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Stuff

Macbook air SSD 교체 (OWC AURA 6G SSD 480GB)

0. 시작


200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맥북블랙으로 시작된 인연은 15인치 맥북프로에서 허리가 좋지 않아 13인치, 다시 Air까지 거치게 되었다.

비록 레티나 화면은 아니지만,  얇고 가벼운 MACBOOK AIR의 강점은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제품이고,  2012년에 구매한 것을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어  내 생애에 최장기간 함께하는 노트북이 되었다.


제품에 내장되어 있던 256기가바이트의 SSD는 작지는 않지만,   BOOTCAMP를 이용하여 윈도우를 사용하면 큰 용량도 아닌 애매한 용량이다.    결국 한달 전 쯤부터 계속되는 하드용량이 부족하다는 경고메세지를 접하고서야 SSD를 구매하여 교체키로 결심하였다.









1. 구매

 

독특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 맥의 SSD의 선택은 많지 않다.

맥의 파트를 많이 팔고 있는 OWC(Other World Computing)의 Aura 6G와 Transcend의 Jetdrive 둘 중의 하나만 가능하다.

성능상의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진 Aura 6G의 상대적으로 매리트가 커진 상황이다.  대체로 SSD가 뭐라뭐라 해도 막상 사용해보면,  체감상 성능은 크게 느끼기 힘들다.   

결국 가격을 메리트로 Aura 6G의 480GB를 출장자의 도움으로 구매하였다.


또한 Aura 6G에는 'Drive Only'모델과 'Upgrade kit'이 약 20달러 차이로 있는데,  SSD교체 후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해 Upgrade kit을 구매하였으며,  나중에 이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깨달았으며,  기존 드라이브의 데이터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크게 추천한다.


구입할 때 주의할 것은 반드시 자신의 맥의 모델을 확인해야 한다.

생산년월에 따른 모델의 구분으로 구매한 SSD가 호환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반드시 맥의 좌측 상단에 있는 사과 마크를 클릭하고 '이 Mac에 관해서'를 들여다 보아 모델을 확인해야 한다.

모델에 따른 호환 문제는 OWC나 Transcend 제품 모두 마찬가지이니 구매 시 꼭 확인하기 바란다.










2. 제품 외관


작고 가벼운 제품에 비하면 포장이 큰편(?)이다.   하지만, 외장케이스와 교체용 툴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썩 큰것도 아니다.

측면부를 보면 큰 원형의 스티커가 보인다.   전면에는 제품의 사진과 명칭이 적혀 있고, 후면부에는 업그레이드 방법이 간략하게 적혀 있다.

홈페이지에 가보면, 구체적인 교체방법이 비디오로 볼 수 있다.   툴이 있는 한,  어려운 것은 별로 없다.






우측의 사진을 보면 외장 케이스는 USB 3.0을 지원한다.










3. 제품 개봉


측면의 커다란 원형 스티커를 째고, 제품을 개봉해 보았다.

경고문이 나를 맞이하고 있다. 




내용물을 꺼내보면,  처음에 보았던 경고문과 외장케이스의 설명서를 비롯하여 링크소개서 등이 나온다.

그 밑으로 USB 3.0케이블과 외장케이스가 보인다. 





경고문은 아래와 같다. 

본 제품이 호환되는 맥북에어 기종이 적혀있고,  다른 브랜드의 노트북에는 사용치 말라는 내용, 그리고 기존 SSD에서 새로운 SSD로 데이터를 복사해 넣는 방법을  알려주는 링크 따위를 소개하고 있다.




OWC의 제품의 강점이라 생각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제품과 함께 툴을 구매하는 세트가 있다는 점이고,  여기에 더하여 교환방법을 비디오로 상세하게 익혀 스스로 하기 쉽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래의 인쇄물에는 바로 이러한 비디오 링크가 소개되어 있으며,  웹브라우저에 아래 주소를 넣는 것으로 찾아볼 수 있다.

좀 아쉬운 것은 일일히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보다는 QR코드 등으로 되어 있으면 접근이 훨씬 간단했을 것이다.




외장케이스의 설명서이다.



설명서에서 말하는 구성품을 보니 케이블, 케이스, 알 수 없는 부품과 검은색의 파우치까지 보인다.




인쇄는 풀컬러로 되어 있으며,  영어이지만 사진이 상세하게 담겨 있어,  굳이 영어를 몰라도 이해 가능해 보인다.




아래 보니 알수 없던 부품은 외장케이스 하면에 붙여 스크레치 등을 막는 부품이다.




마저 꺼내보자.

교체용 별형 드라이버를 포함하여,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는 제품이 보인다.




USB 3.0케이블이다.

별스러운 것 없이 평범하다. 




종이 박스안에는 무엇이 있나 했더니  돌돌 말려 있는 검은색의 파우치가 보인다.




외장 케이스는 표면은 무광의 회색으로 맥북에어의 외관과 잘 어울려 보인다.

상부에는 사용중에 번쩍거리는 LED가 보이고,  측면부에는 USB 3.0접속부 하면에는 시리얼번호와 기타 정보가 담긴 스티커가 붙어 있으며,

조립시 분리하는 볼트머리가 보인다.

(Serial Number 등은 삭제하였다.)





