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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BCG820과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 사용기

0. 시작


얼마전 Breville의 커피 그라인더인 BCG820구매하여 개봉기를 적어 보았다. 

한동안 Cold Brew식의 커피를 마셔오던 터였는데,   선물로 들어오는 그라인딩된 동남아산 커피가 늘어감에 따라,  베브비가노 콘테사의 사용도 다시 함께 늘어,   오랜만에 베브비가노의 콘테사 이녹스의 사용기와 BCG820의 조합을 적어보려고 한다.










1.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


이탈리아의 국적을 가진 콘테사 이녹스의 외관은 정말 멋지다.  

스테인레스스틸 소재로 녹이나 부식으로부터 알미늄 재질의 모카포트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2015년 2월 18일에 사용기를 올렸는데, 그 때 이미 약 1년을 사용했으니,  지금까지 대략 4년여를 사용해 왔으나,  1년을 사용했을 때나,  2년, 또는 4년을 사용하도록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그 기간동안 커피 그라인딩 굵기를 조절해 보기도 하고,  기본 필터만 사용해보기도 하거나, 종이 필터를 넣어 사용해보기도 했다.

결국 도달한 것은 모카포트에는 모카포트에 맞는 커피굵기가 있으며,  이는 에스프레소용보다는 조금 굵고,  드립용 보다는 확실히 작은 입자 정도를 찾아 내었다.









2. 동남아(베트남)산 커피와 Cold Brew


주로 집에서 소비하는 커피의 종류는 풍미위주의 취향에 따라 예가체프나 수프리모를 의왕에 소재한 손커피연구소에서 줄곧 구매하였다.  

추출방법도 한번에 아내와 함께 한잔씩 마시던 모카포트를 이용하던 것에서 한번에 많이 추출하여 병에 담아 보관이 가능한 Cold Brew 형태로 변해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동남아 여행이 주변에 잦아 지면서 내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고맙게도 베트남산의 커피를 선물로 주는 지인들이 늘어났는데,  베트남산의 커피는 대부분 로부스터종인 탓에 Cold Brew의 추출방법으로는 잘 해낸 적이 한번도 없이, 그냥 쓴물만 만들어 내고선 전부 버렸다.

모르긴 해도,  로부스터 커피의 Cold Brew는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며,  그래도 모카포트 정도는 사용해야 괜찮은 맛을 즐길수 있다.









3. 모카포트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의 사용


커피원두를 BCG820에 넣고 포터가 가득 차도록 갈아 내었다.

그라인딩 굵기는 액정에 Espresso가 보이는데,  이보다는 약간 좌측(굵은쪽 ; Coarse)방향으로 위치하도록 하였다.

굵기가 너무 가늘면(Finer) 보일러에서 끓어 넘쳐올라오는 물이 커피가루 사이를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여 추출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며,  쓴 맛이 너무 과하게 된다.  너무 가늘게 갈린 것보다는 차라리 좀 크게 갈리는 것이 더 낫다.





포터에는 커피가루를 봉우리가 지도록 가득 담고,  봉우리만큼 올라온 부분을 평평한 것으로 훝어 내어 버리는 것이 정석이지만,  싱크대위에 탁탁 쳐서 탬핑을 한다.   그러고서는 종이필터를 적셔 덮는다.  (필자는 커피가루가 컵바닥에 남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고는 상부와 하부를 조립하면 완성이다.






밑바닥이 플랜지 형태로 넓어져 웬만하면 다 올라간다.






추출이 완료된 모습이다.

추출직후에는 크레마가 보이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내 없어진다.






마지막 아내와 몫과 함께 나누는 모습이다.

추출된 커피는 위아래가 서로 향이나 질감이 달라 조금씩 번갈아 가며 나누어 담는다.










4. 결론


알루미늄 소재의 모카포트를 사용한 적도 있었지만,  1년도 못되어 부식이 나타나 버린 적이 있다.

콘테사 이녹스의 하부파트 내부의 바닥면에 얼룩이 비치는데,  약간의 녹으로 보이나,  물만 끓여 보아도 아직은 녹 냄새가 나지 않아  그냥 쓸만하며,  4년을 사용해오고 있으나,  4년전의 상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단 하나, 콘테사의 국내 단종으로 구하기 힘든 가스켓은 아마존을 이용하여 구매하여 교체하며 사용하고 있다.


BCG820의 앞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위에 사용한 커피를 갈아낸 것은 아래 사진과 같이 BCG820이었다.

그리고 Cold Brew 혹은 모카포트, 그리고 드립에 사용하는 커피가루 입자 크기가 모두 다른데,   커피 전용 그라인더는 수시로 변하는 커피의 입자 크기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어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집에서 어떠한 추출방법이더라도 내가 찾아낸 내 방법을 항상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점을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를 통해 보았고, 

다음에는 Cold Brew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끝으로 콘테사 이녹스로 추출하는 모습을 담은동영상이다.   

지루한 부분을 줄이고자  중간에 살짝 2배속이 들어가 있다.






관련 링크


 -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 사용기 (2015년 버전)

 - 손커피 연구소 (의왕시 의왕역 부근)

 - Breville BCG820 구매 및 개봉기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