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약 15년전 쯤엔가. 체인점인 밀러타임을 가서 맥주를 마시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다.
맥주의 거품은 칠거지악 중의 하나라고 배우고 생각해왔던 터였는데, 이 집의 맥주는 맥주가 8할, 거품이 2할 정도의 비율로 맥주를 내오는 것이다. '뭐지 이건, 장사를 하겠다는 건가' 라고 생각했지만, 귀찮은 나머지 그냥 맥주를 마셨는데, 거품의 느낌이 예전에 느끼던 그런 거품이 아니었다. 이건 맥주거품이 아닌 크림이었다.
이 후 맥주 거품을 조금씩 즐기는 편인데, 밀러타임에서의 그 때만한 거품을 느껴본 적은 거의 없다.
다른 한편으로 거품이 있으면 맥주의 맛이 조금 더 오래 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맥주 거품을 좋아한다.
작년 말쯤 일본출장에 나가. 잠시 들른 숙소의 옆건물, 비꾸카메라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연히 맥주서버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는데
최근 국매에도 적잖케 나오는것 같아 반년이 넘어 사용기를 작성한다.
당시에 대략 세종류 정도가 있었는데,
내가 구입한것이 중간 가격대였고. 최고급은 전원을 연결하여, 냉장이 안되어 있어도 컵에 따르면서 냉각이 되는 기능이 있고 약 10만원 가까이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제품외형
포장지 따위는 버린지 오래. 때문에 제품 외관이 바로 나간다.
뒤집어 본모습이다. 보이는 부분을 캔에 결합하며. 355밀리리터와 500밀리리터가 모두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보다시피 병맥주 따위의 캔이외의 용기는 사용이 안된다
사용하다 분리하여 주둥이 부분에 이미 맥주가 조금 젖어 있다.
좀더 상세하게 살펴보자.
캔이 결합하는 원형부 위에 캔이 결합후 빠지지 않게하는 걸쇠가 보인다. 이 걸쇠는 좌측에 살짝보이는 동그란 손잡이로 열고 풀 수 있다
손잡이 모습이다. 넙적하고 크다.
상부의 진동자 유니트 분리 및 작동 스위치부분이다.
아래 보이는 스위치는 제품 상부의 진동유닛을 분리하거나, 맥주를 따르면서 거품을 만들어 내는 스위치이다.
분리한 모습이다.
우측에 멀리 보이는 것이 진동 유닛이고, 좌측이 몸체이다.
몸체의 우측의 동그란 관처럼 보이는 부분이 맥주를 따를 때, 공기가 유입되어 쉽게 따라지도록 하는 부분이며,
상부의 부리처럼 생긴 것이 맥주가 토출되는 부분이며, 위에는 손톱만한 원형 홈이 살짝 보이는데, 이 곳이 진동자가 위치하는 곳으로 맥주가 나오면서 잔 거품이 생성된다.
가장 중요한 진동 유닛이다. 좌측의 은색부가 진동자이다.
중앙부는 제품의 사용이 적혀 있는 스티커와 베터리 커버가 보인다.
배터리 커버를 열자 베터리가 보인다.
AA type 2개가 들어간다.
맥주가 토출되는 주둥이를 끼워서 조립하는 부분이다.
맥주캔과 결합한 모습이다.
결합한 맥주캔은 500ml 짜리이다.
500ml짜리의 캔이어서 높이가 조금 껑충해 보인다.
맥주가 나오는 주둥이부이다.
담아본 맥주다.
우연히 담다 보니, 거품이 나뉘었는데, 상부에 보이는 부분이 서버로 만들어진 거품이고, 아래쪽의 굵은 거품부분이 서버를 사용치 않고 맥주를 담은 거품이다.
2. 결론
실제 사용 모습이다.
토출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맥주가 짙은 고동색에서 옅은 갈색으로 바뀌는 순간이 서버가 작동하여 거품으로 나오는 모습이다.
지난 6월초경 일본을 다시 찾았다.
같은 숙소를 지정해가서 비꾸카메라를 찾았지만, 아쉽게도 맥주서버는 더 이상 진열대에 없었다.
장점
1. 의외로 거품의 식감은 크림같이 부드럽다.
2. 베터리 생각보다 오래간다.
3. 저렴한 가격대
단점
1. 맥주를 비우고 나면, 배터리와 진동유닛이 상부에 있어 넘어지기 일쑤여서 비울 때 다 비워야 하며,
혹 남겨두면 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