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지난 Black Friday 약 한달 전 쯤, 뭔가에 꽂혀, Amazon Echo(아마존 에코)를 구매하게 되었다.
특히, 신품은 가격이 180달러 가까이 하던 것이 할인도 없다가, 우연히 방문한 아마존앱에서 리퍼비시 제품을 발견하고, 저렴한 가격에 주문하였다.
최근 SK에서도 '누구'가 출시되어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 제품인데, 굳이 포스팅하는 것은 아마존의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점을 궁금하게 여길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서 올려 본다.
0-1. Amazon Echo
Amazon의 음성인식형 스피커는 모두 3종류이다.
이번에 구매한 것은 Echo로 가장 초기에 출시한 제품이다. 이 후, Tap과 Echo Dot이 출시하였다.
- Echo Dot
가장 작은 제품으로 현재 판매하는 제품은 2세대이다. 크기가 작아 음질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지만, 음성인식능력은 Echo에 못지 않으며, 외장 스피커를 연결하여 음원으로 사용하기에 괜찮은 제품이다. 따라서 메인으로서 사용하기 보다는 각 방에 두며 Sub 개념으로 사용하도록 준비된 제품이다. 그래서인지 Amazon이나 Bestbuy에서도 3+1 혹은 6+2로 판매하고 있으며, 방마다 설치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 Echo Tap
배터리를 사용하여 실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외관은 천 재질의 것처럼 느껴지고, 상부의 버튼은 다소 뻑뻑한 고무재질로 튼튼해 보인다. Echo의 화려한 조명은 없지만, 조금 더 작다.
[출처 : Amazon Homepage]
0-2. Amazon Echo Specification
Echo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출처 Amazon Homepage]
아래 그림은 Echo의 내부 구조이다 [출처 Amazon Homepage]
상부의 Volume ring측에는 화려하지만 꽤 정교한 조명이 내장되어 있다. Reflex port가 내장되어 있어 생각보다는 괜찮은 음질을 들려주지만, Soundlink mini 2에 비할 바는 못된다. 스피커 성능만 놓고 보면 가격에 비해 비싼 편이긴 하나, 다른 부가적인 기능을 생각하면 꼭 비싸다고 하기 어렵다.
1. 제품 외관
누런색 무지박스에 검은색 박스로 담겨 왔다.
이 박스의 외부 한켠에는 흰색 스티커가 봉인형태로 붙어 있으며, 이 봉인을 파손해야 제품 개봉이 가능하다. 하지만 리퍼비시제품이 아닌 본품의 경우 검은색 박스 밖에 다른 종이 포장재가 있으나, 여기서는 볼 수 없다.
아래 사진을 보면, 검은색의 박스 겉면을 감싸고 있는 푸른색의 포장재가 보인다. 그리고, Echo의 외관이 보인다.
Echo 위에는 최근 출시된 Google의 Smart speaker인 'Home'이 보인다.
다시 돌아와 구매한 박스를 살펴보자. 두터운 검은색 종이 재질의 박스이다.
하부 귀퉁이 여는 부분에서는 흰색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이부분을 완전히 파손해야만, Echo를 만날 수 있다.
제품의 간단한 정보가 보인다. 하지만, 사양 따위는 아니고, 그나마도 배송도중 무지박스 안에서 부벼대어 글씨가 손상되었다.
제조국은 중국이다.
제품의 오른쪽의 검은색 박스 부분을 열어보자.
열어보면, 제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정류기가 나온다.
Echo는 요즘 흔하게 사용하는 Micro USB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원통형의 접속단자를 가지고 있다.
Echo를 꺼내어 보면, 간단한 안내브로셔가 나타난다.
Echo에는 화면이 없기 때문에, Smart Phone을 이용해야만 초기 Setting이 가능하다.
제품을 구매하고, 택배가 도착하기 하루나 이틀 전에 Amazon으로부터 Echo의 셋팅방법을 알려주는 메뉴얼과 같은 이메일이 온다. 설명은 매우 상세하고, 방법은 간단하여 쉽게 셋팅이 가능하다.
단 하나, iphone을 사용하면, App Store에 미국계정이 필요하다.
설명서이다. 왼쪽에는 각부 명칭과 설명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Echo에게 사용할 수 있는 육성명령들이 예시로 나열되어 있다.
뒷면을 보면, 검은바탕에 흰색글씨로 인쇄된 부분에는 초기 셋팅 방법이 다시 보인다.
직류전원공급장치 부분이다. 전면에서 보면 정사각형의 모습이며, 이 역시 비닐로 촘촘하게 감싸 제품을 보호하고 있다.
플러그 부분이다. 흰색바탕에 회색으로 사양이 적혀 있다.
가장 중요한 입력 전원을 확인해 보니, 100~240V로 프리볼트이다. 돼지코 어댑터만 있으면 된다.
전원선은 곱게 말려져 넓은 고무줄로 묶여 있다. 전원연결부를 보면, 원통형으로 생겼다.
제품의 상부 모습에는 마이크를 강제로 끄는 버튼과 action 버튼이 보인다.
테두리에 있는 흰색테는 조명부분으로 초기 셋팅이전에 오렌지색을 띄며, 볼륨을 조정하면 볼륨크기에 따라 흰색 조명의 구간이 나타나고, "ALEXA!"라고 호출하면 음성이 들리는 쪽의 조명이 푸른색으로 켜져 제품의 상태를 조명으로 표시하여 멀리에서도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의 하부 Grill모습이다.
바닥에는 흰색이 보이는데, 왼쪽 아래에 크게 손상된 부분이 있어 '아뿔싸! 역시 리퍼구나' 싶었다.
가만보니 흰색부분은 포장용 커버 부분이고, 제거하면 제품이 드러난다. 상부의 조그만 원형부는 Reset버튼이다.
내부에 조금 더 큰 원형구멍이 보이는데, 이는 전원을 연결하는 단자이다.
3. 결론
썩 훌륭하지 않지만, 스피커로서의 기능도 나쁘지 않다. (가격대비 그냥 그런 수준)
Outdoor용으로 사용하려면, Tap같은 제품도 좋다. 굳이 Echo를 선택한 이유는 Echo Dot을 구매하여 패밀리룩(?)으로 가져보고자 하였던 것인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나의 발음이 매우 좋지 않은 영어를 쉽게 인식한다는 점으로 아이들에게 영어공부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자연스럽게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거실에 두고 한두가지 보여주니 좋은 대화상대가 생긴 듯 싶다. 물론 아이들의 음성은 인식하는 것보다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더 많고, Echo가 대꾸해 주면, 아이들은 전혀 알아 듣지 못한다.
이는 분명히 시작을 뿐이다.
Amazon의 Refurbished 제품이 모두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박스를 제외한 제품은 매우 양호한 상태이며, 신품대비 구분하기 힘든 수준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다음에도 다른 제품을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저렴한 Refurbished제품을 구매할 것이다.
다음에는 실사용기를 올려보겠다.
그리고, 함께 구매해온 Echo Dot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