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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uff

spigen의 AirPods용 Earhooks 구매 및 사용기

0. 시작


작년 이사해온 동네는 매우 외진 동네라,  회사의 버스도 허락치 않았던 동네였지만,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 들면서 제법 사람사는 동네다워졌다.  이제 막 생긴 회사 버스로 인해 차안에서의 오락거리가 필요해 아내에게 선물했던 airpods를 빼았는데 성공했다.








1. 구매동기


이 저주받은 귓바퀴는 이어폰사용이래로 어떠한 이어폰도 쉽게 허락한 적이 별로 없다.  AirPods라고 별수 없었는데 그대로 이용하면 잃어버리는 것이 시간문제로 보였다.   결국 ear tip으로 검색해보니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은 탓인지,  제법많은 제품이 보인다.

그중에서 타제품에 비해서 독보적으로 높은 가격제품이 눈에 띄는데,  spigen의 TEKA earhooks (RA-200; 이하 earhooks)가 보였다.

가격이 다른 제품에 비해 곱절이상 비싸지만,  듣보잡 브랜드를 선택하여 후회하는 것보다는 좀 더 지불하고 실패비용을 줄이고자 선택해 보았다.  결과는 만족스럽다.








2. 제품외관


예상은 했지만,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뽁뽁이 비닐봉투에 담겨 왔다.

비닐봉투는 충분히 튼튼하며,  spigen이름과 교환조건 등이 인쇄되어 있다.




택배봉투를 개봉하면 매우 조그만 종이상자가 나타난다.

기껏 이어팁이 들어 있는 것이니 그러려니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긴 작다.

제품의 이름과 설치가 용이하고 귀에 잘 고정한다는 특장점이 보인다.  아래에는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는데,  뭐가 특허인지는 모르겠다.




포장재의 뒷면에는 제품의 사용설명서가 보인다.   하단우측에는 이어팁이 작은것과 큰것 두개의 크기가 인쇄되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것과 작은것이 있다.   어쩐일인지 하얀색바탕의 제조국보다 우측의 작은 글씨의 미국 디자인이 먼저 보였다.   반갑게도 원산지는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웬만하면 SOUTH KOREA라고 표기하지 않는데,  굳이 '남한'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필자는 대한민국 제조업에 종사한다.)





바닥에는 봉인스티커와 바코드가 보인다.





측면에는 '당신이 원하는 것!' 이라고 적혀있다. 

이런 제품은 없으면 참 불편하고 고가의 이어폰을 구매하고도 사용치 못하는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주는 '바로 내가 원하는 것!'이라, 격하게 공감한다.









3. 제품 개봉


열어보니 조그만 Ziplock비닐 봉투가 두개 들어있다.

혹시 무슨 종이라도 있나 싶어 내부를 들여다 보았지만,  그런것은 없다.   설명은 포장재 뒷면에 인쇄된 것으로 충분한 것일까.

어쨋든 단촐하다.   위에서 본것과 같이 크기에 따라 2종류가 동봉되어 있다.  

색은 4종류인데,   이 중에서 AirPods와의 일체감을 고려하여 흰색을 선택하였다.  제품의 크기에 따라 Ziplock봉투의 크기도 다르다.






큰 것과 작은 것을 비교하여 보았다.











4. 제품 장착


AirPods에 Earhooks를 장착해 보았다.  제품은 잘 늘어나지만 회복력이 좋고,  웬만해서는 잘 찢어지거나 파손되지 않을 듯 싶다.

소재는 흰색의 색이 들어간 실리콘으로 보인다.  

설치된 제품의 핏은 AirPods 유닛부에 보이는 센서와 air vent hole을 고려된 것으로 잘 들어 맞는다.





잘 보이지 않지만,  상부에는 spigen 상표와 아래에는 우측와 좌측을 구분하는 양각 글씨가 보인다.  하지만 눈에는 잘 띄지 않아 네임펜으로 칠해도 보았지만,  이내 곧 손이 닿자마자 없어져 버렸다.






재미있는 것은 그 아래의 조그만 글씨로 'AirPods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다.  






착용샷이다.

저주받은 귓바퀴를 고려하여 보면, 왼쪽의 earhooks를 사용하기 전에는 에어팟이 그냥 살짝 얹힌 느낌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툭 빠져 버린다.

하지만 왼쪽의 모습에서는 Hook부가 귓바퀴 내부에 확실하게 고정된 것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착용의 안정감은 비교가 되지 않으며,  뛰어도 머리를 흔들어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5. 결론


어쩌면 귀가 큰것도 이런 면에서는 실제로 느끼기에는 장애에 가깝다.  그렇지만 그런 장애를 극복해주는 주변악세사리가 있어 반갑기 그지없다.  단점도 있다.  그것도 아주 치명적인 단점으로 earhooks를 설치한 상태에서는 충전이 되지 않는다.  

고액을 지불하고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남는 것보다는 그래도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계속 쓸 수 있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참고로 2천원선의 저가의 제품도 구매하였다. 이제품은 Hook부분이 없는 제품이다.

핏감은 형편없이 떨어져 설치 후, AirPods에서 들떠 있다.  더하여 귀에 꽂아 머리를 흔들어보니 AirPods는 떨어지고 만다.   

제품마다 다르겠지만,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결국 쓰레기통으로 갔다. 


마지막으로 제품이 얼마나 잘 늘어나는지 설치가 용이한지 독자들이 판단토록 돕기 위해 치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