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Camping의 가장 기본용품으로서 食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Stove는 코베아의 2구 버너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가족들과 나들이 나가서 커피나 해결하거나 라면정도 끓여먹는 용도로 최소한의 부피와 엄청난 화력을 내뿜어 내는 SOTO의 MUKA를 사용하여 왔다.
헌데, 지난 여름휴가 동안 커피물을 올려놓고 아내에게 맡긴 뒤,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난리가 났다. MUKA의 버너와 펌프헤드 전체에 불이 붙은 것이다.
급히 달려가 불은 껐지만, 꽤 쓰임새 많던 MUKA가 그렇게 사망하셨다.
1. 구매
MUKA의 화력이나, 제품의 컬리티는 참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다.
하지만, 화력 조절이 어려워 밥을 해먹는데는 어려움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체품을 구매하고자 검색을 하던중, MSR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출장 중 'BASS PRO SHOP'에 들러 진열된 Whisperlite International을 구매하였다.
사실은 International이 아닌 Universal인 줄 알고 구매했는데, 한국에 가지고 와서야 International인 줄 알았다.
두 제품의 차이로 Universal제품은 부탄가스통을 액출식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International model은 사용이 불가하다는 점이다.
2. 제품 외관
제품은 좀 독특한 포장형태에 담겨 있다.
위가 열리는 형태가 아닌 측면이 열리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전면에는 설치가 완료된 제품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다.
노란색과 검은색이 주를 이루며, 붉은색의 MSR의 마크가 잘 어울려 보인다.
측면부에는 엉뚱하게도 MSR의 다른 제품 소개가 보인다. 코펠과 수저 등이 보인다.
다른 한쪽면에는 자랑(?)스러운 듯이 'Made in USA'가 보이고, 더 측면에는 4개국어로 제품의 특장점이 나열되어 있는데, 일본어가 있는 점이 특이 하다.
상면에는 사용가능한 연료(백유와 등유 가능) 및 성능에 대한 사양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다.
바닥면에는 심플하게 업체 주소와 연락처가 보인다.
후면부에는 전면과 비슷한 완전히 셋팅된 사진과 특징이 4개국어로 나열되어 있다.
3. 제품개봉
포장재의 양 측면이 개봉하는 곳이다.
마치 날개를 편듯한 모습인데, 이쪽을 통해서 제품을 꺼내어 보면,
아래의 검은 주머니만 나타나며,
아래 사진철머 주머니 안에 모든 파트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은 버너와 펌프, 간단한 보수용공구와 파트 및 구리스, 방풍 및 바닥용 알루미늄 판재, 마지막으로 사용설명서가 보인다.
주머니를 포함한 모든 제품의 중량은 아래와 같이 470g정도이다.
4. 파트
펌프는 MUKA와 다르게 외형이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되어 있다.
장점으로는 무게가 가볍지만, 내구성 특히 열에 대한 내열 내구성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버너부분은 받침부분을 사용치 않을 때는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어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도록 되어 있다.
MUKA의 wire보다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좀 더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료관이 매우 뻣뻣하여, 내구성은 좋아보이나, 연료통을 움직이면 버너부분이 함께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어 고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버너의 귀퉁이에는 간단한 메뉴얼이 붙어 있는데, 연료통의 조립방법과 사용상 유의해야 하는 가장 유용한 정보들이 압축되어 있다. 사실 조립하는 방법도 잘 모르겠던데, 메뉴얼의 내용이 매우 유용하다.
버너의 보전을 위해 O-ring과 Pump용 oil 및 판형의 Spanner가 구성품으로 포함되어 있다.
사용설명서는 3개국어로 인쇄되어 있으며, 맨 오른쪽의 것은 워런티 시트이다.
영문메뉴얼을 보면, 제품에 대한 사용 방법이 상세하게 그림과 글로 설명되어 있다.
안전과도 관련된 내용이므로 반드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보전과 관련된 부분으로 버너부분의 각 파트와 분해 방법 등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버너부분의 연료분사노즐에 'UG'라 음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백유(White Gas)용임을 나타내는 것이며, 추가로 들어 있는 노즐에는 UK라 음각되어 있으며, 이는 등유용임을 나타낸다.
버너부만의 중량을 재어 보니 246g이다.
5. 연료통
붉은색의 외관을 자랑하는 연료통의 모습이다. Stove와는 별매품이다.
전면에는 위험을 알리는 여러가지 마크와 경고문구가 크게 인쇄되어 있다. (해골마크도 보인다.)
후면부에도 마찬가지이다. 연료통의 용량은 약 600ml정도이다.
뚜껑부분이다.
뚜껑에도 MSR이 보인다. 뚜껑은 특이하게도 약뚜껑과 같이 열때는 눌러서 돌려야 열리는 안전마개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뚜껑의 안쪽 나사부분은 깨끗하게 잘 가공되어 있다.
뚜껑의 안쪽에는 O-ring이 보인다. 뚜껑의 한쪽에는 눌러서 돌리라는 표시가 보인다.
연료통의 무게를 재어보니 170g이다.
6. MUKA와의 비교
이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MUKA와 비교해보려고 한다. 이미 불에 눌러붙은 외관을 고려하여 보기 바란다.
펌프부분의 모습이다. MUKA에는 상대적으로 금속부분이 많이 보인다. 얼핏보면 손상이 없는듯 보이나, 모드 다이얼은 완전히 녹아 붙었다.
Whisperlite 모델도 스테디 셀러인 만큼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나, MUKA와 비교해보면 거의 장난감과 같아 보일만큼 MUKA의 파트들은 정교하고, 금속부분이 많아 보인다.
연료통의 모습이다.
MSR의 연료통 입구가 좀더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하부에 붙어 있는 푸른색 플라스틱은 연료통의 손상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파트이다.
7. 결론
가격은 MUKA가 훨씬 높다.
MUKA는 미니멀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외관이 아름답다.
또한 대충보아도 금속파트가 훨씬 많아 보이는 MUKA가 정교하고 튼튼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UKA의 버너부분에서 누유가 있어 연료통으로 불이 번진 것은 치명적이었다.
이러한 치명적인 문제로 진정으로 아쉽지만 MUKA의 수리를 포기했다.
Whisperlite에 비해 앞으로 보지 못할 MUKA의 만듦새는 차라리 아름다우며, 이에 대한 미련은 남아 있지만, 그래도 외관의 아름다움보다는 기능성을 추구한 Whisperlite의 활용성이 어느정도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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