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약 5년여를 사용해오던 로지텍의 m555b가 이번 멕시코출장에서 Bluetooth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더니, 급기야 휠이 잘 작동하지 않기 시작했다. 다른건 문제가 없는데 싶었지만 AutoCAD사용에 있어 휠클릭은 정말 중요하여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마침 미국출장길에 사온제품은 모두 하나같이 리시버가 필요한 제품이어서 기존 USB B type을 사용해야 해서 의미없다. 그래서 결국 새로운 마우스 영입을 위해 생각해보니 미국에서 본 서피스 마우스가 생각나 인터넷을 기웃거린다.
여기서 한마디 하면, 로지텍의 AS서비스다.
꽤 큰 금액을 지불하고 구매한 m555b이지만, 한국말이 서투른 AS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은 유상으로라도 수리가 불가하며, 보증기간내의 제품에 한해서만 신제품으로 1:1 맞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를 원하지만, 이제 m555b를 구매할 수도 없는 상황에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1. 구매
Surface mouse의 금액이 꽤 크고, 대신 그와 비슷한 저렴한 모델이 보인다. 이 제품이 바로 Designer Bluetooth Mouse이다.
사진으로 보아도 Surface mouse 보다는 휠의 재질부터 좀 저렴해 보이는 모델이다. 하지만 낮은 가격이 매력적인 것이 궁금하다. 결국 주문하고 2일만에 받아들었다.
2. 제품외관
쐐기모양의 포장재에 불쑥튀어 나온 투명한 플라스틱가 제품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특히 너무 둥그렇지도 않아 얇은 외관에서 휴대성에 대한 장점이 보인다. 바닥면에는 제품의 시리얼번호와 원산지가 보인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뒷면에는 모델명과 한국 인증관련 내용, 그리고 여러 국가의 언어로 내용물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인증 관련 내용과 원산지에 대한 상세 사진이다.
특이하게도영어와 중국어로 듀라셀전지의 사양과 원산지가 별도로 더 큰 글씨로 인쇄되어 있다. 전지의 원산지는 대만이다.
3. 제품 개봉
제품을 개봉해 보았다.
뒷뚜껑을 열었는데, 열어보니 뚜껑의 안쪽면에 간단한 제품의 사용법이 보인다. 제품 자체가 단순하고 간결해서 사용법이 길지도 않다.
사용법의 상세 내용이다. 처음에 하부 뚜껑을 여는 법을 몰라 헤맸는데, 여튼 전지를 넣고 블루투스버튼을 누르고 페어링하면 된다.
박스내부의 워런티와 사용설명서 등을 꺼내니 아래 듀라셀 전지가 보인다. 사양은 AAA사양이다.
제품을 꺼내어 보았다. 매트한 재질로 반광에 가까워 매우 고급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m555b에 비하면 손에 닿는 느낌은 저렴하다. 특히 휠의 재질이 금속으로 사용한 m555b나 surface mouse에 비하면 확실히 저렴하다.
손에 들어보면 무게도 가볍다.
하지만 만듦새는 결고 가볍거나 싸구려 같아 보이지 않는다. 손바닥이 닿는 부분에는 안보이는 듯 보이는 'Microsoft'가 보인다.
흴은 돌리는데 걸리는 느낌이 드는 수준이 아니라, 굉장히 뻑뻑하다. 힘을 주어야 돌아가는 수준이다. 하지만 클릭감은 가볍고 좋다.
두껍지 않고 얇은 점도 이동성을 고려하여 마음에 든다. 특히 저 오묘한 라운드는 손에 착 감기는 맛은 없지만, 나쁘지 않다.
바닥면은 심플함 그 자체이다.
버튼 주변에 버튼의 용도만 있을 뿐, 간단하다. 특히 저 검은색 테두리는 마우스가 잘 미끄러지는 윤활파트 부분인데, 예전에 사용하던 애플의 mighty mouse가 생각나게 하는 것이 참 좋다.
위 사진에서 안보이던 버튼과 발광부의 정보내용이다. 글도 아닌 아이콘 모양이다.
베터리를 넣는 부분은 바닥의 돌출부를 누르면 파트라인이 살짝 벌어지면서 올라온다. 이 부분을 잡아 열면 베터리 수납부가 나타난다.
베터리 수납부의 모습이다. 보통 보이던 글자 정보들이 이 안으로 모두 들어가 있다.
동봉된 베터리를 넣으니 발광부의 푸른불이 보이기 시작한다. microsoft의 bluetrack 기술의 것이라 푸른색이다.
(참고로 Arc Touch Mouse 구매 및 개봉기에서 적어 보았다.)
흴버튼을 중심으로 좌우 버튼이 갈리진 부분에 전원이 공급되고 Bluetooth 대기 모드가 들어가면 흰색불이 들어온다.
불이 들어오기 전에는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연결 대기 상태를 표시해 준다.
4. 결론
아래 사진은 좌측부터 때탄 휠이 고장나 지금은 퇴역한 무선 mighty mouse와 AutoCAD 사용시 휠버튼을 사용할 수 없는 예쁜쓰레기 1세대 Magic Mouse, 맨 우측에는 이번에 고장나 막 퇴역한 m555b의 모습이다.
만족도로 보아서는 m555b가 최고의 제품이다. 중량감은 있지만, 적절하고 휠의 회전감이 절묘하다. 더하여 조그만 외관은 귀엽다.
아직은 사용량이 많지 않지만, Designer Bluetooth Mouse의 첫인상은 좋다. 만듦새가 뛰어나고, 검은 매트한 외관이 고급스럽다.
더하여 얇은 외관으로 휴대성이 좋다.
하지만, 뻑뻑한 휠은 AutoCAD 사용시 Zoom in, Zoom out에서 꽤나 애 먹일 듯 싶다.
관련링크
2. ARC MOUSE 개봉 및 ARC TOUCH MOUSE 비교기
3. Arc series mouse receiver 비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