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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디바디바 그릴 사용 (1)

0. 서론

약 2~3개월전 중고나라를 접속했다가, 괴상한 이름의 물건을 발견했다.

안그래도 필요하던 그릴이어서 관심이 있었는데,

딱 눈에 들어온 것이다.


그것은 디바디바 그릴이다.


1. 구매

사실 처음에는 별생각없어 넘어갔고, 하루는 캠핑장에서 화롯대에서 삼겹살궈 먹으려다 몇번을 불쑈를 하고서는 새까만 모양새 안나는 고기를 굽고 말았는데, 이 때부터 그릴에 관심이 좀 있어왔다.

결국 보름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그 물건을 다시 찾아보았지만, 이미 중고나라에서는 공구를 접었고, 이름도 까먹은 나는 '그릴'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한참을 찾고나서야 '디바디바 그릴'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결국 구매는 소셜커머스에서 했는데, 비교적 가격대가 균일하고, 약간 싸다 싶은 쇼핑몰에서는 운송비를 포함하면 결국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져서 소셜커머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흔히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우리가 아는 그릴판은 아래와 같이 생겼다.


대부분 재질은 스텐레스 스틸로 되어 있으며, 한번 고기 구워 먹을 때마다, 뒷정리가 만만치 않은 놈이다.


2. 제품 정보

포털사이트에서 '디바디바그릴'이라고 쳐보면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공식 사이트는 "http://www.dibadiba.co.kr/"이며, 대충보면 결국 제품은 형태에 따라 2종류로 나뉘는데,

1. 원형 그릴 : 주로 업소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이며, 가격이 매우 저렴함.

2. 사각 그릴 : 520(52X31.5)과 450(45X30)으로 다시 크기에 따라 나뉜다.

본인은 Weber Go anywhere에 맞춰보고자 450으로 구입함.



3. 구입시 제품 구성

제품은 약 2일 걸려서 받았으며, 누런 별도 박스에 담겨왔고, 누런 박스를 열면, 제품을 볼 수 있다. 

(이미 원박스는 의미가 없어 버려 사진에 없음)


보다시피, 오렌지색의 보관 및 운반용 주머니와 청소용 솔, 그리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써본 놈이라 솔의 끝부분이 지저분하다.)


주의할 것은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고, 코팅이 기존의 그릴과 같이 철수세미나 강한 재질의 세척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한 두번 쓰고 버리게 되므로 함께 제공되는 솔을 반드시 이용할 것을 제작사에서는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4. 제품의 특징

제품의 우측 위와 아래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고, 그 기울어진 끝에는 골이 있어, 고기를 구우면 양측면으로 기름이 모이게 된다.

다시 골의 우측면에는 위,아래 하나씩 기름구멍이 있는데, 그 밑에 종이컵등으로 기름을 모을 수 있다.


제품의 상면에 고기를 굽는 부분을 상세하게 보자

오렌지색으로 비치는 부분이 구멍이 길게 난 부분이며, 고기가 실제 얹혀지는 부분은 가장 크게 돌출된 부분이다.

여기서 구멍이 난 부분은 다른 크게 돌출된 부분보다는 약간 높아 구멍으로 직접 떨어지는 고깃기름을 제외하면, 대부분 크게 돌출된 부분을 타고 골까지 떨어지게 된다.


제품의 하면을 보자.

별다른 특징은 없어 보이나, 상하면에 작은 돌기들이 보인다.

이 돌기들은 각 종류별 그릴과 화롯대의 가장자리에 비교적 잘 얹혀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도록 하는 것인데, GoAnywhere에도 딱 들어맞는 크기로 잘 고정되었다.


5. 결론

대부분의 삼겹살 요리는 차콜을 쓰고, 불판에 쿠킹호일을 감싸, 차콜향이 배지 않기 일쑤였다.(가스불로 구운 것과, 차콜로 구운것의 차이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휴가 중 삼겹살 구이는 약간의 불쑈를 감수하면, 아주 안정적으로 바쁘지 않게 구울 수 있었고, 특히 쿠킹호일을 하나도 사용치 않으면서, 달라붙지 않고, 차콜향이 듬뿍 밴 아주 괜찮은 그릴 요리를 즐길 수 있었다.

단, 크기가 GoAnywhere보다 약간 커서 별도 보관과 운반을 해야하고, 

불판으로서의 6만원대의 가격은 부담스럽다.


고기굽는 사진은 한장도 없이, 제품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았는데, 온도계처럼 실제 굽는 모습은 다음에 다시 올리는 것으로 약속하는 것으로 하고, 이번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