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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uff

Macbook Pro 2017 15" MPTT2KH/A 개봉기

0. 시작


작년부터 시작된 Windows machine의 영입은 꽤 오랫동안 해 왔던 mac life를 포기하는 듯 싶었다.

특히 Dell의 XPS제품은 구매초기 높은 만족도를 주었으나,  본체의 발열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만족이 커지고  Mac의 그리움은 정말 포기하기 힘들었으며,  급기야 15" 고급형 모델을 영입하기에 이른다.


12년 mid의 Macbook Air 13"를 5년전에 구매해 보고 첫 맥구매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빼고)








1. 구매 및 박스 외관


신품으로 나온 제품을 타사이트의 중고시장에서 구매하였다.   

아마도 학생할인이 아닌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미개봉 신품인 탓에 노란색 카톤박스에 담겨 있는 모습으로 도착했다.








이전 구매할 때에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데(6년만의 맥구매),  카톤박스에도 이런 노치의 해체방법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2017년 MBP 15"의 카톤 박스의 봉인은 이런식으로 되어 있으며,   아래 사진의 화살표를 잡아 당기면 봉인이 파손되면서 박스가 열린다.





봉인을 제거 하니 카톤박스의 상부 뚜껑이 입을 벌리면서 흰색의 MBP제품 박스가 드러난다.

흰색의 MBP 박스는 내부에 카톤박스와 동일한 재질의 종이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



꺼내어보면,  아래와 같이 상부에는 조금 입을 벌리고 있는 MBP 15"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으며,  측면부에는 회색으로 MacBook Pro 라고 인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후면부에는 가지런하게 제품의 정보가 적혀 있다.




각 부분을 상세하게 들여다 보면,  외쪽으로는 포장된 제품의 사양이 상세하게 적혀 있고,  가운데에는 인증마크가,  우측으로는 제조년월일을 포함한 Energy Star마크가 보인다.    











2. 제품 개봉


개봉이다.

예상은 했지만, 패키지 내부의 제품 구성품은 참 단촐하다.   뚜껑을 열자마자 MBP가 나를 맞이한다.   

사실 MBP보다도 한가운데의 사과가 더 눈에 띈다.    

예전에는 사과 마크가 흰색으로 되어 있었고,  MBP의 전원을 넣으면 불이 들어왔는데,  그런 맛은 확실히 없지만,  사과마크의 강렬함은 여전하다.




MBP를 살짝 드러내니,  가려져 있던 충전기와 충전용 USB-C 케이블, 그리고 약간의 보증서 및 간단한 설명서가 모습을 드러낸다.




얇은 박스안의 종이를 열어보니 안에는 아주 간단한 설명서와 보증서, 그리고 사과마크 스티커가 들어있다.



간단한 설명서는 정말 간단한데,  제품의 외관 구성과 화면 구성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Touch-bar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게는 조금 생소한 부분이라 많은 내용도 아니어서 한번 읽어 보았다.




충전케이블과 충전기의 모습이다.

Extension cable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오리주둥이 모양의 콘센트만 포함되어 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어뎁터와 콘센트에는 약간 불투명한 제법 튼튼한 비닐로 포장되어 있다.   






충전기는 여태껏 소형의 랩탑의 것만 들고 다녀선지 15"의 충전기는 제법 크고 무겁다.

사양은 87W이며,  프리볼트이다.  아래 우측 붉은색 화살표부분만 도려내어 충전기를 감싸고 있는 포장비닐을 벗기지 않고,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살짝 발열이 걱정이긴 하지만,  며칠 사용해 보았는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 없다.



충전케이블이다.  말려 있는 모습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앉은 듯하다.

과거 Apple TV의 전원케이블에서는 플라스틱 재질의 것으로 케이블을 고정하고 있었지만,  지난번에 구입한 Apple Watch 충전기의 케이블과 같이 종이로 고정하고 있다.  



충전기의 무게가 제법되어 호기심에 무게를 재어 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측정되었다.

 - 충전기 : 281g

 - 충전기 + 충전 케이블 : 342g (충전케이블을 고정하는 종이 및 충전기 포장비닐 포함)

 - MBP 본체 : 1814g  (포장 비닐 포함)

 - 충전기 + 충전 케이블 + 본체 : 2162g  (별개 측정한 것보다 약 6g정도 더 무겁다.)



참고로 재어본 이미 6살을 먹은 MacBook Air 13"의 무게는 1377g이다.   (15" MBP가 대략 450g 정도 더 무겁다.)




