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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PHILIPS 9711/33 구매 및 개봉기

0. 시작


2005년초 1년 동안의 해외 파견중에 Wal-mart를 가보니 약 70%정도 할인하는 브라운 전동 면도기가 있어 낼름 구매하여 며칠전까지 사용하여 왔다.  11년을 사용한 것인데, 그 간 1회의 면도날 교체하였고,  충전이 거의 되지 않아 충전지를 교체하려 했지만, 쓰다가 버리라는 센터의 추천으로 어댑터를 직접 연결하여 약 2년여를 더 사용하였는데, 스위치가 아주 부서져서 버리게 되었다.


이전에는 선물로 받아 온 필립스를 사용하였고,  면도 후 잔여 수염이 느껴져 우연히 브라운을 사용하게 된 것인데, 브라운은 생각보다 훨씬 치밀하게 면도가 되었다.


모델도 모르고, 그냥 우연히 내돈주고 산 첫번째 브라운 면도기,  아래 사진의 것이다.

대략 모델은 7526인 것으로 보이고,  크리닝 스테이션이 포함되어 있지만,  쓰임새를 느끼지 못 해, 귀국 준비중에 짐이 많아 버리고 왔었다.



홀이 원래 가지런한 규칙적인 원형 모양이었는데,  몇 년전 날을 교체하면서 좀 더 상급모델 것으로 변했다.




미국내 구매품이어서 돼지코(220V)를 붙여 사용하였다.  콘센트를 통해 세월이 보인다.












1. 구매


사실 처음 필립스는 구매 대상이 아니었다.


면도 후, 수염의 잔여감.   그다지 좋지 않은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많이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엄청난 할인공세,  각종 멋진 광고를 접하게 되며 생각이 변했다.    더욱이 생활방수는 지원하나, 면도의 완전방수를 지원치 않은 브라운제품의 단점이 크게 다가왔다.

(사실 바라운 면도기가 처음 AS센터를 방문한 것은 누수 때문이었다.)


더욱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용기는 웬 여자들이 (돈받고, 혹은 협찬받아) 써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남편이 좋다고 난리에요' 따위의 골빈 글들이 주를 이뤄 구매에는 도움이 전혀 되지 못했다.

(아무리 입소문도 좋다지만, 필립스는 무슨 정신으로 저런 치들에게 협찬을 주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라고 한 것일까.)


결국 이런저런 할인으로 약50%넘게 할인을 받고 급하게 구매하였다. 








2. 제품 외관


주말을 포함 4일이나 지나서야 손에 들어왔는데,  받고 보니 무지박스가 제법 크다.



열어보니 약 반가까이가 빈공간이다.  고가제품인데 뽁뽁이라도 함께 포장해 주었으면 싶다.



포장외관이다.  구성품은 상부에 인쇄되어 있으나, 정확한 모델명은 9000시리즈라고만 하지 명시되어 있지 않다.

정면에는 다양한 각도에서도 면도가 가능한 듯 개별헤드가 독립적으로 움직인다고 인쇄되어 있다.



측면에는 구성품과 특성들이 인쇄되어 있다.

'SmartClick'을 통하여 Attachment를 쉽게 교환할 수 있는데,  면도헤드와 트리머 외에 특이하게도 세안용 크렌징솔이다.



후면에도 비슷한 내용이 다르게 인쇄되어 있다.



하부에는 한글 라벨이 스티커형태로 부착되어 있다.



상부의 모습이다.



포장을 개봉한 순간이다. 

무슨 Membership카드 같은 것이 메뉴얼 박스에 꽂혀 반겨준다.

카드는 제품등록을 종용하는 내용의 것이다.  회원등록 후 제품등록을 완료하면 1년의 워런티를 더 준다고 한다.



메뉴얼박스에 들어있는 종이들이다. 

워런티, 사용설명서책자, AS센터내역 들이 각종 언어들로 인쇄되어 있다.

모든 내용에는 한글이 함께 병기되어 있어 읽기 쉽다.



깨알같이 한국내 필립스 연락처가 보인다.



박스를 하나씩 꺼내어 보자.



상쾌한 면도를 위한 클리닝액이 담긴 카드리지이다.

통채로 교환하도록 되어 있으며, 상부에 스티커를 제거하여 클리닝스테이션에 삽입후 사용한다.



꺼내어낸 모든 박스들이다.



포장된 클리닝스테이션의 모습이다.

클리닝과 충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전원을 공급하는 어댑터이다.

단자는 8자형과 비슷한 형태인데,  크기는 훠어얼씬 작다.




Attachment들이다.

오랜지색의 툴은 날을 교환할 때 고정된 날을 풀어낼 때 사용하는 툴이다.    우측의 맨질맨질한 흰색이 트리머, 좌측의 것이 세안용 클렌징솔이다. 



포장을 제거한 부착물(Attachment)들이다



부착물들의 하면이다.

면도기와 조립되는 부분으로 역시 비슷하다.



세안용브러시는 교체주기가 있어 3개월정도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하는데,  브러시가 분리된 모습이다.



