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
지난 주말 시골집에 놀러갔다가, 오랜만에 바베큐 개시를 했다.
바베큐 재료는 돼지고기로, 삼겹살, 목살, 그리고 항정살까지 준비하였다.
그 덕에 부모님께서는 매우 만족스러워 하시면서 저녁 만찬을 즐기셨다.
뚜껑이 있지만, 훈연이 아닌 그릴방식으로도 충분히 쓰임새가 좋은 GO-ANYWHERE와
불쑈를 보지 않고도 직화 그릴이 가능하게 해주는 디바디바 그릴은 가족 모두를 만족하게 해주기에 완벽한 조합이다..
이번엔 올해 첫 바베큐조리를 포스팅해보자 한다.
1. 준비
우선 고기를 재 놓을 시간이 없거니와,
미처 허브와 기타 재료들도 준비하지 못했으며, 럽이며, 마리네이드도 준비가 안되어
급한대로 와인을 듬뿍 대충 부워 살짝 조물조물 하여 와인이 배도록 한다.
이번엔 그게 전부다.
단, 고기를 구울 때 사용할 굵은 소금(천일염)과 후추를 함께 준비해 둔다.
GO-ANYWHERE를 중심으로 탄통과 측면에 화재를 방지하기 위하여 사각도시락 뚜껑을 깔아둔다.
여기에는 사용한 토치를 놓고, 다른 불씨 등을 놓기 쉽게 준비한 것이다.
탄통 속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릴내부에 재떨이를 넣고, 그위에 탄을 쌓아 토치로 가열한다.
탄에 희끗희끗 연소 자욱이 나타나 번지기 시작할 때가 조리시점이다.
열원에서 약 200mm 정도 위에 손을 얹어보아 3초이상을 견디기 힘들면, 조리시점임이 확실하다.
그릴을 열원 위에 배치하고, 조리를 준비한다.
우측의 그릴에 보이는 구멍밑에 종이컵을 놓고, 돼지기름을 받도록 준비한다.
2. 조리
삼겹살이다.
비치한 고기 위에 별도로 준비한 소금과 밑의 사진과 같이 거뭇거뭇한 흔적의 통후추를 갈아서 뿌린다.
애석하게도 삼겹살의 조리 모습은 잊고 찍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이 목살의 조리 모습을 투척한다.
표고버섯 농장답게 표고버섯과 주변에서 구해온 느타리 버섯이 찬조 출연하였다.
그릴흔적이 매우 선명하게 보이며, 먹음직스럽다.
아래 사진처럼 돼지고기 기름은 골을 따라 모여 구멍을 통해 종이컵으로 모인다.
당연히 불쑈는 없다.
탄의 연소에 발생한 직화향이 고기에 배어 든다.
3. 결론
사실 바베큐의 꽃은 참나무 혹은 참나무 숯이다.
참나무 연소 시 발생하는 그 독특한 향은 무엇으로도 따라 갈수 없는 그 무엇이다.
하지만, 이번 바베큐 조리는 석탄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누렸다.
이번 조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에는 디바디바 그릴에 있음이 분명하다.
부모님께서도 아내도, 아이들까지 모두 이번 바베큐 조리를 매우 만족해 했다.
특히 그을리지 않고도, 연소향이 깊이 스며든 매우 매력적인 조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물건, 디바디바 그릴은 바베큐에 있어서는 필구품이다.
절대 강추하며 마무리한다.
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