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최근 구입하여 냉장고에 재두었던, 치즈와 살라미 등 몇가지 음식이 변하여 음식물 쓰레기통에 직행하였다.
안그래도 마트 이용 후, 재두고 먹는 음식이 늘면서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다 버리는 음식이 조금 있었던 터였으며, 캠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재둔 고기나 햄버거패티 같은 것들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던 터에, 티비에서 낚시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모 연예인이 낚시 조과인 물고기를 손질하여 진공압축팩으로 포장하여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것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
그리하여 별러 인터넷을 뒤졌지만, 웬지 맘에 안들어 구매를 미루다가 금일 홈플러스에 갔다가 눈에 띄어 구매하게 되었다.
1. 구매
마트에서 만난 진공포장기는 ROLLPACK이라는 커다란 글씨와 함께 마트 가전코너 한귀퉁이에 전시되어 있었다.
외관은 흰색 바디에 맨질맨질 광이 나는 형태로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고, 손으로 잡아 들어보니, 좀 묵직하면서 조립상태나 제작 상태가 단단한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특히 'MADE IN KOREA' 라는 문구는 구매욕을 더욱 자극하였는데, 받아든 박스는 그저그래 보였다.
또한 급히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마트와 인터넷 가격 차이가 1,000원 미만으로 아주 근소했다.
안에 진공포장팩이 한개 들어 있다는데,
혹시나 싶어 옆에 좀더 작은 박스로 눈에 띄길래, 하나 더 같이 구매했다.
2. 제품 외관 및 구성품
집에 구매해와 박스를 해체해 본다.
그 전에 박스의 외관을 살펴보자.
붉은색과 흰색을 이용하여 패키징이 인쇄되어 있으며, 'World Class'니 'World Best'니 하는 손발이 오글거리는 식상한 표현이 많이 눈에 띈다.
또한 측면과 뒷면에는 진공포장 효과와 방법들로 뻔한 정보들이 가득 나열되어 있는데, 못볼정도는 아니고, 실생활에 쓰이는 품목을 도표화하여 나열한 점은 그냥 참고하면 넘어갈 만 하다.
박스를 열면, 두서없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볼 수 있다. 처음 박스를 열자마자 보이는 둘둘 말려있는 것이 진공팩롤이다.
우측하단의 사진으로 구성품을 보면, 진공포장기 우측엔 진공팩주머니가 함께 들어있다.
롤은 잘라내면 밑에가 뚫려 있어 우선 막고 내용물을 담아야 한다.
하지만, 주머니는 폭이 좀 작지만 밑에가 막혀 나오며, 세로로 약간 긴 형태로 되어 있어 잘라 쓸수도 있다.
본체와 설명서이다. 본체는 꼭 맞는 뽁뽁이 주머니에 설명서와 함께 들어있다.
3. 제품 외관
제품은 흰색바탕으로 광택이 나는 표면에 짙은 회색으로 글씨가 인쇄되어 있다.
우측중간쯤에 붉은색 LED가 있어 제품의 작동 상태를 표시한다.
주로 켜져 있으면서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 상태임을 알려주고, 깜빡깜빡 거리면서, 진공작동 중임을 별도로 표시한다.
하단에는 '누름' 표시가 있는데, 내부의 스위치가 있어 누름과 동시에 작동하기 시작한다.
'진공해제' 버튼은 진공으로 뚜껑이 닫혀있을 때 강제로 열지 않고, 이 버튼을 눌러 뚜껑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다.
후면에는 전원을 연결하는 '8'자 단자가 보인다.
뚜껑을 열면 '황토색'의 열선과, 검은색 팩킹에 둘러싸인 진공부가 보인다. 열선은 진공이 완료된 후, 작동하여 기밀이 새지 않도록 접착하여 주는 것이다.
뚜껑에는 열선부를 눌러주는 회색 팩킹과 진공팩을 잡아주는 검은색 스펀지가 함께 붙어 있다.
제품의 하면이다.
간단한 사양과 미끄럼 방지 발, 조립용 볼트 Hole이 있다.
A/S연락처와 '제조국명: 한국'이 눈에 띈다.
전원공급용 케이블이 '8'자형으로 분리되어 공급된다.
4. 추가 구매품
앞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추가로 진공팩을 구매하였다.
박스에는 두개가 함께 포장되어 있다.
한쪽 측면에는 롤을 봉투로 만드는 방법이
다른 한쪽 측면에는 실제크기가 인쇄되어 있다.
본체와 비슷하게 적용 범위가 뒷면에 사용가능한 모델과 함께 인쇄되어 있다. 하지만, VP7900은 없다.
원산지는 'MADE IN KOREA' 이다.
5. 사용
구매기념으로 집에 굴러댕기는 몇가지를 재포장 해보았다.
국물이 없는 구워 먹는 치즈와 살라미를 해보았는데, 다소 크기는 작으나 진공팩이 어떤 제품인지 확인하는 차원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선 처음 쓰는 것이라 서툴러 롤팩을 기계에 셋팅해 보았다.
먹고 남아 냉장고 안에서 굴러다니던 살라미를 처음으로 시도해 보았다. 봉투형을 반으로 잘라 사용했다.
포장이 깔끔하게 잘된다.
구워먹는 치즈다.
시식해보고 꽤 맛있어서 구매했는데, 구우면 늘어나는 것이 모짜렐라에 가까운 것 같으며 꽤 맛있는 것인데,
한번에 다 먹을 수 없어 남아 굴러다니던 것이다.
원기둥형태의 살라미, 육면체형의 치즈 모두 빠르게 잘 된다.
제품 실사용 모습이다.
처음이라 버벅거리기는 하는데, '누름' 부분은 한번만 눌러줘도 되는 것 같다.
참고만 하시기 바라며, 작동중에 진공펌프가 작동하는 소리가 좀 나는데 '부부부부부부~~~'하는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단지 가족들의 목소리가 들려 소리는 소거하여 올린다.
6. 결론
인터넷에 올라오는 다른 저렴한 모델들이 많이 있다.
저렴한 모델은 대략 VP7900의 절반 혹은 1/3정도 한다.
그냥 이 제품만 놓고 보면, 만듦새나 작동하는 것들이 비교적 정교하며, 신뢰성 있게 작동한다 생각된다.
그리고 박스에는 부피큰 옷도, 이것에도, 저것에도 쓸 수 있다고는 하나, 열선 자체의 크기가 한계가 있으며, 펌프쪽으로 먼지나 기타 유체류들이 유입되면 별로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진공팩 또는 진공포장기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아마도 주용도는 캠핑나갈 때, 쓸 포장기로 제일 많이 쓰일 것 같다.
때문에 카테고리를 'CAMPING'으로 하여 분류하고 간다.
장점
1. 꼼꼼한 만듦새
2. 간결하며 필요한 것만 있는 제품 외관
3. 소음적고, 작은 부피
4. 간결하며 간단한 작동법
단점
1. 손발이 오글거리는 박스
2. 포장 상태가 조금 모자람.
3. 타제품에 비하여 조금 비싼 가격 (단 개인적으로 지불할 가치는 있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