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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PN 하이클래드 IH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세단을 캠핑장에 끌고 다니면서 가끔 압력솥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유난스럽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뭐 압력솥까지 들고 다니면서 밥을 해먹겠다고 저럴까 했는데,   코펠세트 중 제일 큰 것의 바닥을 밥을 지을 때마다 밑을 태우지 않고는 밥을 할 수 없었고,  까맣게 태운 코펠을 매번 철수세미로 박박 문데며 했던 생각이 차를 바꾸면 압력솥 하나 사야지 싶었고,   오늘 마트에서 눈의 띈 압력솥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더하여 결혼 후 십년가까이 사용한 전기밥솥의 누압으로 밥이 잘 안되는데,  내년 이사때까지 미루어 놓아 미리 사기에는 싫었다.









1. 구매


어려서 압력솥은 '풍년' 이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던 것이 독일의 Fissler가 들어오면서 풍년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는데,  마트에서는 풍년 제품이 제법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밥하는 재미가, 소오올 솔!  풍년 압력솥' 하던 TV광고도 언제부터인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작년 중순 EBS '극한 직업'에서 스테인레스 스틸의 식기제조업이 소개되는 것을 보았다.

엄청나게 고되보이던 모습을 TV로 접하고,  FISSLER의 MIXING BOWL이 'made in Korea'인 것을 보고 국내 식기 제품의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나 또한 한국의 제조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간과하기 힘들었다.


구매를 원했던 제품의 조건은 아래와 같다.

1. 2인용 (캠핑장에서 우리 가족이 딱 한번 밥 해먹을 수 있는 양)

2. 전기밥솥은 보온용, 집에서도 쉽게 밥 짓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3. 팩킹 같은 소모품은 구하기 쉬울 것.

4. 합리적인 가격일 것.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구매 제품은 'PN 하이클래드 IH' 이다.  









2. 제품외관


제품의 박스를 보자.

측면부에는 제품의 사양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사진에 유리뚜껑이 함께 보이는데,  실제로 제품을 개봉해 보면, 유리뚜껑이 포함되어 있지만,  쓰임새는 많지 않아 보인다.   

우측의 붉은색이 압력솥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잠금열림 기계식 스위치이다.   




처음에 보았을 때는 '하이클래스'로 보았다.   현장에서 다시 보니 '하이클래드'인데,   아마도 이종철강재를 접합하는 'CLAD'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알루미늄을 사이로 양쪽 겉면에는 SUS(스테인리스 스틸)재를 접합하여 만드는 소재로서 '3 PLY' 혹은 '통삼중 스테인리스'라고 소개하는 내용과 상통한다 하겠다.





박스의 상면에는 제품의 사양이 간략하게 명시되어 있다.

기대한 대로 원산지는 '대한민국' 이다.

재질에서는 몸체에보면 (STS304+AL+STS430)으로 예측한 것과 맞아 들어가는데,  SUS보다는 열전도율이 좋은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몸체 전체가 쉽게 데워져서 밥을 골고루 익게하는 것으로 보인다.










3. 개봉


제품을 개봉해보면,  상부에 원형의 스티로폼이 반겨준다.  

사진 우측 상부의 귀퉁이에는 살짝 유리뚜껑이 보인다.   모든 부속은 비닐봉지로 포장되어 있고,  종이판재로 제품들을 고정하고 있다.





좌측부에 살짝보이는 흰색 종이가 제품설명서이다.

제품 설명서는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여기 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위의 링크에서는 제품의 사양 및 설명과 설명서를 찾아볼 수 있다.





유리 뚜껑이다.  별다를 것 없어 보인다.   크기는 약 170mm 이다.






동봉된 설명서이다.



색상은 4도 인쇄이다.  

일반적으로 1도 인쇄인데,  기대하지 않았던 붉은색이 눈길을 확 잡아 끈다.




제품의 특장과 각부의 명칭이 소개되어 있는 페이지이다.   역시 기대하지 않았던 붉은색이 제법 고급스러우며,  시인성을 상당히 높이고 있다.





다시 제품으로 돌아가 보자.





주변이 다 비치는 제품의 외관이다.

사용하기 아까울 정도로 광택이 나는데,  이런 것 보다는 개인적으로 적절한 무광이 더 좋을 듯 하다. 




안전밸브와 한쪽 손잡이이다.

손잡이는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다.




스티커로 제품 사양이 뚜껑이 부착되어 있다.

사용압력이 0.9kg/cm2인 것이 눈에 띈다.   1bar가 채 안되어 지금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낮은 압력이지만,   생활속에서는 접하기 힘든 여전히 적지 않은 압력인 것은 맞다.






손잡이 측면에 65K라고 음각되어 있는데,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잠금장치를 눌러 열어보았다.





열어서 내부를 보면,   가공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모습이 멋지다.




뚜껑부의 내부모습이다.   가로 세로로 나있는 조그만 부분은 압력빼기 노즐 등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다.

내부의 둥그런 누리끼리한 부분은 압력을 유지하는 팩킹이다.   두께는 약 2~3mm정도 되어 보이는데,   생각보다 두껍다.




뚜껑과 몸체가 맞아들어가는 부분과 팩킹의 상세 모습이다.




손잡이의 하부모습이다.






팩킹을 따로 떼어 놓아 보았다.




내부의 음각되어 있는 조리 안내선이다.

좀 사진은 명확하게 찍히지 않았지만,  실제는 이것보다는 잘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좀더 명확하게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품의 바닥면이다.   한번에 타각을 한 것처럼 보이는데,  풍년, 재질, 원산지 등이 보인다.




제품을 하부에서 본 모습이다. 

하부가 더 넓은 호리병 모습이 보인다.   워낙에 잘 비쳐보여 추레한 모습으로 사진찍는 모습을 감추고자 하였다.









4. 결론


FISSLER압력솥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형이어서 캠핑용으로나  한두끼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구매한 제품인데,  율무를 넣고 밥을 해보니 물이 좀 적었는지 된밥이 되었다.

하지만, 우수한 압력 유지기능과 사용하기 간편한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80~90년대의 예전의 풍년 조립파트가 덜렁거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특히 단단한 만듦새가 매우 마음에 든다.

가격은 적지 않으나, 이만한 용량의 다른 압력솥이 압력고정용 파트가 따로 있어 사용이 번거로운 점을 감안하면,  썩 마음에 드는 선택이라 생각된다.


 장점

  1. 우수한 만듦새

  2. 적절한 가격 (약간 높지만 제품의 질에 비하면 양호)

  3. 시인성 높은 설명서


 단점

  1. 사용성이 적어 보이는 유리뚜껑 

  2. 좀 더 선명해 보였으면 하는 내부의 안내선


관련링크

 1. 제품소개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