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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탁상시계 ; DL206S (Seiko) 구매 및 사용기

0. 시작


수개월전 나무무늬를 가진 탁상시계를 구매하여 거실에 놓고 사용하였다.

집안의 유일한 시계였는데,  오래 사용하다보니 내부의 AA형의 베터리가 누액이 되어서 시계가 죽어 버리고 말았다.

마루 아닌 집안에 유일한 시계가 죽어 버리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고,  플라스틱케이스에 나무 무늬의 시트지가 발린 어이 없는 시계는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찾아 보니 오만가지의 시계는 많은데,  막상 살만한 것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한달여가 흘렀는데, 2주 동안 미국과 일본 출장 중 괜찮은 시계를 발견하는데,







1. 구입


일본 출장 중 들른 BIC CAMERA에서 SEIKO의 DL206S를 우연히 보고 구매하였다.

액정이 LED자체 발광이 아닌 LCD 시계판과 버튼을 눌러 불이 들어오게 하는 모델이 있으며,  더 크거나, 더 작거나 하면서 비슷한 모델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가격대는 대략 3만원 선....


별로 필요하지 않은 온도, 습도, 날짜, 도 함께 표기된다.







2. 제품 외관


우선 포장 박스를 살펴보자 

검은색 바탕에 제품이 희끄무리 인쇄되어 있다.  'SEIKO'라는 글씨와 '백색의 LED가 어쩌구 저쩌구' 일본어로 씌여 있다.

SEIKO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인쇄 상태가 허접하기 이를데 없다.




포장지 상부를 다시 보면, '교류식 디지털 전파 시계'임이 인쇄되어 있다.

측면에는 바코드와 모델명이 쓰여 있는데, 좀 더 상세히 보자.




부속품이 '교류식 어댑터와 품질 보증서, 사용 설명서, 동전형 전지' 가 포함되어 있음이 인쇄되어 있다.

더 아래에 개봉하는 것도 찍어 보았다.








3. 상품 개봉


포장 박스를 열어보자.

왼쪽에 제품을 꼼꼼하게 감싼 뽁뽁이 비닐과 제품보증서 및 사용설명서가 꽂혀 있고,  우측의 흰색 소형 박스위에 동전형 전지가 테이프로 붙어 고정되어 있고, 흰색 소형 박스 내에는 직류전환 어댑터가 들어 있다.




제품을 꺼내보면 아래와 같다.




보증서와 사용설명서이다.

전부 일본어다. 

대략적으로 전파시계가 어떤 것인지 나와 있지만 뭔것인지 도대체 모르겠다.

하지만, 사용법은 그림과 한문을 섞어 일어보니 대충 사용할 수는 있겠다.




흰색 박스를 살펴보면, 상부에 동전형 전지가 붙어 고정되어 있다.




포장내 제품은 교류를 직류로 변경하여 주는 어댑터이다. 

제품은 매우 작은 크기로 제조국은 중국이다.

사양은 

입력 : 100V 50~60Hz  5VA

출력 : DC4.5V  300mA

치명적인 것은 입력이 100V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일본 내수품임을 고려하면 당연하다 생각되면서도 이렇게까지 만들어야 하는 것인가 싶다.

구매품을 환불해야하는 것인지 심각하게 고려하게 되었으나, 우선 나머지 한번 살펴보겠다.




뽁뽁이에 쌓인 제품의 모습이다.





뽁뽁이에서 꺼내보면, 다시 반투명 비닐에 담겨 있다.





더 꺼내보면, 제품의 특징과 함께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구매가격이 판매가격과 동일하지는 않다.)





스티커 부분이다.  가격에는 '희망소매가격'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온도, 습도와 달력 기능이 있음을 인쇄하고 있다.

가장 왼쪽에는 '전파클럭'임을 표시하고 있다.

전파클럭은 일본 전역 2군데에서 전파를 송신하는 곳이 있어  송신소의 전파를 하루에 한번씩 수신하여 시계를 보정해주는 기능을 한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상부의 알람관련 버튼과 화면의 모습이다.




후면부이다.  다양한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지만,  모두 일본어이다.   내수품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왼쪽부터 

1. 'ON-OFF' : 알람 켜고 끄기

2. '進む-戻る' : 숫자부분을 증, 감시키는 버튼 (1->2->3  또는 3->2->1로 변경시키는 버튼)

3. リセッ卜 : 리셋버튼

4. 時刻/曰付合わせ  : 시각/날짜 맞춤

5. 受信 : 시각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전파의 수신 기능

6. モニタ : 도통 이 기능은 모르겠다.

7. 弱-強 : 화면LED의 밝기 조정버튼, 강과 약 두가지이다. (별로 쓸모없음)

8. 그 아래 단자는 습도와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 및 어댑터를 연결하는 부분이 기기 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하부 중앙부에는 동전형 전지를 삽입해 넣는 부분이 있다.




측면부이다.  측면 알람 스피커부가 보이며, 센서가 내장된 어댑터 연결부분이다.




동전형 전지 삽입부이다.

기본적인 시간이 전원이 차단되어도 어느정도 기억하고 있을 수 있도록 해준다.





내수용의 어댑터로 인하여  기껏 시계나 쓰겠다고 변압기를 붙이는 것도 웃겨  결국 선택한 것이 다른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하였다.  대략 1만원 정도 하는 제품을 정확히 용량이 동일한 모델을 구매하였다.

완전사 제품이라는데 국내산이란다.






제품의 사양이다.  위와 동일하다.

꺼내보면 제품과 박스 그리고 커넥터 세가지 밖에 없다.





선은 약 1미터 정도 

연결단의 끝에 보면,  정작 연결 단자가 없다.





연결단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따로이 있는데,  5종을 갖추고 있다.

설마 이중 하나 없겠나 하고 샀는데,  정말 없으면 정품의 커넥터를 별도 구매한 어댑터에 이식하려고 했다.





운이 좋았는지 어느 하나가 맞는다.

연결해본 모습이다.




세이코의 제공품과 별도 구매품 어댑터의 모습이다.

크기 및 부피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









4. 설치 및 사용


전원을 공급해 보았다.

앞서 소개한 야마하 YAS-102와 함께 찍어 보았다.

화면의 글씨는 매우 선명하고, 균일한 색을 보인다.

매우 고급스러우며, 매우 마음에 든다.

하지만, 잡스러운 기능을 표시하느라 날짜며, 온도, 습도들이 함께 표시되어 조금은 조잡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오전과 오후가 한자어로 표신된다.(내수품이다.)

아!  오른쪽의 요일도 한자 표시이다.







5. 결론


알람 소리는 엄청나게 크다.  집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것이 알람 소리를 들으면서는 절대 계속 잘 수는 없겠다.

온습도 센서는 제품의 외부에 돌출되어 있으나, 어댑터가 연결되는 부위여서 전기에 의해 발생한 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점

  - 선명하고 균일한 화면

  - 뛰어난 시인성

  - 세이코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신뢰성

  - 적절해 보이는 가격대


단점

  - 너무 많은 표시 내용으로 인한 조잡함

  - 어댑터 연결부에 내장된 온,습도센서

  - 친해지기 힘든 일본 내수품의 특성

  - 100V 전용 어댑터로 인한 추가 어댑터 구매 혹은 변압기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