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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S90 시승기 (시승내용은 쬐끔)

0. 시작


최근 VOLVO의 국내 판매활동과 그 실적이 늘어 눈에 띌만 하다.  실제로 만이년이 된  XC70의 오일교환 한 번에도 한달전에 예약을 해야하거나 공도에 VOLVO가 눈에 자주 띄곤한다.  아마도 90 시리즈의 출시가 더욱 관심을 끄는 듯해 보이는데, PPL이나 시승행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세단의 안정감과 넓은 적재용량으로 웨건 스타일을 선호하는 탓에 XC70을 타고 있지만, 새로 출시했다는 V90에 대한 관심 또한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S90시승행사에 안양 VOLVO 대리점으로 예약 후 참여하게 되었다.


참고로 V90은 3/21(화) 신차발표회를 신라호텔에서 갖을 예정이다.  현재는 예약접수 중이라고 한다.








1. 안양 전시장


시승하면서 엔진오일 교환도 하려고 했던 꿈은 안양 센터의 오픈이 3월 늦은 중순으로 확정되면서 미루어지고, 시승만 해보았는데,  찾아가는 길부터 쉽지 않았다.

대리점은 큰 대로변에 있었으나, 바로 옆 건물이 툭 튀어 나와 대리점 건물을 가리고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첨에 찾아갈 때 지나치고, 뒤로 이어진 이면도로를 이용하여 찾아 갔다.)    하지만,  건물자체는 꽤 이쁘고, 단독건물처럼 보여 외관을 단순하지만 멋지게 치장하였다.


내부는 2층구조이고, 1층에는 로비와 V60 단독 전시, 2층에는 S90, XC90, SC60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시승차량은 S90 D5 인스크립션, T5모델이 준비되어 있으며,  S90의 전시차량은 모멘텀이다.


아래 내부 사진을 보자,   (불행하게도 대리점의 외부와 1층사진은 찍지 못했다. 더하여 카메라를 잊어 iphone 7으로 찍어 올려본다.)



2층이 본격적인 전시장인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보이는 곳이다.  

건물전체는 전면 유리여서 채광이 좋으며,  전시차량이 대부분 인조조명이 아닌 주광으로 볼 수 있다.

데스크와 상담책상 그리고, 차량의 색상과 내부 시트재질을 직접 만져보고 고를 수 있는 부스가 보인다.



럭셔리하게 꾸며 놓은 준비된 케이터링의 모습이다.  쥬스를 준비해 내온 쉐프 복장을 한 이는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잘 생겼던데,  아내도 적극(?) 동의하였다.  하지만 케이터링이 비쥬얼은 괜찮지만, 양이 풍족해 보이지 않고,  양쪽 맨 위에 꽃병 바로 옆에 있던 XC90의 모델이 더 눈길을 잡아 끌었다.



케이터링 서비스 바로 앞의 소파이다.  

건물이 대부분 회색과 흰색으로 꾸며져 있고,  가구는 원목외관으로 소파도 예외는 아니어서 흰색이다.   개인적으로 검은색이나 무채색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성향 때문에 인테리어가 매우 좋아 보였다.



탕비실의 모습이다.  커피메이커는 다소 작동이 굼뜨고 뭔가 석연찮은 동작 상태를 보여 주었으나,  프레임없이 전시된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XC60과 S60의 모습이다.

나중에 나오지만 보이지 않는 왼쪽으로는 XC90이 전시되어 있다.



구매 상담하는 곳의 모습이다.




VOLVO전체 카다로그가 무슨 웨딩사진 앨범처럼 생겼다.

나랑은 상관없지만 하나 집에 비치해 놓고 싶을 정도로 좋다.



그 멋지게 생겼다는 쉐프가 내온 자몽 쥬스이다.  포크도 원목이며 손잡이에 일일히 VOLVO 스탬프가 찍혀 있다.









2. 시승 후, S90 전시차량


시승은 S90 D5 Inscription 트림으로 하였다.  우선 의자 형상부터가 많이 다르다.  또한 조수석과 운전석 사이의 컵홀더 뚜껑이 인스크립션 트림은 원목이다.

불행하게도 시승 중에는 별도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전시차량을 찍은 것으로 모멘텀 트림이다. 

아래부터 대략 29장의 설명없이 사진이 나갈 예정이다.  





















XC70은 카메라 방식의 BLIS이다.  하지만 이후 모델은 레이더 방식을 취하므로서 사이드미러 하부에 돌출부도 없고, 대신 검은색의 하부가 레이더가 아닌가 싶다.



BLIS 또한 차량 내부의 A필러위치한 것을 사이드 미러 좌상부에 눈썹처럼 생긴 모양으로 변경하였다.






붉은색의 가로 막대기는 비상용 삼발이 이다.



트렁크는 임팔라를 연상시킬 정도로 크다,   우측에 뭔가 보이는데,



여기 보이는 것은 비상구급상자이며,  트렁크 내부에 시거잭이 있어 차량용 냉장고 등에 이용가능하다.





XC90이다.  팔렸다는 의미의 SOLD OUT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전시차량이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3. 결론


시승회를 열었다고 하여 가보았지만,  약 2년전엔가 수원지점에서의 시승회만큼 사람이 북적이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직원이 더 많아 보였다.  더구나 2년밖에 안된 XC70으로 인해 구매의사가 아닌 나름 시승회를 즐기는 입장으로 또 V90에 관심이 있어 미래 고객으로서 방문하였으나,  구매의사가 거의 없음을 밝히자 내 자격지심일까  약간은 김샌듯한 기분을 지우지 못한 모습이었다.


시승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S90가격표와 양초 한쌍이 담긴 VOLVO 쇼핑백이 손에 들려 있었다.

그래도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으며,  수원지점에서 느낄 수 없었던 럭셔리한 분위기는 한 껏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리븐오너가 아닌 드라이브 오너로서 느끼고 싶은 감각, 예를 들면 시승차량 탑승할 때,  발레 파킹이 아닌 주차장에서 여유있게 차량의 주변을 둘러 보기도 하고 차문을 여닫는 것까지도 직접 느껴보며,  천천히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가 빠른 속도에 이르는 느낌까지 줄 수는 없었는지 한번쯤 물어보고 싶다.  

(다시 말해, 시승차량은 대로변까지 나와 있었고, 내가 어디가서도 받아 보기 힘든 차를 탈 때 문을 여닫는 서비스까지 제공해 주었다.)

나도 평소와 같지 않은 발레파킹 같은 익숙치 않은 서비스에 어색하고,  그 어색함이 차를 느끼는 시승감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나서는 길에 나의 개인정보를 제공해주는 댓가로 경품응모를 하고 나섰다.

여전히 핸드폰으로는 그 흔하다는 보이스피싱한번 받아보지 않을 정도로 개인정보에 인색하지만 사람이 별로 없다는 말에 팔고 말았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기대해 본다.