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올해 휴가는 인제의 캠장에서 보내기로 했다.
고기 구워 먹는 것도 하루 이틀. 작년부터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휴가기간 중 생선 굽고, 튀김을 해먹어 보기로 했다.
겨우 생선이나 궈먹으려고, 생선전용 불판이 필요한가 했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지르고 말았다.
1. 구매
제품을 살펴보니, 피시그릴(Fish Grill)이 아닌 물고기바구니(Fish Bascket; 이하 FB)가 명칭이다.
고기 불판처럼 1회용이 많이 보이나, 좀 제대로 된 것이 궁금해 Weber를 뒤져보기 시작했다.
이. 거. 다.
일반 불판의 5개 정도의 뺨다구를 후려칠 만한 가격의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놈도 Weber다. 손잡이가 있는 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손잡이가 없는 것과 가격을 빼고는 마음에 들어 구매하게 된 것이 'Weber Fish Bascket'이다.
포장 외형을 살펴보자.
제품과 동봉된 붉은바탕의 인쇄물이 눈에 띈다. 구매처가 BBQtown이다.
이곳은 전시장이 꽤 마음 드는 곳으로,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매장을 방문해 보면, 고개를 끄덕일 정도의 상세한 설명과,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맘 편히 보고 즐길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 곳을 굳이 택했다. (다른 판매처가 별로없다.)
적립금에 카페를 열었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해서 알은 체를 해얄까보다.
구매 제품은 Large(대자)이다.
가로 약 450mm, 세로 약 260mm의 크기이다.
사양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으며, 사양서의 크기 중, 가로는 손잡이를 제외한 순수 그릴부분의 크기인 것으로 보인다.
아래의 사양서는 BBQ town의 것을 빌려 왔다.
품명 및 모델명 | 웨버 피쉬 바스켓 | 제조자(수입자) | 웨버(바베큐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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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중량 | 가로: 40.6cm 세로: 25.4cm 중량: 800g | 제조국 | China OEM |
색상 | 상세페이지 참고 | 상품별 세부 사양 | 재료의 원 형태를 유지하며 구움 |
재질 | 스테인레스 | 품질보증기준 | 제품 이상 시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 보상합니다. |
제품 구성 | 피쉬 바스켓 | A/S 책임자 | 이봉상과장 |
동일모델의출시년월 | 2013.02 | 전화번호 | 1577-3865 |
홈페이지의 제품소개는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에 가보면 비디오로 담겨있는 사용방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포장재의 상세 모습이다.
첫번째는 제품의 정식명칭이 영어를 포함한 5개국어로 쓰여 있으며, 가운데는 Weber사의 순정임이, 우측의 사진은 제품의 크기가 명시되어 있다.
후면부의 모습이다. 각종 조리예가 조그마한 사진으로 인쇄되어 있고, 한국어 사양서가 스티커 형식으로 붙어 있다.
BBQ town 사양서의 원산지는 중국oem이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대만(Taiwan)생산품임을 영문의 사양서도, 한국어 사양서는 밝히고 있다.
포장재에는 걸이용 러그가 후면에 있으며, 제품의 바코드마저 Weber제품 답게 묘사되어 있다. 특히 고유의 손잡이와 연기빼기 구멍이 눈길을 잡는다.
더하여 FB를 열고 닫는 손잡에는 웨버의 대표제품이 에칭되어 있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쓴 것이 돋보인다.
제품의 개봉은, 아래와 같이 FB를 둘러싼 종이를 열어 젖히는 것으로 끝난다.
포장을 제거한 온전한 제품의 모습이다.
재질은 SUS (Stainless Steel)이며, 지그재그 모양의 그릴부가 인상적이다.
경첩부분은 사용함에 따라 조금 벌어져도 상판과 하판이 분리되지 않도록 쐐기형(Taper)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손잡이 부분은 약 ∅4.5로 튼튼하며, 다만 용접부가 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되어 있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다.
상세한 손잡이부와 잠금장치부이다.
열고 단는 것은 두개의 레버를 지렛대의 원리로 열 수 있다. |
상판과 하판을 펼친 모습이다.
지그재그의 그릴부는 탄성을 가지고 있어 하판과 상판을 잠글 경우 그릴 재료를 단단히 붙잡아 둘 수 있다.
손으로 누르면, 쑤욱 들어가는 것이 보인다. (사실 잘 안보인다.)
BBQ town은 기껏 한번 가본게 고작이다. 이 곳으로부터 협찬을 받은 적도 없다.
하지만 타사에서 구매한 go anywhere에 문제가 있어 문의할 때도, 진지하게 들어주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던 곳이어서, 꼭 추천하고 싶다.
제품을 파는 곳이라기 보다는 그 문화를 전도하는 곳이라는 생각에 이런 업체들이 잘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앞선다.
추후 go anywhere는 내년쯤에 재구매할 생각인데, 그 때도 꼭 BBQ town을 이용하고자 한다.
2. 결론
사용해 본 적이 없어 결론이랄 것도 없다.
사용기는 휴가 이후에 올려 보겠다.
하지만, 튼튼한 손잡이와 유연한 지그재그 그릴부의 첫인상은 매우 훌륭하다.
지금 생각난 것인데, FB의 손잡이가 없는 것은 go anywhere용으로 사용하면 뚜껑을 닫고 훈연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훈연 중에 적어도 생선을 뒤집으려면, 두꺼운 가죽재질의 그릴장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그릴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Weber 홈페이지를 꼭 추천한다.
웨버홈페이지에는 그릴 주재료에 따라 요리법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며, 필요한 요리 도구들도 함께 잘 나와 있다.
장점
1. 잉여스러울 정도의 퀄리티
2. 평생써도 될 것 같은 만듦새
단점
1. 고가
2. 약해보이는 용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