알맹이가 나타났다.

흔한 플라스틱 포장에 정전기 방지용 비닐로 꽁꽁 싸매어 포장되어 있다.





함께 들어있는 별형 드라이버이다.

나중에 사용해 보니,  좋게 표현하면, 나사 머리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까,  경도가 너무 떨어져 맥북 뒷뚜껑 나사보다 더 손상이 잘 된다.




플라스틱 포장에서 빼낸 SSD이다.





안에서 깨내어 보니 

뭐.   역시 별다를 것 없다.   하지만 독특한 형태의 SSD로 실물을 처음본다.

SSD에 붙어 있는 부직포는  설치 동영상을 살펴보니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설치하고 있어 필자도 떼지 않았다.

또한 시리얼번호와 원산지 및 용량 등이 적혀 있는데,  역시 시리얼번호는 지웠다.









4. 설치


맥북의 뒷뚜껑을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비디오를 먼저 보기를 권한다.

예전에 맥북과 맥북프로등을 수도 없어 열어보았기 때문에 그냥 시작했다.


뒷뚜껑의 볼트는 총10개인데 검은색힌지부분 가운데가 2개로 길이가 길며 나머지 8개는 모두 짧다.

볼트를 제거해 보면, 푸르스름한 것이 나사산에 보이는데,  록타이트같은 풀림방지 접착제로 보인다.


실제로 한번도 풀지 않은 볼트는 거의 풀리지 않는데 반하여,  한번이라도 열어본 볼트는 비교적 잘 풀려 잃어버린다.




뚜껑을 제거하면 거대한 베터리가 먼저 보이고, 상부의 메인보드가 보인다.

메인보드는 정말 생각보다 훨씬 작고 심플하다.

붉은색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기존 SSD이다.



뒷뚜껑은 먼지가 좀 보이지만,  약 5년된 노트북치고는 먼지가 많지는 않아 보인다.

윈도우를 많이 쓰지는 않아서 일까,   팬이 거의 돌지 않은 탓이라 생각된다.

그나마 있는 먼지는 물티슈와 진공청소기로 제거한다.









청소를 하고나니 깨끗해졌다.




SSD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를 제거한다.  (툴은 구매시 포함되어 있다.)   사실 이 작업 전에 베터리를 연결하는 잭부분을 분리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   난 하지 않았다.

삼성이 눈에 띈다.



볼트를 제거하고 뽑아 내었다.









이제 새SSD를 조립하자.

기능이 무엇인지 모르겠는 흰색의 부직포는 제거하지 않았다.  

SSD slot에는 홈이 있어 그 홈에 맞추어 삽입한다.




그리고 볼트로 고정하면 끝.......




깨끗하게 청소한 뒷뚜껑 덮고 작업을 마치

지 않고 추출한 SSD를 외장케이스에 넣어 다시 마이그레이션 준비를 한다.





조립이 까다로운 것은 없는데,  외장케이스내부에서 SSD가 잘 고정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분해 후 다시 조립했다.





맥북 옆에 두어 보았다.  비교적 잘 어울린다.   하지만 뻣뻣한 USB케이블 때문에 맘대로 모양내어 두기 어렵다.











5. 초기부팅


SSD를 교체한 맥북의 초기화면이다.




인터넷을 인식시키고,  디스크유틸리티 등 기본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모습이다.




초기 설치화면이 나타나고,  디스크유틸리티를 실행하여 파티션 분리작업과 포맷을 수행하여 OS X의 설치준비를 한다.




인터넷에서 뜨는 OS X의 설치는 최신버전이 아닌 Mountain Lion이다.

이는 OS X 10.8 버전으로 최근 사용하고 있는 OS X이 10.11 (EL CAPITAN)임을 고려하면 매우 이전 버전의 것인데,   이후 업그레이드까지 하고 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추측컨데  기종에 따라 OS가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후,  OS X 의 설치가 끝나고 유틸리티에 있는 마이그레이션 어플을 이용하여 이전에 사용하던 맥과 동일하게 만든다.

약 1.5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

.

.

.


아래 화면과 같이 잘 설치 되었는지 살펴보자.

잘 붙어 있다고 한다.








6. 정리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위의 사진에서는 'TRIM지원'이 "예"라고 되어 있지만,   처음부터 이런 것은 아니었다.

SSD를 교체하면 TRIM지원이 꺼지므로 TRIM을 지원토록 해주어야 한다.  물론 이런 저런 앱(예: TRIM ENABLER 등)이 있어 사용하여 TRIM 이 가능하게 할 수 있지만,  OS X의 터미널에서 명령어 입력으로도 가능하다.  


유틸리티에서 터미널을 실행하고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한다.

'sudo trimforce enable' 

그리고 두번의 'y'를 입력하고,  재부팅을 하고나면  trim이 사용중임을 알게 된다.




 








7.  결론


오랜만의 포스팅인데,   사진도 글도 길게 쓰였다.

읽는 이들이 부담스러울까봐 한 두개정도로 나눠 쓸까 했지만,   쓸데없는 걱정이겠다 싶어 그냥 하나의 포스팅으로 적어 보았다.


끝으로 AURA 6G 크리스탈디스크마크 결과를 투척하면서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