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워낙에 인기없는 제품들을 위주로 개봉기나 사용기를 올리다 보니, 방문자들은 거의 정해진 듯 싶다.
현재 한달이 다 되도록 미국에 출장중에 있는데, 재미난 물건이 있어 포스팅 한다.
내가 구매한 것도, 주워 온 것도 아니지만, 누가 찾는다고, 뭐 이런 것까지 포스팅하나 싶은 것, 그게 내 컨셉이다.
국내에서는 고가의 진공청소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DYSON의 제품인데, 우연히 화장실에서 만났다.
화장실과 DYSON은 별로 상관없어 보이나,
핸드드라이어 하면 아차 싶다.
그렇다. DYSON의 AIRBLADE dB는 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핸드드라이어이다.
1. 제품군
DYSON사에서는 최근 날개없는 선풍기의 제품을 이용하여 가습기, 온풍기, 공기청정기들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별도의 AIRBLADE제품군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핸드드라이어이다.
물론 DB모델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고, 두가지 모델이 더 있음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 AIRBLADE dB
[출처 : DYSON 공식홈페이지]
흔히 국내의 화장실에서도 보이는 형태와 비슷하다.
두손을 상부를 향해 벌리고 있는 부분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센바람으로 손에 묻은 물기를 떨어 내면서 말리는 형태이다.
예전에는 파나소닉같은 일본 메이커의 제품들이 보였지만, 최근에는 국내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위 좌측에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회색과, 흰색 두가지로 판매되고 있다.
- AIRBLADE V
[출처 : DYSON 공식홈페이지]
상부에서 하부로 바람이 나오는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가 공간도 적게 차지하고, 손에 묻은 물기가 제품에 닿지 않아 유지보수에 좀 더 좋지 않나 싶다.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제품군중에서 주류인 것으로 거의 대부분의 화장실에서 만날 수 있는 형태이다.
이름처럼 하부의 배기 노즐부가 V형태로 생겼다.
- AIRBLADE Tap
[출처 : DYSON 공식홈페이지]
Tap이란 것은 수도꼭지를 말하는 것인데, 정말 수도꼭지처럼 생겼다.
국내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물건인데, 손을 씻고, 말리는 것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어 공간이 많이 절약이 된다는 것이 강점으로 보인다.
2. 사용기
설치된 제품외관을 살펴보자
블럭으로 쌓고, 흰색 페인트를 두껍게 칠한 것이, 외국냄새가 물씬난다.
흰색바탕의 회색 DYSON제품은 제법 잘 어울린다.
정면에 'dyson'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벽 도색으로 인해 묻은 듯한 흰색 페인트가 점점이 보인다.
상부에는 제품명과 간단한 사용법이 그림으로 인쇄되어 있다.
회색과 청색의 조화. 폴리카보네이트재질의 둥글둥글한 외형, DYSON 제품 컨셉이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파란색의 물결무늬는 바람이 나오는 노즐이다.
저 투명한 부품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처음에는 센서인가 싶었는데, 센서는 다른 곳에 달려있다.
측면의 모습이다.
출구를 사이로 2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음새 부분은 물이 있는 화장실 환경을 고려한 탓인지, 방수를 위한 Packing 처리가 되어 있다.
사람이 서 있으면 몸 쪽에 가까운 부분이다.
센서가 좌우를 향하여 달려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센서를 통해서 사람의 손을 인식한다.
가까이서 본 모습이다. 근접센서나 포토센서인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도면은 대략적인 외형의 크기를 보여준다.
물론 단위는 인치이며, mm로의 환산은 25.4mm/inch를 곱하면 mm단위가 된다.
좌측에는 제품의 후면의 마운팅 치수가 나와있으며, 국내의 표준인 3각도법이 아닌 1각도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3. 결론
가격은 대략 170만원 정도 선으로 보인다.(생각보다 분명히 고가이나, DYSON임을 고려해보면 그리 비싼값도 아닌가 싶다.) 국내의 판매여부도 잘 모르겠다.
내가 구매한 물건도 아니지만, 호기심에 한번 올려본다.
언젠가 국내의 핸드드라이어가 실제로는 매우 지저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에는 곤충의 시체부터 온갖 지저분한 먼지들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적이 있다. 공기를 계속 빨아들여 내뿜으니 내부를 청소하지 않는 공기청정기와 다를 것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 제품에는 헤파필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필터링된 공기를 내뿜어 준다고 한다.
물론 값비싼 해파필터를 사용해, 유지보수에 적잖은 금액이 소요되겠으나, 사용자를 배려한, 즉 회사 공장에 근무하는 이들을 배려한 회사측의 정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