포장 비닐을 벗기기 직전의 본체이다.




제조는 2017년 9월 제조이다.

제조연월 스티커 위의 4개국어의 내용과,  스티커는 포장 비닐에 붙어 있어 포장 비닐을 제거함과 동시에 사라진다.




포장비닐은 반광의 매트한 느낌이 강하다.




내가 생각하는 MBP의 매력은 고양이의 발처럼 이 검은색 발에 있다고 생각된다.

매트한 느낌으로 조금만 신경쓰지 않으면,  바닥에 문데져 스크래치가 나고 광이 나는데,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포장 비닐을 제거하면 아래의 내용만 하판에 남아 있다.





본체의 우측면에는 Thunderbolt 3 port 2개와 3.5mm audio output 단자'만' 있다.

오디오 단자가 아이폰에서는 제거되었으나,  2016년부터 대부분의 단자를 제거한 MBP에서는 살아 남았다. 




Off-line매장에 찾아가 살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Space Grey 색이 참 마음에 들었다.

물론 맥북하면,  Silver인 것은 인정하지만,   마음에 드는 것을 어떻게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색도 알아보지 않고 덥석 문 제품을 까보니 스페이스 그레이 인 것을 어찌할까.




상판의 검은색의 사과마크다.

확실히 불이 들어오는 것보다는 못해 보인다.  하지만,  내가 보는 것이 아닌 타인이 보는 것이기에,  상관하지 않으련다.





상판을 열어보니,  화면 보호를 위해 부직포같은 것으로 발라 놓았다.   

부직포는 화면에 약간의 접착성을 가지는 접착제로 붙어 있었고,   부직포를 제거하면 깨끗하게 떨어졌다.

전원을 넣어 보았다.  부직포 너머 사과마크가 처음 부팅하고 있다.






화면에 붙어 있던 부직포를 가까이 찍어 보았다.




부팅이 완료된 후,  키보드의 모습이다.  Touch-bar를 2016년 미국의 Apple Store에서 처음 보았을 때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특히 'Photos' 앱과 'Finalcut'을 실행시키면,  새끼손톱만한 사진과 동영상이 Touch-bar에 뜨고 이를 스크롤로 넘기는 기능은 대단했다.

하지만 잠깐만 만져 보아도,  이게 사용하기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이내 들었다.

Force Touch를 지원하는 트랙패드는 별도의 트랙패드를 MBP하부에 심어 놓은 것과 같이 광할하다. 




지문인식기능이 있는 전원버튼(검은색)이다.

첫 부팅단계에서 아이폰의 지문인식과정과 매우 비슷한 과정이 OSX에도 포함되어 있다.  인식은 아이폰 7이후의 것과 같이 즉각적인 맛은 없지만,  인식은 잘하는 편이다.





'한/영' 키가 'CAPS LOCK' key로 가서 붙었다.

기존 키의 위치가 달라 꽤나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중이다.  멕시코를 가보니 영문배열과 다르게 몇가지의 키가 더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었으나,  한글은 기본적으로 영문키 배열과 동일하다.  덕분에 'CAPS LOCK' 기능은 길게 누르면 본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으나,  2016년 MBP보다는 2017에서 Key타감이 향상된 느낌이다.  맥북같은 경우 키보드를 누르면 들어가다 말고 바닥을 치는 느낌인데,   2017년 모델에서는 키스트로크가 여전히 짧지만 조금 더 들어가는 느낌이다.   













3. 결론


제품을 개봉하고, 부팅하자마자 처음으로 High-Sierra로 업그레이드하였다.

그랬더니,  기존에 돈주고 사서 쓰던 Adobe CS5 시리즈와 Acrobat 10 pro등 쓸 수 없는 App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다운그레이드를 알아보니 터치바가 들어간 신형MBP의 드라이버 등의 문제로 다운그레이드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적지 않은 기존에 사용해오던 App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임을 알게 되었는데,   이것 참 난감하기 짝이 없다.


하드웨어와 쾌적한 컴퓨팅 환경은 정말 좋다.

High-Sierra의 보안문제와 이런 저런 문제로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아직 문제에 당면한 적이 없어 그런한 문제는 못 느끼고 있다.


단, 다수의 파일을 한꺼번에 복사하면,  화면에 한두개의 아이콘이 잔상처럼 계속 남아 있다.

구글링을 해보아도 별다른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참고 링크


1. DELL XPS 13 구매 및 개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