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난 커피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출장 중에도 출장지에서 커피로 유명해졌는데, 회의 중에 유저측의 누군가가 내게 커피 좋아하냐고 물어 왔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It(Coffee) can make me stay alive.' 라고 말했다가 유명해지고, 고맙게도 을인 주제인 내가 가는 곳에는 커피를 준비해줬다.
작년초에는 '베브비가노 콘테사 이녹스' 를 포스팅 했었다. 대략 100여장의 종이 필터 가 몇장 남지 않았으니 족히 100여회는 커피를 내어 마셨을 것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Dutch coffee가 궁금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병 하나에 돈만원을 넘게 주고 사먹기에는 좀 어려웠다.
기어이 집에서 만들어 마셔보고 싶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M point mall에 들렀다가 간단해 보이는 Dutch coffee기기가 눈에 띄어 인터넷을 뒤져보니 할인을 하고 있던 M point mall이 다른 인터넷 최저가 보다 저렴하다.
웬떡인가 싶어 구매했는데,
그것이 My Dutch였다.
1. 제품군
My Dutch는 색은 세가지, 크기로 두가지가 된다.
색이라 봐야 중간에 보이는 커피바스켓 거치대의 색이 흰색, 은색, 검은색 세종류이며, 크기는 350ml와 550ml로 나뉜다.
구매한 것은 550ml의 은색 제품으로 하였다.
2. 제품 외관
받아든 택배 박스가 생각보다 예상보다 엄청나게 크다. 나중에 제품을 설치해 보니 제품도 상상을 초월한다.
아래 박스의 크기를 보자. 찍어 놓고 보니 짧은 쪽만 찍었는데, 대략 330x500정도의 크기의 박스가 도착했다.
뭐가 그렇게 큰게 왔는가 했는데, 역시 안에 보니 본박스는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주문하지도 않았던 무슨 병같은게 오른쪽에 살짝 보인다. 그런데 보시다 시피 박스며 병을 감싸고 있는 뽁뽁이가 장난이 아니다. 대략 세네겹으로 싸여 있으니 파손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박스를 꺼내 보니, 본품 이외에도 스윙병이며 실리콘 접이식 깔대기가 함께 들어 있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이 반갑다. 특히 커피는 우려내면 어떻게 보관하나 싶었는데, 스윙병은 참 반갑다.
스윙병이다.
500ml정도를 담기에 딱 맞는 크기에 제조국을 보니 무려 이태리다. 베니스에서 본 유리공예는 정말 멋지다 못해 아름다운 예술 공예품이었는데, 같은 유리라는 생각에 참 반갑다.
실리콘소재의 접이식 깔대기의 상세 모습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이제 'My Dutch'의 모습을 보자.
구매 사양서에는 MY DUTCH의 원산지가 대한민국이었는데, 온통 영어로 쓰여 있다.
상부에는 검은 바탕에 무슨 문양이 인쇄되어 있어 꽤 고급스러워 보이며, 대부분의 박스 인쇄가 흰색과 검은색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무채색을 띈 와중에 갈색을 배치한 포장은 고급스러워 보인다. 그렇지만 무슨 기능을 소개하겠다고 영어로 줄줄줄줄줄 쓰인 것이 바탕의 검은 점점점이 섞여 눈에도 잘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전체적인 포장재의 질을 떨어 뜨리고 있다.
측면 한쪽을 보니 한글로 기능들이 소개되어 있다.
고객들이 잘 모르는 기능을 소개하겠다고 나열하다 보니 잘 읽히지도 않을 뿐더러 읽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아래 보이지만, 몇개의 오타를 제외하면영어와 한글로 인쇄한 풀컬러의 메뉴얼이 썩 마음에 드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보이지만, 아마도 제품포장재 디자인에 기본은 갖춘 것으로 보면 아마도 결재 단계에서 오너의 욕심이 너무 과했던 것 아닌가 하는 소설을 써 본다.
여튼 좋은 제품의 좋은 기능일수록 티나지 않게 유저의 사용을 돕고 편하게 하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후면에도 제품의 모습이 담겨 있고, 영어로 주저리 주저리 쓰여있다.
한글 인쇄와 동일한 내용의 영문인쇄가 다른 측면에 보인다.
아래에는 제품의 사양이 적혀있다. 원산지는 대한민국이다. 제조사가 휴레드라는데 크게 알려지지 않은 업체로서의 이런 제품은 같은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참으로 반갑다.
포장재에는 뭔가 기능적인 부분을 아이콘 형식으로 다시 표시해 두었다. 그 위에 보이는 잡스런 썰은 요 6개의 아이콘 모양으로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글 사양서 부분이다. 제조국이 대한민국 맞다. 참 반갑다.
제품 하부를 보니 바코드, 제품의 색상이 "SILVER"라고 표시되어 있다. 이런 부분만 보아도 제품포장 디자인의 기본은 참 잘 된 듯 싶다.
영문사양서이다. 저 아래 보이는 'BEANPLUS'는 무엇일까,
인터넷을 뒤져보았지만, 브랜드도 제품명도 아닌 알 수 없는 것이다.
아마도 제조사가 휴레드이고, 브랜드를 BEANPLUS로 나서는 것 같은데, 사전정보없이 BEANPLUS와 My Dutch가 혼재되어 있어 어떤 것이 제품명인지조차 많이 헷갈린다.
상부의 모습이다. 'MY DUTCH'가 상품명은 맞는 것 같다. 헌데 가운데 W, Y를 혼합해 놓은 듯한 문양은 무엇인지 좀 뜬금없어 보인다.
3. 결론
첫인상은 괜찮다.
제품포장재 인쇄는 무채색을 위주로 사용하면서도 커피색깔인 짙은 갈색을 가지고 있어 꽤 고급스러워 보인다.
그렇지만 지나친 욕심으로 보이는 온갖 제품 특징을 자잘한 글씨로 적어 놓아 고급스러운 외관을 망치고 있다.
추가 포스팅에서 밝히겠지만, 제품은 제법 만족스럽고, 제품의 상용법이나 사전 정보가 별로 없는 터라 특히 상세하며 구체적인 풀컬러 메뉴얼이 진심으로 마음에 든다. 이것만 보아도 이 제품의 제조사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런칭한지 얼마되지 않았나, 인기가 별로 없는 것인가.
인터넷에서 찾아 보아도 많은 정보가 있지 않아 어떤 제품인지 알아 보고 구매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다.
My Dutch라는 제품도, 휴레드라는 제조사도 모두 생소하지만, 인터넷 상의 제품의 사진을 보고 구매하였다. 때문에 구매하면 포스팅해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많이 찍어 올렸다.
개봉기에 사용기까지 올려보려고 했지만, 글이 끝없이 길어질 것 같아 우선 개봉기에서 자르고, 개봉기 그리고 사용기까지 3부작으로 진행해 보려고 한다.
끝으로 아래의 관련링크 중, 두번째의 제품 판매 페이지를 가면 동영상이 자동 재생되니 소리가 민감한 곳에서는 주의바란다.
요즘이 어느 시대인데, 자동재생 따위로 판매자의 품의가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줬으면 좋겠다.
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