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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WhetherTech 차매트 구매 및 설치기

0. 시작


참으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그간 회사일로 해외와 국내 출장을 번갈아 왔다 갔다 하며,  거의 집에 붙어 있어 본적이 없었다.

그 동안 7년된 차를 바꾸었는데,  자잘한 것들이 솔찬히 들어갔다.

결국 차도 캠핑을 목적으로 웨건스타일로 구입했으니,  캠핑용품으로 분류하며,  차와 관련된 솔찬한 것들도 모두 캠핑용품으로 분류하여 포스팅해볼까 한다.


차는 VOLVO의 XC70으로 바꾸었다. 

미국 출장 중에 몇주일씩 렌트해보고 구매했는데,  약 한달간 1500km가량 탔는데, 참으로 괜찮은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차에 대해서는 엔진을 제외하면 잘 모르나, 깨알같은 신차자랑은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이번에 구매한 플라스틱 매트인 WhetherTech의 제품의 구매 및 개봉기를 올려본다.










1. 제품 선정 및 구매


일하는 곳도 먼지가 많고, 차를 끌고 다니는 곳이 대부분 지저분한 곳이다.   신발은 거의 흙먼지를 묻어올리며,  캠핑이라고 다녀오면 차는 완전히 너저분해지기 일쑤였다.    차를 바꾸는 김에 좀 관리에 신경을 덜 쓸만한 물건을 찾던 중,  인조가죽으로 만든 5D, 6D 차매트를 발견하고 구매직전까지 갔다가,  이들이 모두 WhetherTech의 제품을 모방한 것임을 알고,  WhetherTech로 알아 보게 되었다.  국내 모방제작품은 나름 적절한 가격대와 괜찮은 품질을 보장하긴 하지만, 간혹 더운 여름의 가혹한 환경에 물성이 변하거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직구로 알아보던 WhetherTech는 국내에 정식판매점이 있고, 직구금액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을 알게되어 제품을 구매했다.


국내브랜드가 아닌 외국사 브랜드이다 보니,  국내에 흔하지 않은 차(예: VOLVO XC70따위)의 제품도 훌륭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총900여종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WhetherTech 홈페이지를 가보면, 제품의 상세사양과 소개가 있으니, 구매 계획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는 것이 좋겠다.


가격이 좀 사악한데도 불구하고,  별로이기만 해봐라 하는 생각으로 구매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나쁘지 않으나,  조금만 더 저렴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2. 구매


오후에 결재했는데,  다음날 저녁에 도착했다.  

번개같이 왔다.

하지만, 출장중이어서 제품을 받아보지도, 며칠을 설치해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 주말에 제품을 직접 대면했는데,  첫인상은 박스가 생각보다 '크. 다.' 는 것이다.


전면에는 짙은 회색바탕에 황갈색의 제품이 인쇄되어 있다.

후면에는 황갈색, 회색, 검은색의 제품이 나란히 인쇄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제품의 적용 자동차모델이 인쇄 및 표시가되어 있는 것이 있으며,  사용설명서와 브로셔가 종이에 인쇄되어 함께 포장되어 있다.









3. 개봉


제품은 모두 3조각으로 나뉘어 있다.

운전석 1조각,  조수석 1조각,  2열석 1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내가 고른 회색의 것으로 받았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것은 큰 비닐포장되어 있는데,  2열석의 것은 비닐없이 2번 접혀 그대로 들어있다.

우상부의 그림에 보면 날개처럼 올라오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공간에 딱 들어맞게 금형으로 찍어내는 것이다.



각 파트마다 WeatherTech이 별도로 본딩되어 붙어 있으며,  상부에 'Made in USA'가 보인다.  홈페이지와 수신자 전화번호가 보이는데,  국내에서는 전화번호는 걸어봐야 별 소용없을 것 같다.

후면 한쪽에는 제조일과 파트넘버, 홈페이지 따위가 양각되어 있다.   양각부 하단의 동그란 폭 파인 부분은 차에 고정하는 부분이다.

좌측아래엔 접혀 있는 상태의 2열석 매트이다. 

우측아래에는 펼쳐 놓은 2열석 매트이다.




설치해보았다.

운전석쪽이다.  첫사진이 매트를 거둬낸 모습이다.  우측하단부에 매트를 고정하는 돌출부 2개가 보인다.

우하단의 사진이 운전석 바닥에 설치한 모습이다.  거의 들뜨는 곳 없이, 적절하게 잘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돌출부가 한쪽에는 잘 들어가 맞는데, 나머지 하나는 좀 잘 안맞는데, 웬만큼 눌러보고 맞춰보려 해도 잘 들어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따로노는 것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2열석의 매트이다.

지저분하기도 하고, 여튼 깨끗하게 드러내고  새로 구매한 매트를 넣어보았다.



2열석 설치한 모습이다.

딱딱 맞긴한데,  아래 사진을 보면 아래에 살짝 뜬 모습이 보인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맞도록 형태가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흠잡을 만한 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기한 점은 후열에도 고정용 돌출부는 한개씩만 맞아 들어간다.








4. 사용


운전석쪽의 투명한 부품이 있는 곳이 공교롭게도 왼발이 놓이는 부분이다.

때문에 오염이 쉽게 되고,  흙이 묻어 신발에 쓸리다 보니,  스크래치가 쉽게 나고 손상이 잘된다.



3D scanner로 설계되어 알루미늄 금형으로 찍어낸다는 제품은 약간씩 뜨는 곳이 보이지만 생각이상으로 잘 들어 맞는다.

고무 냄새도 없고,  있는 듯 없는 듯 하지만,  방수에 오염을 닦아 내기도 쉽다.








5. 결론


사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쌍팔년대에 택시를 타면 바닥에 깔려있던 고무냄새가 진동을 하고, 고정된 곳 없이 바닥에서 돌아다니던 검은색 고무판을 상상했다.

25만원 정도하는 고무판..     도저히 상상하기도 할 수도 없었다.

제품을 받아보았을 때는 낭창낭창한 제질과 불쾌한 냄새가 전혀 없어서 놀랐다. 

표면도 아주 약간은 좀 부들부들하며, 바닥에 놓아보니 미끄럽지도 않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설치 후에는 신발이 미끄럽지 않아 더욱 좋다.

쿠션감이 거의 없어 약간 불편한 점은 벌써 익숙해 졌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가격만 제외하면,  캠핑이나 지저분한 신발을 주로 신는 이에게는 큰 축복이 될 것이다.


장점 

  1. 의외로 차량에 잘 들어 맞는다.

  2. 돌출부의 맞춤까지 고려하여 미끄러져 돌아다니는 일이 없다.

  3. 고무 따위의 불쾌한 냄새도 없고, 우수한 재질


단점

  1. 군데군데 약간 들떠보이는 곳이 있다. (여름을 거치면 더 나아 지려나.)

  2. 진정으로 사악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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