트리머에서 수염트리밍용 부착물을 제거한 모습이다.  수염을 조금씩 남겨 다듬을 때 부착후 사용하고,  구렛나루를 다듬을 때는 왼쪽처럼 완전히 제거하면 된다.



클리닝액은 누액을 대비한 탓인지, 완전히 밀봉된 두꺼운 비닐봉투에 담겨있다.




제법 고급스러워보이는 여행용 파우치가 포함되어 있다.

무슨 키조개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러고 보니 크기도 비슷하다.



측면에는 그물형 매쉬재질의 것으로 트여있는데,  이는 사용직후 포장 시, 면도기의 건조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파우치에 담아 보았다.

특이한 제품의 형태로 파우치도 키조개처럼 생긴 것이다.







파우치 매쉬부를 좀더 자세히 보자.   꽤 신경쓴 모습이다.



클리닝스테이션의 포장을 제거하자. (필립스에서는 이를 '스마트클린시스템'이라고 칭하는데 그닥 어울리지 않아 개인적으로 칭해본다.)



상부에는 면도기를 거꾸로 고정해주며 충전단자가 포함되어 있어 전원을 연결해 준다.

하부에는 면도부착물의 모양을 가진다.   이 때문에 다른 부착물을 면도기에 부착했을 경우에는 거치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측면부 버튼은 스프링압축력에 의하여 클리닝스테이션을 올려준다.   이 때 하부에 드러나는 빈 공간에 크리닝카드리지를 넣어주어 조립한다.  상부에 있는 조그만 동그라미는 사출불량이 아닌 클리닝 전원버튼이고,  원형의 둘레부분에 불이 들어오며 작동 상태를 표시한다.




클리닝스테이션의 후면부이다. 

앞서 보았던 전원연결단자가 보인다.




하면부이다.  4개의 조그마한 고무발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고정이 훨씬 잘 된다.



스프링압축력에 의해서 열린 모습이다. 물론 세워서 사용해야하며 촬영을 위하여 뉘어 두었다.




면도기 올라 앉은 모습이다.



제품의 보호용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이다.

숫자는 베터리 잔량이고 아래의 붉은색 건전지 표시는 충전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다.



전면은 금속재질의 것으로,  후면은 줄무늬가 들어간 고무부가 있어 미끄럼을 확실하게 막아준다.



제품 설명서를 들여다 보자.



그림으로만 설명된 긴 종이가 가지런히 접혀서 설명서을 첫페이지로 되어 있는데,  각 삽화는 설명중에 함께 있으며, 설명서 내용을 읽고 맨 앞장의 삽화만 보면 내용이 쉽게 이해된다.   (삽화만 보아도 사용상 어려움은 없어뵌다.)



면도는 반드시 직선이 아닌 원형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하부에는 오랜지색의 툴의 사용법이 나와있다.



면도용 부착물이다.





클렌징용 솔이다.

회전하는 타입이며 속도는 빠르지 않다.  사실 면도기의 회전만큼 빠르거나 진동이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1초에 한바퀴정도로 매우 느린 편이다.



면도기에 직접연결할 때, 혹은 크리닝 스테이션에 연결되어 충전용으로 사용되는 단자가 보인다.

바로위의 가로로 길죽한 구멍은 면도기가 물에 젖으면 내부까지 물에 젖게 되는데,  젖은 내부의 물이 빠지도록 하는 배수구멍이다.

버튼의 사용감이나,  느낌으로는 내부에 버튼을 모두 덮는 커버로 방수가 되고,  그 위에 별도의 외부커버(금속재질부)를 덧입혀 방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 내부커버와 외부커버간에 물이 고일 수 있는데,  물을 고이지 않고 배수가 용이하도록 한 것이 이 구멍인 것으로 보인다.



충전상태의 모습이다.   88%의 충전상태를 보인다.

가운데상부는 전원버튼,   좌우의 "-", "+"표시는 작동 속도를 조절한다.



가만히 면도기를 두면 금세 액정창의 내용이 아래와 같이 사라지는데,  면도기를 든다던지, 혹은 움직이면 바로 액정의 내용이 다시 표시된다.










4. 결론


사용기 아닌 개봉기이어서일까.   개봉기를 마무리 하려 다시 읽어보면서 드는 생각이 정작 제품사진은 많지 않다.

곧 사용기를 다시 올려볼 예정인데,  그 때 제품사진은 더 올려볼까 한다.

(조금만 검색해봐도 제품사진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제품을 조금 사용해보니,  매우 고급스러우며,  잉여스러울 정도의 기능들이 즐비해 있다.

특히 충전이나 클리닝시의 사운드라던지,  액정이 사라졌다가 움직이면 다시 나타난다던지 하는 기능들은 이런 것 까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클리닝 스테이션에 전원을 연결할 때는 압권이다.)


사용기에서 재언급하겠지만, 브라운제품에 굳이 비교하자면 필립스의 제품은 면도 결과물만 놓고 보면 여전히 못미치는 것 같다.

특히 얼굴 피부가 뻗뻗해져서 윤활이 잘 안될때 면도하면,  둥글리듯 돌리면서 면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일자 모양의 브라운면도기는 한쪽방향으로만 밀면 되므로 비교적 면도가 용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