그 차이가 커 보인다. 결국 사용횟수가 많으면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의 왼쪽이 기존물탱크, 우측이 신규물탱크이다.
바탕에는 일부러 원색들이 많이 들어간 바탕을 이용하여 사진에 담았다.
7. 결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물조절밸브의 팩킹의 유실로 시작된 파트구매는 물탱크와 정수필터구매로 확대되어 비용은 예상보다 더 지불하였다. 그리하여 2년동안 살뜰히 사용해 온 MyDutch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다.
제품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데에 더하여 파트가 망가져도 망가진 파트만 별도로 구매가능케 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물탱크재질을 제외하면 딱히 불만을 느끼기 힘든 제품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덕분에 물탱크만큼은 2~3년 단위로 교체해야 할 파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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